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02, 2025
글 심은록(AI영화감독, 미술비평가)
비디오아트 창시자 백남준과 그의 수제자로 꼽히는 빌 비올라(Bill Viola)의 전시가 현재 한국에서 동시에 열려 의미를 더하고 있다. 부산현대미술관에서는 <백남준, 백남준, 그리고 백남준>展 (2024. 11. 30~2025. 3. 16)이, 서울 삼청동 국제갤러리에서는 빌 비올라의 개인전 (2024. 12. 3~2025. 1. 26)가 펼쳐지고 있다. 또 부산현대미술관의 환경과 생태를 대주제로 하는 연례전인 <2024 부산모카 플랫폼 – 미안해요 데이브: 유감이지만 난 그럴 수 없어요>(2024. 11. 30~2025. 4. 13)에서는 빌 비올라의 흥미로운 아트 게임 ‘The Night Journey’를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지난해 7월 모국인 미국에서 타계한 빌 비올라는 미디어를 통해 자신만의 독창적인 시공간적 세계를 구축해 비디오아트의 새 지평을 연 거장이다. 이 글에서는 국제갤러리에 전시된 ‘Poem B (The Guest House)’와 ‘Interval’, 그리고 부산현대미술관의 ‘The Night Journey’를 통해 그의 시공간을 탐험해본다.
여백의 울림을 품은 ‘Poem B’와 평행 이미지의 세계로 안내하는 ‘Interval’
국제갤러리 K1의 전시실 한 벽면에 3대의 평면 모니터가 나란히 걸려 있다. 마치 삼면화의 비디오 버전 같은 빌 비올라의 ‘Poem B (The Guest House)’(2006)라는 작품이다. 모니터 간의 간격을 조금 더 넓게 배치했다면, 각각이 독립된 작품처럼 보였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영상이 진행되면서 관객은 중앙 화면에 등장하는 한 여성이 그녀의 좌우 화면에서 상영되는 추억을 떠올리고 있음을 깨닫게 된다. 시간이 흐를수록 관객은 마치 그녀의 뇌 속으로 들어가 그녀의 기억과 감정을 함께 경험하는 듯한 고통과 공감을 느낀다.
모니터와 그 사이 간격은 마치 시구(詩句)와 자간(字間)처럼 여백의 울림과 정서를 전달한다. 그러나 이 3개의 채널이 서로 완전히 별개의 주제를 다룰 가능성도 있다. 어쩌면 우리의 두뇌가 각 화면 사이 연관성을 만들어내는 것일 수도 있다. 반대로 실제 우리 삶에서도 우리와 무관하다고 여겼던 것들이 사실은 깊은 연관성을 지니고 있음을 간과하는 것은 아닌지 생각하게 만든다. 이 작업은 우리의 인지 과정을 의심하고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게 한다. 그리고 이는 자간이 선사하는 시적 여백의 본질과 맞닿아 있다.
모니터와 그 사이 간격은 마치 시구(詩句)와 자간(字間)처럼 여백의 울림과 정서를 전달한다. 그러나 이 3개의 채널이 서로 완전히 별개의 주제를 다룰 가능성도 있다. 어쩌면 우리의 두뇌가 각 화면 사이 연관성을 만들어내는 것일 수도 있다. 반대로 실제 우리 삶에서도 우리와 무관하다고 여겼던 것들이 사실은 깊은 연관성을 지니고 있음을 간과하는 것은 아닌지 생각하게 만든다. 이 작업은 우리의 인지 과정을 의심하고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게 한다. 그리고 이는 자간이 선사하는 시적 여백의 본질과 맞닿아 있다.
어두운 공간에 2개의 대형 프로젝션이 서로 마주 보는 벽에 설치되어 있다. 왼쪽 화면에는 나체의 남성이 샤워실 안에서 타월로 천천히 몸을 씻는 모습이 비춰진다. 오른쪽 화면에는 불과 물의 이미지와 신체를 클로즈업한 장면이 빠르게 교차하며 전개된다. 이 두 영상은 같은 공간에 있으면서도 주제, 속도, 소리, 색감, 톤, 에너지 등 모든 면에서 극명하게 대비된다. 두 화면은 한쪽이 켜지면 다른 쪽이 꺼지고, 전자가 꺼지면 후자가 켜지는 방식으로 번갈아가며 상영된다. 이러한 ‘인터벌(interval)’은 처음에는 길게 유지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짧아져 마침내 두 영상이 하나의 입체적이고 통합된 장면처럼 융합된다. 소리와 에너지가 점차 혼합되며, 관객은 마치 이 영상의 일부가 된 듯 강렬한 몰입감을 경험한다.
‘인터벌’이라는 리듬적 요소로 처음에는 대조적으로 보였던 두 영상이 관객과 점차 하나로 통합되는 과정은 강렬한 감각적 전이를 선사한다. 그러나 갑작스러운 블랙아웃과 함께 모든 것이 어둠에 잠기면서, 관객은 예상치 못한 일체감에 놀라고, 독립적 존재로서의 현실로 쉽게 돌아오지 못한다. 빌 비올라는 이러한 작업을 통해 평행 이미지(parallel imagery)의 세계를 탐구하게 한다. 서로 대조되는 요소가 결국 하나의 전체로 연결될 수 있음을 경험하게 하며, 관객에게 대립과 통합의 경계를 넘어선 독특한 감각적 체험을 제공한다.
‘인터벌’이라는 리듬적 요소로 처음에는 대조적으로 보였던 두 영상이 관객과 점차 하나로 통합되는 과정은 강렬한 감각적 전이를 선사한다. 그러나 갑작스러운 블랙아웃과 함께 모든 것이 어둠에 잠기면서, 관객은 예상치 못한 일체감에 놀라고, 독립적 존재로서의 현실로 쉽게 돌아오지 못한다. 빌 비올라는 이러한 작업을 통해 평행 이미지(parallel imagery)의 세계를 탐구하게 한다. 서로 대조되는 요소가 결국 하나의 전체로 연결될 수 있음을 경험하게 하며, 관객에게 대립과 통합의 경계를 넘어선 독특한 감각적 체험을 제공한다.
혁신적 총체 예술, 트리스탄 프로젝트
감성의 폭풍을 온몸으로 맞고 싶을 때, 리하르트 바그너(Richard Wagner)의 오페라만큼 적절한 음악은 드물다. 인간의 희로애락을 넘어선 깊은 모멸감부터 숭고함과 신성함에 이르는 극단적 감정의 팔레트를 담고 있어서다. 이러한 감정의 역동적 스펙트럼은 빌 비올라의 ‘트리스탄 프로젝트(The Tristan Project)’에서 시각적으로 구현되었다. 바그너의 오페라 <트리스탄과 이졸데(Tristan und Isolde)>를 위해 제작한 작품으로, 음악과 공연 예술에 비디오아트를 결합한 실험성 돋보이는 총체 예술로 오페라계에 신선한 충격을 안긴 프로젝트다(2004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초연되었고, 이후 파리, 마드리드, 도쿄, 스톡홀름 등지에서 콘서트 버전으로 무대에 오르고 있다). ‘트리스탄의 승천(Tristan’s Ascension)’과 ‘불의 여인(The Descent of the Flames)’은 이 혁신적인 프로젝트를 대표하는 작품으로, 트리스탄과 이졸데라는 메인 캐릭터의 특징, 사랑과 죽음, 세속과 초월이라는 주제를 시각적으로 재현해낸다. ‘트리스탄의 승천’은 고초를 겪은 육신이 물리적 죽음을 넘어 빛의 세계로 승천하는 과정을 슬로모션으로 보여준다. 천사나 신적 존재는 등장하지 않으며, 오직 물과 빛만으로 영혼의 숭고한 상승과 초월을 표현한다. 이를 바라보는 관객은 마치 자신이 함께 떠오르는 듯한 경험을 하며, 무의식적으로 발에 힘을 주어 버티게 된다. 반대로 ‘불의 여인’은 불길 속에서 여성이 ‘액체화된 불’ 같은 물속으로 몸을 던지는 모습을 그린다. 평론가들은 이를 정화와 부활로 해석하기도 하지만, 바그너다운 해석은 오히려 감당할 수 없는 뜨거운 감정을 진압하기 위해 스스로를 불 속으로 던진다는 것이다. 바그너의 세계관은 찌꺼기를 남기는 불연소를 용납하지 않기에, 여지를 남기지 않고 감정의 극단으로 몰고 가기 때문이다.
빠른 속도감이 우선되는 이 시대에, 빌 비올라는 역설적으로 고속 촬영을 활용한 슬로모션 기법을 통해 시간을 정밀히 탐구한다. 때로는 영상이 정지된 것처럼 보일 만큼 느리게 움직이지만, 이 느린 시간 속에서 관객은 마치 시간의 흐름을 손으로 만지는 듯한 체험을 하게 된다.
빠른 속도감이 우선되는 이 시대에, 빌 비올라는 역설적으로 고속 촬영을 활용한 슬로모션 기법을 통해 시간을 정밀히 탐구한다. 때로는 영상이 정지된 것처럼 보일 만큼 느리게 움직이지만, 이 느린 시간 속에서 관객은 마치 시간의 흐름을 손으로 만지는 듯한 체험을 하게 된다.
The Night Journey: 깨달음의 게임 메커니즘
‘The Night Journey’는 빌 비올라와 USC 게임 개발 연구소(Game Innovation Lab)의 협업으로 탄생한 실험적 게임으로, 2009년 최초로 공개된 이후 현대 아트 게임의 선구적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게임은 “깨달음의 게임 메커니즘이란 무엇인가?”라는 철학적 질문에서 출발한다(https://www.thenightjourney.com). 저해상도의 흑백 팔레트, 느린 진행 속도, 오래된 필름에서 영감받은 크래클링 효과(crackling effect) 등으로 현대 게임의 화려한 그래픽과 빠른 속도와는 극명히 대조를 이룬다.
게임은 시작부터 명확한 목표나 내러티브를 제시하지 않는다. 대신 어둠이 깔린 평야를 탐험하며 플레이어 스스로 방향을 정하도록 유도한다. 고정된 목표나 정해진 경로가 없는 ‘열린 구조’로, 전통적인 보상 중심의 게임과는 확연히 다르다. 이렇듯 ‘The Night Journey’는 게임의 원리와 규칙을 근본적으로 새롭게 정의하는 접근법을 제시했다. 또 게임 내 통합된 텍스트는 불교 선종, 이슬람 수피교, 기독교 신비주의를 배경으로 인간 정신과 감성의 깊이를 탐구한 작가의 이력을 반영하듯 역사적 사상가들의 철학과 사유를 배경으로 삼고 있다(13세기의 이슬람 시인이자 신비주의자 루미(Rumi), 18세기의 불교 시인 료칸(Ryōkan), 16세기의 스페인 신비주의자이자 시인 십자가의 요한(St. John of the Cross), 그리고 3세기 그리스 철학자 플로티노스(Plotinus) 등이다). 게임이라는 매체가 단순히 오락을 넘어, 철학적 탐구와 명상적 경험의 도구로 확장될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이다.
미술관에서 게임이 예술의 한 형태로 자리 잡은 지는 오래되었다. 이제는 이를 ‘게임 기반 아트(game-based art)’와 ‘아트 기반 게임(art-based game)’으로 구분해 각각의 특성과 의도를 명확히 이해할 필요가 있다. 게임 기반 아트는 기존 게임의 구조를 해체하고 변형해 새로운 예술적 맥락을 창출하는 데 중점을 둔다. 반면 아트 기반 게임은 처음부터 예술적 경험을 목표로 설계되며, 플레이어가 주체적으로 내러티브를 창조하고 심미적, 철학적 탐구에 몰입하도록 유도한다. 이러한 게임은 단순한 오락을 넘어 인간의 감각과 사고를 확장시키는 매체로 작동하며, 바로 ‘The Night Journey’가 그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빌 비올라는 ‘The Night Journey’를 통해 현실에서의 ‘진리 게임’의 원칙과 규칙을 새롭게 탐구하려는 시도를 보여준다. 프랑스 철학자 미셸 푸코는 ‘진리 게임을 통해 권력과 주체가 어떻게 설정되고 작동하는지’ 분석했는데, 이와 달리 빌 비올라는 미술 게임을 통해 주어진 시공간 안에서 현상과 인식이 어떻게 규정되고 선택되는지 모색했다. 작가는 고인이 되었지만 그의 작업은 여전히 기술 중심의 미디어를 숭고한 예술로 승화시키고, 게임을 명상 도구로 변모시켜 미디어 아트의 경계를 끊임없이 확장하고 있다. 이를 통해 관객은 예술을 경험하는 새로운 방식을 발견하며, 그의 스승 백남준이 그랬던 것처럼, 인간 존재와 기술의 관계를 성찰하게 한다.
게임은 시작부터 명확한 목표나 내러티브를 제시하지 않는다. 대신 어둠이 깔린 평야를 탐험하며 플레이어 스스로 방향을 정하도록 유도한다. 고정된 목표나 정해진 경로가 없는 ‘열린 구조’로, 전통적인 보상 중심의 게임과는 확연히 다르다. 이렇듯 ‘The Night Journey’는 게임의 원리와 규칙을 근본적으로 새롭게 정의하는 접근법을 제시했다. 또 게임 내 통합된 텍스트는 불교 선종, 이슬람 수피교, 기독교 신비주의를 배경으로 인간 정신과 감성의 깊이를 탐구한 작가의 이력을 반영하듯 역사적 사상가들의 철학과 사유를 배경으로 삼고 있다(13세기의 이슬람 시인이자 신비주의자 루미(Rumi), 18세기의 불교 시인 료칸(Ryōkan), 16세기의 스페인 신비주의자이자 시인 십자가의 요한(St. John of the Cross), 그리고 3세기 그리스 철학자 플로티노스(Plotinus) 등이다). 게임이라는 매체가 단순히 오락을 넘어, 철학적 탐구와 명상적 경험의 도구로 확장될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이다.
미술관에서 게임이 예술의 한 형태로 자리 잡은 지는 오래되었다. 이제는 이를 ‘게임 기반 아트(game-based art)’와 ‘아트 기반 게임(art-based game)’으로 구분해 각각의 특성과 의도를 명확히 이해할 필요가 있다. 게임 기반 아트는 기존 게임의 구조를 해체하고 변형해 새로운 예술적 맥락을 창출하는 데 중점을 둔다. 반면 아트 기반 게임은 처음부터 예술적 경험을 목표로 설계되며, 플레이어가 주체적으로 내러티브를 창조하고 심미적, 철학적 탐구에 몰입하도록 유도한다. 이러한 게임은 단순한 오락을 넘어 인간의 감각과 사고를 확장시키는 매체로 작동하며, 바로 ‘The Night Journey’가 그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빌 비올라는 ‘The Night Journey’를 통해 현실에서의 ‘진리 게임’의 원칙과 규칙을 새롭게 탐구하려는 시도를 보여준다. 프랑스 철학자 미셸 푸코는 ‘진리 게임을 통해 권력과 주체가 어떻게 설정되고 작동하는지’ 분석했는데, 이와 달리 빌 비올라는 미술 게임을 통해 주어진 시공간 안에서 현상과 인식이 어떻게 규정되고 선택되는지 모색했다. 작가는 고인이 되었지만 그의 작업은 여전히 기술 중심의 미디어를 숭고한 예술로 승화시키고, 게임을 명상 도구로 변모시켜 미디어 아트의 경계를 끊임없이 확장하고 있다. 이를 통해 관객은 예술을 경험하는 새로운 방식을 발견하며, 그의 스승 백남준이 그랬던 것처럼, 인간 존재와 기술의 관계를 성찰하게 한다.
1 빌 비올라(Bill Viola, 1951~2024), Courtesy of Yorkshire Sculpture Park, UK. Photo by Jonty Wilde, 이미지 제공_국제갤러리
2 빌 비올라, ‘Poem B(The Guest House)’, 2006, Color and black-and-white video triptych, 20:38 minutes. Courtesy of Bill Viola Studio, Photo by Peter Mallet, 이미지 제공_국제갤러리
3, 4 빌 비올라, ‘Interval’(detail), 1995, Video/sound installation, 29:00 minutes. Courtesy of Bill Viola Studio, Photo by Kira Perov © Bill Viola Studio, 이미지 제공_IMDB, 국제갤러리
5 국제갤러리 K1 1층에서 진행 중인 빌 비올라 개인전 <Moving Stillness>(2024. 12. 3~2025. 1. 26) 설치 모습. 이미지 제공_국제갤러리
6 사랑과 죽음의 서사를 비디오아트로 재해석한 빌 비올라의 미디어 아트 북. <Bill Viola: Love/Death – The Tristan Project>, 2024 by Peter Sellars (Author), Mark Swed (Author), Gerard Mortier (Author), Esa-Pekka Salonen (Author), Bill Viola (Author), Kira Perov (Editor)
7, 8 빌 비올라, ‘The Night Journey’, 2007~2018. Courtesy Bill Viola Studio and USC Game Innovation Lab, 이미지 제공_IMDB, 부산현대미술관
2 빌 비올라, ‘Poem B(The Guest House)’, 2006, Color and black-and-white video triptych, 20:38 minutes. Courtesy of Bill Viola Studio, Photo by Peter Mallet, 이미지 제공_국제갤러리
3, 4 빌 비올라, ‘Interval’(detail), 1995, Video/sound installation, 29:00 minutes. Courtesy of Bill Viola Studio, Photo by Kira Perov © Bill Viola Studio, 이미지 제공_IMDB, 국제갤러리
5 국제갤러리 K1 1층에서 진행 중인 빌 비올라 개인전 <Moving Stillness>(2024. 12. 3~2025. 1. 26) 설치 모습. 이미지 제공_국제갤러리
6 사랑과 죽음의 서사를 비디오아트로 재해석한 빌 비올라의 미디어 아트 북. <Bill Viola: Love/Death – The Tristan Project>, 2024 by Peter Sellars (Author), Mark Swed (Author), Gerard Mortier (Author), Esa-Pekka Salonen (Author), Bill Viola (Author), Kira Perov (Editor)
7, 8 빌 비올라, ‘The Night Journey’, 2007~2018. Courtesy Bill Viola Studio and USC Game Innovation Lab, 이미지 제공_IMDB, 부산현대미술관
01. Intro_[Special Art+Culture] artification 보러 가기
02. 밀라노의 아트 스페이스, 피렐리 안가르비코카(Pirelli HangarBicocca)_거장의 예술 작품, ‘공간’으로 거듭나다 보러 가기
03. <Luna Luna: Forgotten Fantasy> in New York_예술가들의 전설적인 놀이공원 ‘루나 루나’의 부활 보러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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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 Exhibition in Collaboration with Kimreeaa Gallery_빛 없이 있던 것 보러 가기
06. <백남준, 백남준, 그리고 백남준>展_부산현대미술관_우리는 열린 회로 보러 가기
07. 빌 비올라, 새로운 게임의 규칙 보러 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