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hibi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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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06, 2019

에디터 고성연

MMCA <광장>전·토마스 사라세노·아날리아 사반 등















서울 삼청동 일대를 지나가면서 ‘아트 산책’을 빼놓으면 아쉽다. 올가을에도 어김없이 풍성한 전시 소식이 들려오고 있는데, 그중 몇 가지를 소개한다. 갤러리 현대에서는 예술과 건축, 그리고 천체물리학이나 생물학 같은 자연과학의 경계를 넘나들며 활동해온 세계적인 작가 토마스 사라세노(Toma´s Saraceno)의 개인전이 열린다(12월 8일까지). 아르헨티나 출신으로 베를린을 주 무대로 활동하는 작가는 환경과 기후 문제를 고민하며 인간과 다양한 생물이 ‘공생’하는 자신만의 유토피아를 담아내는 작품 세계를 펼쳐왔다. 갤러리 현대와 처음으로 함께하는 이번 전시는 거미줄의 구조적 특성에 영감을 받은 방대한 설치 작품 등 사라세노의 정수를 감상할 수 있는 기회다. 아라리오갤러리에서는 또 다른 아르헨티나 출신의 재능 넘치는 젊은 작가를 만날 수 있다. 미국 LA에서 활동하는 아날리아 사반(Analia Saban)의 개인전 <입자 이론(Particle Theory)>. 말린 물감 덩어리를 캔버스 천의 씨실과 날실 사이에 끼워넣어 화면을 구성하는 식으로 ‘재료’의 물질성을 탐구하며 회화, 더 나아가서는 미술을 이루는 ‘입자’를 찾으려 하는 작가의 여정을 엿볼 수 있다(12월 28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MMCA) 서울에서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백 주년, 3·1운동 1백 주년과 더불어 MMCA 개관 50주년을 맞이해 한국 미술 1세기를 조명하는 대규모 기획전 <광장: 미술과 사회 1900-2019>가 열리고 있는데, 덕수궁, 과천, 서울 등 3개 공간에서 4백50여 점의 작품을 소개하는 ‘통합전’ 형식이다. 1부(덕수궁관)는 1900~1950년의 시기, 2부(과천관)는 1950년부터 현재까지의 시기, 3부(서울관)는 2019년 동시대를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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