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05, 2014
에디터 배미진,이예진 | photographed by park gun zoo
잊히지 않는 아름다운 순간과 추억은 때론 향으로 기억되기도 한다. 후각으로 전달하는 둘만의 은밀한 언어, 매혹적인 향수 컬렉션.
(오른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불가리 아쿠아 아마라
지중해의 강렬한 태양을 담은 듯한 황동색과 조약돌 형태의 보틀로 완성한 불가리 아쿠아 컬렉션의 새로운 남성 향수. 그리스, 로마시대부터 약초로 쓰였다고 알려진 비터 오렌지를 위주로 한 힘찬 향취가 특징이다. 시칠리아 만다린, 네롤리 에센스와 인도네시안 파촐리의 진중한 잔향이 오랜 시간 지속된다. 50ml 8만7천원. 문의 080-990-8989
발렌티노 우오모 EDT
말쑥한 수트를 차려입은 지적인 비즈니스맨에게 더없이 잘 어울릴 향수. 시원한 베르가모트 칵테일과 커피 향, 가죽 향이 어우러져 은은한 아로마를 선사한다. 빈티지한 양주 보틀에서 영감을 얻은 메탈릭 로고와 입체적인 스터드 장식을 모던하게 해석했다. 50ml 8만5천원. 문의 080-363-5454
니나리치 라 텐테이션 드 니나
1백50년 전통의 프랑스 대표 마카롱 브랜드 라 뒤레와 니나리치의 특별한 만남을 통해 탄생한 프루티 플로럴 계열 향수. 마카롱보다 더 달콤하고 사랑스러운 여자 친구가 있다면 주저 없이 선택하자. 앙증맞은 핑크빛 사과 형태 보틀만 보아도 좋아할 것이 분명하다. 오리지널 니나리치 향수에 레몬 한 방울과 불가리안 로즈, 라즈베리 잼을 담아 한 입 베어 물고 싶은 맛있는 디저트가 연상된다. 50ml 7만~8만원대. 문의 02-3443-5050
엘리삽 오 드 퍼퓸 인텐스
기존의 엘리삽 오 드 퍼퓸보다 한층 강렬하고 감각적으로 완성한 오리엔탈 플로럴 여성 향수. 비즈 장식 이브닝드레스를 입은 여인을 연상시킬 만큼 우아한 향기는 결혼식이나 특별한 파티에 제격이다. 30ml 8만5천원. 문의 02-2143-7186
조 말론 런던 화이트 자스민 앤 민트
아침에 촉촉이 내리는 비부터 사납게 쏟아지는 폭우까지 런던에 내리는 비를 향기로 표현한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남자와 여자에게 모두 어울리는 중성적인 향수다. 그중 화이트 자스민 앤 민트는 재스민, 릴리, 오렌지 플라워, 로즈에 와일드 민트를 살짝 더한 상쾌한 향으로 완성했다. 100ml 16만8천원. 문의 02-3440-2750
겐조 로빠겐조 미러 에디션
강렬하게 내리쬐는 태양 아래 상쾌하게 퍼지는 프루트 플로럴 프레시 향수. 민트를 더한 멜론 향과 신선한 라즈베리, 은방울꽃, 우디 머스크가 어우러져 물처럼 가볍고 상쾌한 느낌을 좋아하는 여성이라면 만족할 만하다. 남성 컬렉션도 출시되어 커플 향수로 추천한다. 50ml 7만4천원. 문의 080-344-9500
아닉구딸 오 드 아드리앙 컬렉션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남자 친구에게는 시칠리아 레몬, 일랑일랑, 그린 만다린이 조화를 이룬 시트러스 프루티 향수를 선물하자. 이탈리아 토스카나에서 햇살 가득한 과일 정원을 보고 느낀 감정을 향수로 표현한 것으로, 레몬나무 그늘 아래 있는 듯 상쾌함이 느껴진다. 50ml 15만2천원대. 문의 080-023-5454
랑방 잔느 쿠튀르 버디
보틀 목을 감싸는 리본 장식은 이제 랑방 향수의 트레이드마크가 되었다. 깃털을 주제로 한 컬렉션에서 영감을 받아 부드럽게 휘날리는 랑방 드레스의 움직임을 모티브로 탄생했다. 아침 이슬을 연상시키는 바이올렛 잎사귀와 피오니, 관능적인 매그놀리아의 아름다운 하모니가 인상적이다. 100ml 11만8천원. 문의 080-800-8809
존 바바토스 아티산 아쿠아 오데토일렛
내추럴하면서도 세련된 이탈리아 남성을 연상시키는 존 바바토스의 새로운 향수. 성글게 짠 노끈이 보틀을 감싸고 있는 특별한 디자인이 눈길을 끈다. 만다린의 싱그러운 톱 노트와 라벤더, 파촐리가 어우러진 따스한 잔향이 매력적이다. 75ml 8만2천원. 문의 02-3443-18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