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 주얼리를 경험하는 특별한 학교, 레꼴 반클리프 아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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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6, 2017

에디터 배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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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함브라, 뻬를리 등 여성미 가득한 아름다운 프렌치 주얼리 브랜드로 잘 알려진 반클리프 아펠(Van Cleef & Arpels). 1906년에 설립된 반클리프 아펠은 하이 주얼리 분야에서 장인 정신과 섬세한 세공 기술을 갖춘 것으로 유명한데, 이러한 브랜드의 역사와 주얼리 그 자체의 가치를 더욱 널리 전하기 위해 지난 2012년 메종의 주얼리 스쿨인 레꼴 반클리프 아펠을 개교하는 인상적인 행보를 선보였다. 주얼리와 워치메이킹의 역사, 문화에 대한 상식과 지식을 대중에게 알리기 위해서 설립한 만큼, 직업교육을 위주로 하는 일반 주얼리 스쿨과 달리 레꼴 반클리프 아펠은 아름다움을 사랑하는 이들을 위해 주얼리 감정 권위자, 교수진과 교감할 수 있다는 것이 특별하다. 직접 주얼리메이킹 과정에 참여해 메종만의 기술력을 전하고, 이를 통해 보석의 가치를 경험하게 하는 것이 주요 목표다. 레꼴 반클리프 아펠은 브랜드의 본류인 파리, 그리고 국내와 가장 가까이에는 홍콩에서 체험해볼 수 있는데, 홍콩의 커리큘럼은 예술사, 원석의 세계, 그리고 장인 정신이라는 3가지 테마를 중심으로 한 10개 코스로 구성되어 있다. 예술사 강의를 통해 경이로운 주얼리 세계를 구성하는 미적 요인과 상징에 대해 배우고, 원석의 세계를 주제로 한 강의에서는 각 원석의 기원과 변천사는 물론 진귀한 원석을 구별하고 다루는 법을, 장인 정신 강의에서는 학생들이 반클리프 아펠의 워크숍에서 장인의 주얼리메이킹 기술을 직접 눈으로 보고 경험할 수 있다. 최대 12명의 인원으로 구성되는 강의는 3~4시간 동안 진행되며 최고의 주얼러, 미술 고고학자, 보석학자, 시계 역사가, 워치메이커 같은 전문가들과 함께하기에 보석을 사랑하는 이들이라면 꼭 한번 경험해보아야 할 프로그램이다. 각 강의의 마지막에는 강의를 성공적으로 수료했다는 것을 인정하는, 레꼴 반클리프 아펠의 학장 마리 발라네-들롬(Marie Vallanet-Delhom)의 사인이 들어간 수료증을 수여한다는 것도 특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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