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dolce vi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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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01, 2011

에디터 배미진 | photographed by yum jung hoon

이번 시즌 남성복 트렌드는 한마디로 ‘LA DOLCE VITA’다. 이탈리아어로 ‘달콤한 인생’을 의미하는 이 말처럼, 어둡고 무거웠던 겨울을 지나 올 시즌 남성복은 정장과 캐주얼 모두 가볍고 밝은 분위기를 물씬 풍긴다. 정통 이탤리언 클래식 남성복 빨 질레리(PAL ZILERI)가 올봄, 세련된 이탈리아 남성 스타일로 거듭날 수 있는 필수 아이템을 소개한다.



Italian Color
옷 잘 입는 이탈리아 남자를 생각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 중 하나가 변화무쌍한 컬러 코디네이션이다. 태양의 혜택을 듬뿍 받아 모든 것이 밝게 빛나는 이탈리아와 칙칙한 컬러는 어울리지 않기에 이탈리아 남자들은 옐로, 그린, 블루, 레드 할 것 없이 선명한 컬러의 포인트 코디네이션은 물론 화려한 색상의 수트도 즐겨 입는다. 선명하고 화려한 색상을 두려워하는 한국 남성과 달리 이탈리아 남자들은 까다로울 것 같은 컬러도 자유자재로 옷차림에 구사한다. 어둡고 긴 겨울이란 답답함을 벗어나는 데 있어 컬러는 아주 훌륭한 도구가 되어준다. 무턱대고 알록달록한 총천연색 양복을 선택하라는 얘기가 아니다. 적절한 코디네이션이 뒷받침되면 컬러로 신사의 품위와 멋을 함께 표현할 수 있다. 이번 시즌 빨 질레리는 이탤리언 감성이 묻어나는 감각적인 컬러의 블레이저 스타일링을 제안한다. 컬러 대비가 강한 체크 블레이저는 패턴과 팬츠의 컬러를 통일하면 안정감 있는 정돈된 스타일을 완성할 수 있다. 강렬한 레드 체크 패턴으로 모든 룩에 힘을 불어넣어주는 체크 재킷은 화이트 셔츠와 옐로 스티치가 들어간 캐주얼한 레드 팬츠와 매치하면 균형 있는 스타일로 연출할 수 있고, 부드러운 핑크 셔츠를 스타일링하면 더욱 멋스럽다.

 


Italian Silhouette
전통적으로 섬유업이 발달하고, 국민의 예술적 취향이 빼어난 나라답게 이탤리언 수트는 가장 스타일리시하며 현대적인 수트로 정평이 나 있다. 니컬러스 케이지 주연의 영화 <패밀리맨>을 보면 월스트리트에서 가장 성공한 남자의 상징으로 주인공의 옷장이 등장하는데 그안에 빼곡이 걸려 있는 수트가 모두 이탤리언 수트다. 알 파치노가 열연한 영화 <여인의 향기> 도 모두 마찬가지. 최근 남성 수트 붐이 일고 있는 중국 시장에서도 단연 이탤리언 브랜드가 전체 명품 매출의 1,2위를 다투고 있다. 오늘날 우리가 이탤리언 스타일이라고 부르는 Y형 실루엣의 수트는 어깨가 조금 더 넓고 허리의 곡선 처리가 작으면서 아랫단이 부드러운 곡선으로 연결되어 있는 것으로, 입었을 때 편안함은 물론 외형적으로도 매우 세련된 느낌이 특징이고, 현재 남성복에서 가장 많이 응용되고 있는 스타일이다. 정통 이탤리언 핸드메이드 테일러링을 현대적으로 접목한 빨 질레리의 수트는 입체적인 실루엣으로 남성성을 돋보이게 해주는 이탤리언 스타일을 대변한다. 레드 스트라이프의 네이비 수트는 경쾌한 레드 컬러 타이와 화이트 컬러의 포켓 스퀘어와 매치하면 산뜻하고 젊게 연출할 수 있다. 탈·부착 가능한 퀼팅 라이너가 있는 벨티드 스타일의 밝은 베이지 컬러 트렌치코트와 매치하면 환절기 추위를 막아주면서 멋스럽게 연출할 수 있다. 문의 02-2076-7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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