꽤나 친숙한 명품 브랜드, 랄프 로렌. 국내에서는 아메리칸 캐주얼, 폴로 등으로 잘 알려져 있지만 수트 마니아들에게 랄프 로렌은 퀄리티 높은 수트를 선보이는 브랜드로 유명하다. 최근 하나의 브랜드에서 다양한 레이블을 선보이는 예가 많은데, 브랜드의 규모가 커지면 단 하나의 콘셉트만으로는 브랜드를 유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엔트리 라인부터 초고가 제품을 선보이는 하이엔드 라인까지 명품에 해당하는 제품의 저변이 더욱 넓어지고 있다는 의미다. 다양한 레이블을 보유한 랄프 로렌은 최근 높아진 국내 남성 명품 시장의 열기에 맞추어 하이엔드 레이블에 속하는 랄프 로렌 블랙 레이블 매장을 현대백화점 압구정 본점과 도산 플래그십 스토어에 오픈한다.
지난 2005년에 첫선을 보인 랄프 로렌 블랙 레이블은 모던한 클래식 수트와 스포츠웨어 컬렉션으로 구성되는데 그중 핸드메이드 수트는 다른 브랜드에서 만나볼 수 없는 정통 클래식을 선보인다. 암홀이 높고 실루엣이 슬림한 모던 이탤리언 컷에 미국적인 감성을 추구하는 수트다. 오로지 핸드메이드 수트에서만 느낄 수 있는 면도날처럼 예리한 테일러링과 라인을 강조한 드라마틱한 실루엣이 특징인 블랙 레이블 수트는 클래식한 동시에 신선하다. 유러피언 감성이 그대로 묻어나는 현대적인 수트와 드레스 셔츠는 몸에 딱 맞는 슬림한 피팅이 강점이다. 스포츠웨어에서도 랄프 로렌만의 세심함을 찾아볼 수 있다. 세계적인 클래식 자동차 컬렉터인 디자이너 랄프 로렌의 개인 컬렉션과 자동차 레이스에서 영감을 받은 럭셔리한 스포츠웨어는 최고급 소재만 사용해 착용감이 뛰어나다. 기능적인 요소를 적용한 이 옷들은 편안하고 실용적인 데이웨어를 찾는 남성들에게 제격이다. 평소에 편하게 입을 수 있으면서도 스타일리시한, 특별한 스포츠웨어인 것. 하이엔드 레이블에 속하는 만큼 매장 분위기도 남다르다. 레이싱 카와 스피드 보트에서 영감을 받은 인테리어 공간은 1950년대풍 가구와 화이트 목조 몰딩, 매트하게 처리한 마호가니 선반, 검은색 카펫, 조각 나무 마루 등으로 클래식하게 장식했다. 매장 한쪽에 전시한 랄프 로렌 액세서리 컬렉션은 최상급 소재를 사용한 브리프케이스, 트래블 백 등을 다양하게 선보인다. 말 안장을 보관하던 여행용 가방인 ‘쿠퍼 캐리어’에서 영감을 받은 쿠퍼 백은 30년이 넘은 앨리게이터 가죽을 사용해 진정한 장인 정신을 느끼게 한다. 랄프 로렌의 퍼플 레이블과 함께 랄프 로렌의 최상급 제품만을 선보이는 블랙 레이블 매장을 둘러보는 것만으로도 남성들의 패션에 대한 요구가 얼마나 구체적이고 확실해졌는지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문의 02-3449-53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