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fined Perfe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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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7, 2014

에디터 이예진 | photographed by park gun zoo

백화점이 패션 브랜드 중심의 대형 편집매장으로 변모하는 요즘. 여유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지향하는 여성들의 목마름을 채워줄 럭셔리 클래식 셀렉트 숍, ‘트리니티(Trinity)’가 주목받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에서 운영하는 럭셔리 클래식 셀렉트 숍, 트리니티

외모를 가꾸고 자기 관리에 능통한 이 시대 여자들은 실제 나이를 가늠하기 어려울 정도로 젊게 생활한다. 중년이라고 일컫는 40~50대 여성들 역시 감각적인 스타일과 세련된 감성을 지닌 패션 브랜드를 선호하는 경향을 보인다. 이런 취향을 반영한 곳이 바로 신세계백화점이 직접 운영하는 럭셔리 클래식 셀렉트 숍, ‘트리니티(Trinity)’다.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고(timeless), 자신만의 희소가치가 있는(exclusivity), 패션을 완성한다(perfection)는 의미를 담았다. 이탈리아, 프랑스, 미국 등에서 수입한 브랜드 제품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잘 알려지지 않은 참신한 신진 디자이너의 컬렉션을 선보이며 젊고 감각적인 분위기를 주입하고 있다. 베이식한 아이템을 중심으로 한 세련된 실루엣, 고급스러운 소재는 30대가 보더라도 충분히 탐낼 만큼 모던하다. 특히 한국 여성들의 체형을 고려한 트리니티의 자체 제작 상품(private label)으로 선보이는 니트 역시 호응을 얻고 있는데, 최고급 원사를 사용한 전공정이 이탈리아 현지에서 이루어져 품질에 대한 만족도가 높다.

트리니티를 구성하는 감각적인 브랜드

매장을 둘러보면 요란한 장식이나 컬러를 강조한 디자인보다는 두고두고 입을 만한 기본 아이템이 많아 옷을 찬찬히 들여다보게 된다. 세계 각지에서 온 브랜드만 해도 30여 개에 이르는데, 그중 듀산(Dusan)과 에르노(Herno)가 대표적. 듀산은 캐시미어와 같은 고급 천연 소재의 질감을 살린 미니멀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몸에 피트되지 않는 여유로운 실루엣은 체형을 커버하기에도 좋다. 이탈리아 브랜드 에르노는 현대적인 디자인에 하이테크 소재를 접목한 초경량 패딩과 재킷 등을 선보인다. 에르메스, 프라다의 아우터 생산 라인을 관리한 경력이 증명하듯 흔치 않은 디자인과 컬러, 보온성으로 사랑받는다. 그 밖에 주얼리 버튼과 레이스 벨트로 여성미를 강조한 파우(PAUW), 돌체앤가바나 출신의 디자이너가 총괄하는 관능적인 브랜드 만추(Mantu), 이탈리아 핸드메이드 가죽 전문 브랜드 렙타일 하우스(Reptile’s House) 등도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트리니티는 신세계백화점 본점, 강남점, 부산 센텀시티점까지 3개의 스토어에서 만날 수 있다.


문의 1588-1234

ELEGANT PADDING STYLE

늘 입어도 질리지 않는 데일리 패딩 룩. 캐시미어를 걸친 듯 가볍고 보온성이 뛰어난 롱 패딩은 포켓과 지퍼 부분에 톤온톤 컬러를 덧댄 감각적인 디테일이 돋보인다. 은은한 비즈 장식의 그레이 롱 니트와 팬츠를 매치하면 우아하면서도 차분한 룩을 완성할 수 있다.


롱 패딩 에르노. 이너로 매치한 니트 베스트 그란 사쏘(Gran Sasso).  팬츠 알베르토 비아니(Alberto Biani).

 

URBAN NOMAD CHIC도심의 세련된 유목민 스타일을 완성하는 캐시미어 롱 후드. 부드럽게 떨어지는 어깨 라인은 입었을 때 실루엣이 멋지게 살아난다. 얇지만 최고급 소재를 사용해 무척 따뜻하며, 유행을 타지 않는 베이지 컬러로 가을부터 활용하기 좋은 에센셜 아이템이다.


캐시미어 롱 후드 모두 듀산. 목에 자연스럽게 주름이 생기는 터틀넥 로크 일라리아 니스트리(Roque Iiaria Nistri). 스카프 로다(Ro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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