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me of Drea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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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04, 2025

글 장라윤ㅣ에디터 김하얀

파리를 시작으로 런던, 상하이, 뉴욕 등을 거쳐 아홉 번째 도시, 서울에 도착한 〈크리스챤 디올: 디자이너 오브 드림스(Christian Dior: Designer of Dreams)〉 전시회가 7월 13일까지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다.
파리 몽테뉴가 30번지, 디올의 역사가 시작된 그곳의 문을 들어서면 나선형 계단에 나란히 서 있는 모델들을 프린트한 패브릭이 시선을 끈다(전시 후반부에서 다시 이 나선형 계단을 만날 수 있다). 1940~50년대 당시 패션쇼 사진부터 크리스챤 디올의 아틀리에까지 진귀한 아카이브 사진들을 감상하고 나면 공간별로 확실한 내러티브가 펼쳐지며 본격적인 시간 여행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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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룩
뉴 룩
디올의 영원한 아이콘, 뉴 룩. 1947년 첫선을 보인 전설적인 오리지널 뉴 룩과 함께 현재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마리아 그라치아 치우리가 재해석한 뉴 룩까지 감상할 수 있는 공간. 빛과 그림자 효과로 황홀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미스 디올과 디올 가든
‘패션의 완성은 향’이라고 했던 무슈 디올의 말에서 느껴지듯 디올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향수 이야기도 펼쳐진다. 미스 디올을 주제로 한 첫 번째 공간에서는 에바 조스팽의 설치 작품도 함께 감상할 수 있고, 거대한 달항아리 형상을 닮은 두 번째 공간에서는 디올의 옷들로 사계절을 표현했다. 아티스트 김현주의 한지 작품이 라란 컬렉션의 은행나무 벤치와 어우러져 특별한 느낌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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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러라마
디올 액세서리에서 컬러가 지닌 중요한 의미를 탐구한 섹션. 향수부터 아이코닉한 백, 메이크업, 모자 등을 컬러로 분류한 설치 작품으로 구성해 몰입감 넘치는 공간을 구성했다.
디올 아틀리에
연필로 쓱쓱 그은 선이 만들어낸 스케치 디자인, 그 평면적인 스케치를 입체적으로 표현하는 디올 아뜰리에 장인들의 섬세한 손길을 만나볼 수 있다.
디올의 유산
크리스챤 디올부터 이브 생 로랑, 마크 보앙, 지안 프랑코 페레, 존 갈리아노, 라프 시몬스, 그리고 2016년부터 디올을 이끌고 있는 마리아 그라치아 치우리까지 그간 디올을 이끌어온 디렉터들의 역사적인 의상들이 하나의 내러티브로 이어지며 아티스트 제이디 차(Zadie Xa)가 완성한 크리스챤 디올의 초상화로 마무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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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디 디올
브랜드의 아이콘이자 특별한 예술적 콘셉트를 지닌 이 매혹적인 오브제를 ‘디올 레이디 아트(Dior Lady Art)’ 프로젝트에서 선보인 한국 아티스트 작품 9점, ‘레이디 디올 애즈 신 바이(Lady Dior As Seen By)’ 콘셉트로 구현한 작품 17점과 함께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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쟈도르
장-미셸 오토니엘의 매혹적인 예술 작품과 빅투아르 드 카스텔란, 인디아 마다비의 손길로 완성한 마법 같은 보틀, 골드 자수 드레스 등으로 쟈도르 향수와 디올 앰배서더에 얽힌 풍부한 스토리를 전한다.
디올과 스타들
그레이스 켈리와 다이애나 왕세자비 같은 세계적인 유명 인사를 뮤즈로 삼아온 디올. 현재 앰배서더로 활약 중인 지수, 셀린 디옹, 제니퍼 로렌스 등과 함께 여러 디올 프렌즈를 만날 수 있다.
디올 무도회
전시장 초입에 자리한 나선형 계단에 화려한 드레스를 입은 모델들을 세웠다. 별이 쏟아지는 듯한 풍경과 한국 아티스트 수 서니 박의 손길로 완성된 은은하게 빛나는 설치 작품이 어우러져 꿈과 현실이 하나가 되는 마법 같은 공간이 펼쳐진다.

*입장권은 디올 공식 웹사이트(www.dior.com/ko_kr/fashion/designer-of-dreams)에서 구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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