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공간을 찾은 대구 맥향화랑, 개관 기념 <김지훈> 개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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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01,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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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 넘는 역사를 지닌 지역 1세대 화랑이며 대구 문화 예술계의 자산으로 꼽히는 맥향화랑이 터를 옮겨 새로운 도약을 꾀한다. 1976년 문화 불모지나 다름없던 대구에 문을 연 이래 지역의 문화 허브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면서 의미 있는 자취를 남긴 맥향화랑은 최근 대구 중구 대명동을 떠나 북구 침산동으로 이전했다(중앙대로114길 12). 삼성창조혁신센터와 젊은 세대 가구가 많이 모여 있는 아파트 단지가 자리한 침산동에서 예술을 매개체로 보다 활발하게 소통하고 작가 발굴에도 더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포부를 품은 채 하는 새 출발이다. 김주영 맥향화랑 대표는 순수 미술 컬렉션 위주로 꾸린 기존 전시 방향과 달리 동시대 흐름을 반영해 다양한 매체를 다루는 젊고 실력 있는 작가들의 작품을 소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일찍이 대구의 미술 문화 부흥에 앞장섰던 맥향은 1980년대 미술 전시뿐 아니라 공연장을 함께 운영하며 무용가 공옥진, 이매방 초청 공연을 비롯한 연극, 국악 등 다양한 예술 장르를 아우르는 선구자적 면모를 보인 이력이 있다. 맥향화랑은 이번 갤러리 이전을 기념하는 개관전으로 30대 작가인 김지훈의 개인전을 마련했다. 김 작가가 지난 2년 동안 태국을 오가면서 작업한 백금 프린트와 캔버스 프린트 10여 점을 선보이는 사진전이다. 이국 땅의 강렬한 햇빛, 매연, 흙먼지, 갈회색이 도는 거리 등을 작가 고유의 시선으로 환기시켜 시각화한 작업으로 구성된 전시다. 주제는 ‘Summer Makes a Poem’. 전시는 8월 10일까지.

문의 053-421-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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