Ultimate express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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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9, 2016

에디터 배미진

이제는 컬렉션에 등장한 의상을 기다리지 않고 바로 구매할 수 있는 시대가 왔다. 지난 9월 랄프로렌이 뉴욕 패션 위크에서 런웨이-투-리테일 콘셉트의 여성 컬렉션 런웨이를 선보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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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 50주년을 맞는 이 유서 깊은 브랜드가 새로운 쇼핑 패러다임에 도전장을 던졌다. 랄프로렌은 “이번 시즌 최초로, 런웨이 여성 컬렉션의 상품을 즉각적으로 여러분에게 선보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저는 이것이야말로 궁극적인 럭셔리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컬렉션의 모든 룩, 모든 액세서리는 컬렉션 직후 바로 전 세계의 플래그십 스토어와 온라인 스토어에서 만날 수 있게 됩니다”라고 말한다. 사실 지금까지는 한 시즌 먼저 선보이는 컬렉션의 원칙 때문에 겨울에 봄 상품을, 봄에는 여름 혹은 가을 상품을 본 뒤 1년이 지난 후에 구매할 수 있는 것이 일반적이었으나 랄프로렌이 이와 같은 방식에 정면으로 도전장을 낸 것이다. 거의 한 세기 동안 이어진 이 같은 패션 업계의 원칙에 새로운 룰을 도입한 것. 소비자를 위해 실감나는 쇼케이스를 선보이고 그것을 바로 스토어에서 구매할 수 있도록 제안하는 것이다. 게다가 페이스북, 유쿠, 네이버 라인, 그리고 카카오 글로벌 소셜 네트워크에서 패션쇼 자체가 라이브로 스트리밍되어 뉴욕에서 열리는 패션쇼를 실시간으로 볼 수 있는 기회는 더욱 다양해졌다. 패션쇼에 등장한 제품들은 쇼가 끝나는 대로 RalphLauren.com과 비벌리힐스, 시카고, 보스턴, 댈러스, 밸 하버, 코스타 메사 등 미국의 주요 플래그십 스토어와 홍콩의 프린스 빌딩, 일본의 오모테산도 스토어, 런던의 본드 스트리트, 두 개의 파리 스토어에서 판매된다. 그 밖에 버그도프 굿맨, 삭스피프스애비뉴, 마이테레사닷컴, 머큐리 등의 톱 리테일 파트너를 통해서도 선보일 예정이니 판매와 유통까지 혁신한 랄프로렌의 변화가 패션 필드에 어떤 새로운 바람을 불러올지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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