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탤리언 럭셔리즘의 새로운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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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01, 2011

에디터 권유진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이탤리언 브랜드 발란타인(Ballantyne)이 국내 최초 팝업 스토어를 오픈했다. 오랜 전통을 이어온 장인 정신, 군더더기 없는 세련된 디자인, 최고급 소재가 조화를 이뤄 럭셔리즘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발란타인은 유행을 초월한 클래식함의 대명사다.


  


2백여 년 전통의 럭셔리 브랜드, 발란타인

‘이탈리아식으로 살아라’라는 말은 바로 실용적인 것을 사랑하고 모든 것에 활기와 여유가 묻어나는 이탤리언을 염두에 둔 말이다. 절제되고 세련된 멋을 즐길 줄 아는 이탤리언 라이프스타일은 동시대를 리드하는 럭셔리즘을 대변한다. 이런 이탤리언의 삶 속에 깊이 파고든 브랜드, 발란타인(Ballantyne)은 럭셔리즘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며 자국의 역사와 문화의 가치를 최고라 여기는 이탈리아인들에게 각별한 사랑을 받고 있는 2백여 년 전통의 럭셔리 브랜드다. 1820년 스코틀랜드에서 헨리 발란타인이 직물 공장을 설립한 이래 럭셔리 캐시미어의 대표 레이블로 역사와 명성을 이어온 발란타인은 2004년 명품 카 브랜드 페라리의 회장 루카 코르데로 디 몬테제몰로가 그 특별한 가치에 매료되어 이에 직접 투자, 인수하기에 이르렀다. 하이엔드 문화와 아이템에 대해 고매한 식견과 취향을 갖춘 페라리 회장의 남다른 사랑을 받은 발란타인은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컨템퍼러리 럭셔리 브랜드로 거듭나고 있다. 발란타인은 2백여 년의 역사와 전통을 바탕으로 최고의 장인들만이 구사할 수 있다는 인타르시아 기법으로 창조한 다이아몬드 패턴의 캐시미어 컬렉션을 비롯해 최고의 소재와 이탈리아 특유의 섬세하고도 완벽한 테일러링이 조화를 이룬 레디 투 웨어 컬렉션을 선보이며 전 세계 상류층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특히 이들의 시그너처 아이템인 니트웨어는 수년에 걸쳐 많은 유명 인사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엘리자베스 여왕은 1966년 처음으로 스코틀랜드 공장을 방문하기도 했으며, 재클린 케네디는 물론 니콜 키드먼, 키이라 나이틀리, 패리스 힐튼, 마이클 슈마허, 피어스 브로스넌 역시 발란타인 마니아로 잘 알려져 있다.


하이엔드 소재, 캐시미어

옷을 고를 때 디자인이나 브랜드의 인지도보다 더 중요한 것이 바로 소재다. 디자인이 트렌디한 옷이라 할지라도 소재가 형편없다면 한번 입고 버리기 일쑤. 평생 입을 수 있는 좋은 소재는 세월이 흘러도 변함없이 높은 가치를 자랑한다. 발란타인에서 사용하는 하이엔드 소재는 바로 캐시미어. 염소의 털인 캐시미어는 비큐나 다음으로 실이 가늘고 부드러우며 실크와 같은 광택이 특징이라 최고급 의상에만 사용되는 소재다. 색상은 흰색, 회색, 담자색 등이 있으며 화이트 캐시미어가 최고급으로 평가된다. 캐시미어는 다른 동물모처럼 털을 깎아 얻는 것이 아니라 털갈이 시기인 6~7월에 손으로 곱게 빗어 떨어지는 털들만을 모아 사용하는데, 한 마리의 염소에서 얻을 수 있는 털의 양은 극히 적을 뿐 아니라 이 중 고급 캐시미어의 솜털은 100g 정도에 불과하다. 그 때문에 니트 한 벌을 만들기 위해서는 20~30마리의 염소가 필요하다. 캐시미어가 최고급 소재로 평가되며 고가에 거래되고 있는 것도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다. 발란타인은 최고급 캐시미어 원사만을 사용해 품격 있는 니트웨어를 선보인다. 이는 매우 부드럽고 따뜻한 것은 물론 피부를 편안하게 감싸 최상의 착용감을 자랑한다.


100% 수작업으로 제작하는 인타르시아 기법

발란타인의 독보적인 우수성은 인타르시아 기법이 대변한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인타르시아는 단순한 편물에 다른 색실로 사각형, 삼각형, V자형 등 기하학적 무늬를 짜 넣는 방식의 직물 기법을 말하는데, 특히 아가일 무늬가 가장 대표적이다. 적어도 2년의 수직기 테크닉 교육과 3년의 견습 과정을 거친 스페셜리스트만이 제작에 참여할 수 있는 이 공법은 전 과정이 장인에 의한 세심한 수작업으로 이루어져 섬세하고 높은 퀄리티를 자랑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런 고도의 전문 지식은 후대에 끊임없이 전수해 전통과 기술을 변함없이 이어나가고 있다는 점에서 오랜 역사와 문화가 깃든 발란타인과도 일맥상통하는 부분이다. 우선 공정에 들어가기에 앞서 발란타인이 자랑하는 테크니컬 오피스에서 각 평방 밀리미터에 해당하는 직기 바늘로 꼬박 하루에 걸쳐 도면을 디자인한다. 완성된 디자인은 장인의 손에서 최대 15시간에 걸쳐 최고급 니트로 탄생하는데, 실을 조합해 제작하는 발란타인 인타르시아의 컬러와 패턴의 조합은 무한하다. 그 때문에 화려하면서도 품격이 느껴지는 다양한 디자인을 자랑한다. 한번 사용된 디자인 도면은 아카이브에 저장되어 발란타인 역사의 한 면을 장식하고, 보관된 모든 도면을 사용해 과거에 디자인되었던 제품을 언제든지 재생산할 수 있다. 이처럼 오랜 세월 축적된 경험과 노하우, 그리고 숙련된 장인의 기술은 럭셔리즘을 추구하는 발란타인 니트의 품질을 보증하기에 충분하다.


발란타인 국내 최초 팝업 스토어 오픈

숙련된 장인 정신에 입각한 이탤리언 테일러링과 캐시미어 등의 최상급 소재가 조화를 이룬 브랜드 발란타인. 이들의 감각적인 감성을 보고, 만지고, 느낄 수 있는 팝업 스토어가 신사동 도산공원에 오픈했다. 발란타인의 론칭을 기념해 오픈한 이번 팝업 스토어는 2백여 년의 역사와 전통, 장인 정신, 그리고 핸드메이드로 대변되는 브랜드 헤리티지를 체험하는 뜻깊은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발란타인 컬렉션을 각각 한 피스의 예술 작품으로 승화해 갤러리 콘셉트로 꾸민 팝업 스토어는 공간미를 강조해 최고급 소재와 핸드메이드 패턴의 니트가 돋보이도록 배치한 것이 눈에 띈다. 이번 팝업 스토어에서는 아가일 컬렉션을 비롯해 캐시미어 가공 기법 그대로 제작된 코튼 소재의 레디 투 웨어까지 발란타인의 2011 S/S 컬렉션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문의 02-3433-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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