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해의 시작과 함께 기대되는 것 중 하나는 1년을 풍성하게 채워줄 크고 작은 전시회 소식이 아닐까? 기해년(己亥年) 초에 만날 수 있는 양질의 전시를 모아 소개한다. 다채로운 예술 작품과 함께 근사한 새해의 포문을 열어보시길.
DDP <키스 해링, 모두를 위한 예술을 꿈꾸다>
설령 이름을 몰라도 작품을 보면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을 정도로 대중적인 팝 아티스트 키스 해링의 탄생 60주년을 기념하는 전시. 작가의 작업 초기부터 타계할 때까지의 궤적을 크게 8개 섹션으로 나눠 소개한다. 키스 해링 미술관 소장품 중 주요 작품 1백75점을 선별했다. 대표작 ‘아이콘’을 비롯해 국내에 최초 공개하는 초대형 작품 ‘피플’과 ‘피라미드’, 작가 사망 1개월 전 발표한 실크스크린의 포트폴리오 최종판인 ‘블루프린팅’ 등 볼거리가 풍성하다. 전시 기간 3월 17일까지 문의 www.ddp.or.kr |
대림미술관 <나는 코코 카피탄, 오늘을 살아가는 너에게> |
국제갤러리 부산 구본창 개인전 <Koo Bohnchang>
국내에서 사진이 현대미술의 주요 장르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사진 매체의 가능성을 끊임없이 모색해온 구본창 작가의 개인전이 7년 만에 열린다. 작가의 작업 세계를 확장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대표작으로 조선 백자라는 사물에 상상이 개입할 여지를 제공, 이미지와 실체의 경계를 없앤 작품 ‘백자’ 연작 11점을 비롯해 ‘청화백자’ 연작 11점, ‘제기’, ‘연적’, ‘청화병풍’ 등 총 30여 점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전시 기간 2월 17일까지 문의 www.kukjegallery.com |
공근혜갤러리 <Mes Routes 나의 길> |
롯데뮤지엄 <케니 샤프, 슈퍼 팝 유니버스> |
피크닉 <재스퍼 모리슨: THINGNESS>
비트라, 무인양품, 삼성전자, 알레시, 카펠리니 등 세계 유수 기업과 함께하며 세계적인 산업 디자이너로서 위치를 공고히 한 재스퍼 모리슨의 국내 첫 회고전. ‘슈퍼노멀’을 철학으로 철저히 실용적이고 간결한 제품을 만들어온 그의 대표작을 사진, 영상, 짧은 에세이 등 다채로운 방식으로 만나볼 수 있다. 한 장의 이미지나 한 줄의 텍스트 같은 사소한 모티브에서 시작한 아이디어가 일련의 과정을 거쳐 좋은 ‘물건(thing)’으로 탄생한 다양한 사례를 지켜보며 ‘좋은 디자인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져볼 흔치 않은 기회가 될 것이다. 전시 기간 3월 24일까지 문의 www.piknic.kr |
송은아트스페이스 <제18회 송은미술대상전> |
플랫폼엘 <카럴 마르턴스: 스틸 무빙> |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마르셀 뒤샹>
20세기 개념미술의 선구자 마르셀 뒤샹의 삶과 작품 세계를 소개하는 대형 전시. 작가 사후 50주년을 맞아 아시아태평양 지역 역대 최대 규모로 기획된 이번 전시는 필라델피아 미술관 소장품을 중심으로 뒤샹의 주요 작품과 아카이브는 물론, 만 레이와 프레더릭 키슬러 등 당대 작가들의 관련 작품, 뒤샹을 소재로 한 사진과 드로잉 약 1백10점으로 구성된다. 작가의 대표작 ‘샘물’, ‘레디메이드’를 선보이며, 최후의 작품으로 알려진 ‘에탕 도네’ 역시 VR로 재현할 예정. 참고로 서울관의 화제 전시였던 <윤형근>전이 베니스 포르투니 미술관과 협약을 체결해 비엔날레 기간에 순회전으로 선보인다는 낭보에 힘입어 2월 6일까지 전시 기간을 연장한다. 전시 기간 4월 7일까지 문의 www.mmca.go.kr |
현대카드 스토리지 <가파도 프로젝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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