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 Complic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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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2, 2012

에디터 배미진 | photographed by yum jung hoon

하이 컴플리케이션 워치는 그 해석 그대로 ‛너무나 어렵고 복잡한’ 시계지만, 그 목적만은 단순하다. 퍼페추얼 캘린더로 윤년과 윤달을 반영한 정확한 날짜, 시간의 오차를 최소화하는 투르비용, 만에 하나 일어날 오차를 대비한 균시차 기능까지 모두 정확한 시간 표시를 위한 기능을 담았을 뿐이다. 복잡하면 복잡할수록 정교하고 정확한, 하이 컴플리케이션 워치의 세계.

(가운데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오메가 센트럴 뚜르비용

투르비용은 다이얼의 6시 방향에 있는 것이 일반적인데 다이얼 정 가운데 시간의 오차를 줄여주는 투르비용을 장착한 대범한 디자인의 시계다. 로마자 조차 없는 단순한 인덱스의 문자판과 케이스의 심플한 디자인이 투르비용을 더 돋보이게 한다. 오메가의 클래식 라인인 드빌 코-액시얼 디자인을 활용했고, 칼리버 2600 셀프 와인딩 투르비용을 장착했다. 거기에 54시간의 파워 리저브 기능을 갖췄다. 국내에 단 1피스 입고되었다. 가격 미정.문의 02-511-5797


해리 윈스턴

오션 듀얼 타임 2008년 스위스 제네바 시계 그랑프리에서 ‛올해의 남성 워치 상’을 수상한 해리 윈스턴을 대표하는 워치. 출장이나 여행 등 해외 방문이 잦은 이들에게 이상적인 듀얼 타임 존 워치다. 2개의 다이얼과 24시간으로 표시하는 레트로그레이드(retrograde machanism, 시곗바늘을 역방향으로 작동시켜 달과 요일을 나타내는 기술)을 갖췄다. 우주 공간을 연상케 하는 다이얼 디자인이 아름답다. 가격 미정.문의 02-520-1356


오데마 피게

쥴스 오데마 이퀘이션 오브 타임 오데마 피게의 창시자 중, 쥴스-루이스 오데마(Jules-Louis Audemars)의 이름에서 영감을 얻은 워치. 클래식한 라운드 워치 안에 문페이즈와 페퍼추얼 캘린더, 균시차 기능을 갖춘 진정한 하이 컴플리케이션 워치다. 균시차란 분 단위로 표시한 평균 태양시와 진태양시와의 차이인데, 일출과 일몰 시간을 ‘서울’로 맞춰 오직 한국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워치다. 다이얼 하나에 로마자와 숫자, 네 개의 다이얼까지 담겨 있지만 고도의 정제된 디자인 덕분에 가독성이 뛰어나다. 가격 미정.문의 02-6905-3717


불가리 옥토 크로노그래프 까드리-레트로

스포츠 정신을 담은 팔각형 케이스가 모던한 워치다. 크로노그래프 기능과 미닛 카운터, 분과 날짜를 표시하는 네 가지 레트로그레이드 기능을 갖췄다. 6시 방향의 점핑 아워 기능과 12시 방향 위치에 디자인되어 있는 분침 역시 독특하다. 불가리 워치 라인 중에서 프티 컴플리케이션 워치에 속한다. 8천6백만원대.문의 02-2056-0172


파르미지아니

펄싱 오픈워크 뚜르비용 한눈에도 너무나 복잡해 보이는 이 워치는 무브먼트의 움직임과 워치 내부의 아름다움을 최상의 피니싱으로 완성한 파르미지아니의 스켈레톤 워치다. 안쪽의 기계적인 요소가 모두 들여다보이는 스켈레톤 워치는 주로 클래식한 디자인이 많은데, 보기 드물게 스포티하고 볼륨감 넘치는 디자인으로 완성했다. 이탈리아의 명품 요트 브랜드인 펄싱(Pershing)과 컬래버레이션해 선보인 워치로 1분에 두 번 회전하는 30초 투르비용을 장착했고, 5일간 파워 리저브가 가능하다. 팔라디움 케이스 소재로 투르비용을 만들었다는 것도 독특하다. 가격 미정.문의 02-3479-1986



까르띠에 똑뛰

퍼페추얼 캘린더 핑크 골드 프랑스어로 ‘거북’이란 뜻의 똑뛰(Tortue) 워치. 까르띠에의 하이 컴플리케이션 워치는 기존의 스테디셀러 디자인에 기능을 더한 것이 많아 친숙하다. 12시 방향에 월과 윤년을 표시하는 퍼페추얼 캘린더, 레트로그레이 핸즈로 요일을 표시한다. 수년 전 자사 무브먼트를 성공적으로 선보인 까르띠에는 하이 컴플리케이션 워치의 무브먼트 역시 까르띠에 워크숍에서 제작한 9422MC 칼리버를 장착했다. 무브먼트가 보이도록 투명하게 스켈레톤 처리한 다이얼에도 은근히 드러나는 기요셰 패턴을 그려 넣어 완성도를 높였다. 7천5백만원대.문의 1566-7277


브레게 컴플리케이션 3355PT

하이 컴플리케이션 워치를 이야기할 때 가장 기본이 되는 기능이자 반드시 장착하는 것이 바로 투르비용이다. 스스로의 힘으로 끊임없이 회전하며 시간의 오차를 줄여주는 이 위대한 발명품은 브레게 창시자인 아브라함 루이 브레게가 처음 개발해 특허를 받은 발명품이다. 최초의 투르비용을 장착한 워치가 바로 브레게이기에 다른 브랜드와 확실히 차별화되는 스토리를 지녔다. 플래티넘 케이스에 핸드 와인딩 무브먼트가 장착되어 있다. 스켈레톤 처리로 무브먼트의 섬세하고 정교한 움직임을 감상할 수 있어 예술품이라 불릴 만큼 아름다운 워치다. 가격 미정.문의 02-3438-6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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