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숙한 환경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욕망, 새로움을 추구하는 본능은 우리로 하여금 늘 여행을 꿈꾸게 한다. 특히 새로움에 대한 갈망이 강한 사람들이 있다. 전 세계 인구의 20%는 매사 호기심을 갖고 자신의 한계를 시험하며 새로운 것을 추구하는 모험가다. 그들에겐 성별, 인종을 뛰어넘어 한 가지 공통점이 있는데, 바로 모험 유전자로 불리는 7R 유전자를 소유하고 있다는 것이다. 1995년 이스라엘 S. 헤르조그 메모리얼 병원의 리처드 엡스타인 박사와 심리학자 로버트 벨 마커가 정신분열증과 관련한 유전자를 탐구하던 중 우연히 도파민 수용체를 만드는 D4DR 유전자가 새로움을 추구하는 성격과 연관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후 미 국립보건원 딘 해머 박사 역시 여러 인종을 대상으로 동일한 실험을 해 같은 결과를 얻어냈다. 미국 캘리포니아대학 샌디에이고 캠퍼스의 제임스 포울러 교수는 “D4DR 7R 유전자를 가진 사람은 새로운 것을 추구하는 성향이 강하며, 이런 사람들은 정치적으로 현재 상황을 지속하고 싶어하는 보수주의보다 진보주의를 선택한다”고 말했다. 여행을 떠나는 행동 역시 D4DR 7R 유전자에 의해 결정된다. 하트만은 7R 유전자에서 영감을 받은 ‘7R 마스터(7R Master)’ 컬렉션을 선보였다. 이는 전통적으로 이어진 철저한 장인 정신과 수준 높은 품질을 바탕으로 세심한 디테일을 추가해 디자인의 한계점을 끌어올려 변화를 실현한 제품이다. 과거 워드로브 트렁트를 오마주한 군더더기 없는 미니멀 디자인과 충격을 흡수하기 위한 불규칙한 패턴의 케이스가 돋보인다. 여기에 독창적으로 개발한 최고급 알루미늄을 사용했다. 고급 가죽 제품과 마찬가지로 ‘7R 마스터ʼ 역시 오래 사용할수록 알루미늄 고유의 특성이 드러나며 은은하고 고급스러운 느낌이 빛을 발한다. 측면에는 하트만의 고유 가죽 소재 벨팅 레더로 만든 트리밍 장식을 부착해 클래식한 멋을 더했다. 움직임조차 느껴지지 않을 만큼 매끄럽게 회전하는 바퀴 역시 놓칠 수 없는 디테일이다. 소재뿐 아니라 제작 과정도 최상급. ‘7R 마스터ʼ는 제품 1개를 만드는 데 2백 개 이상의 부품과 40개 이상의 특수 도구, 몰딩이 필요하다. 엄격한 기준을 바탕으로 고도의 기술이 집약된 2백50단계 이상의 공정을 거치며 가방 윤곽을 만드는 프레임 작업부터 광택을 내는 폴리싱, 바퀴 조립, 로고 부착에 이르기까지, 대부분의 과정이 전문 장인의 정교한 수작업으로 이루어지는 만큼 명품다운 품질을 자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