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 + CULTURE 2021 Summer SPECIAL] Remember the Exhibi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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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07, 2021

정리 배시현

팬데믹이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는 있지만 미술계는 이 몹쓸 바이러스에 주눅 들지 않고 활기찬 행보를 보이고 있다. 미술관, 갤러리, 다채로운 문화 예술 공간은 관람객 제한, 사전 예약 같은 방역의 기본 자세는 지키되 겨울잠 시기에 공들여 준비한 듯한 각자의 콘텐츠를 야심 차게 끄집어내고 있다. 아직은 ‘하늘길’이 자유롭지 않기에 올여름에는 무더위를 피해 오감을 충족시키고 영감의 스펙트럼에 빠질 수 있는‘공간’의 존재감이 더욱 빛나지 않을까 싶다.


국립중앙박물관

<시대의 얼굴, 셰익스피어에서 에드 시런까지> 등

1856년에 설립된 유서 깊은 영국 국립초상화미술관과 함께하는 대규모 해외 문화재 특별전. 지난 5백 년간 제작된 초상화 중 가장 뛰어난 작품 78점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기회다. 이 밖에도 7월 중순으로 예정된 <이건희 컬렉션>을 비롯해 호모사피엔스의 진화 과정과 다른 생명종과의 공존이라는 주제의 <호모 사피엔스: 진화 ∞ 관계& 미래?> 전은 9월 26일까지 열린다.

전시 기간 8월 15일까지 문의 www.museum.go.kr
백남준아트센터 <오픈 코드. 공유지 연결망>

우리가 사는 세상을 디지털 코드로 실행되는 세계로 성찰하는 카를스루에 예술과 미디어 센터(ZKM)의 디렉터이자 작가 페터 바이벨의 개념에서 시작해 세계 여러 기관에서 확장되어온 전시. 이번 <오픈 코드. 공유지 연결망>은 백남준을 위시해 김승범, 박미나, 베른트 린터만 등 여러 작가가 참여한 전시로 디지털 코드를 통해 형성되고 유지되는 오늘날의 세계를 들여다보는데, 매끄러운 화면 너머의 다른 장면들에 주목한다. 컴퓨터 코드의 본질과 창의적 속성을 새롭게 감각하기를 제안하며 코드를 기반으로 한 예술과 창작, 배움과 논의가 한데 일어나도록 설계했다.

전시 기간 10월 24일까지 문의 njp.ggcf.kr



아르코미술관 <정재철: 사랑과 평화>

정재철(1959~2020) 1주기전. 작가가 생전 장소를 이동하며 수행했던 사회 참여적 프로젝트 기록과 수집물, 작가가 남긴 노트 등을 재구성했다. 해류에 따른 쓰레기의 흐름을 포착해 해양 생태의 문제점을 인식하고자 한 ‘블루오션 프로젝트’로 알려진 작가는 장소와 사물에 담긴 기억과 흔적을 탐색해왔다. 이 전시는 인류의 공유지인 행성의 위기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불평등, 연대 실종과 환경 파괴라는 ‘글로벌화 마이너스’에 당면한 사회에 공동의 지평을 지향했던 작가의 사유를 엿볼 수 있는 기회다.

전시 기간 8월 29일까지
문의 www.arko.or.kr/artcenter
더서울라이티움 <아트 오브 뱅크시>

베일에 싸인 예술가 뱅크시의 예술 세계를 다룬
<아트 오브 뱅크시> 순회전이 드디어 서울에 상륙한다. 11개국 투어를 마치고 아시아 최초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서울숲에 있는 더서울라이티움의 1,545m2 (4백60평) 공간에서 펼쳐진다. 방금 전 뱅크시가 그려놓고 간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는 거리 예술 작품을 원형 그대로 재현했다고. 그의 대표작 ‘풍선 든 소녀’, ‘꽃 던지기’를 비롯해 사진, 조각, 판화 등 1백30여 점에 이르는 다양한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전시 기간 7월 30일부터 2022년 2월 6일까지
문의 www.seouliteum.com
국제갤러리 <보물섬(Treasure Island)>

지난해 부산 전시에서 큰 호응을 얻었던 호주 원주민 출신 작가 다니엘 보이드의 첫 서울 개인전. 전시장에는 풀로 찍은 투명한 점들로 세상을 바라보는 렌즈를 재현한, 호주의 역사를 재해석한 회화 25점을 선보이고 있다. 풀을 한 방울씩 떨어뜨려 연출한 작품으로 매직아이를 경험하는 듯한 생동감을 주며 작품과의 거리에 따라 다양한 감상을 할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2층 전시장에서는 한국에서 처음으로 회화의 연장선상에 있는 영상 작품을 소개한다.

전시 기간 8월 1일까지
문의 www.kukjegallery.com



갤러리현대 <이강소: 몽유(夢遊, From a Dream)>

한국 현대미술사의 거장 이강소 작가가 1990년대 말부터 2021년까지 완성한 회화 30여 점을 엄선해 선보이는 전시가 열리고 있다. 1층은 만물의 기운을 이미지화해 역동적인 붓질과 과감한 여백이 아름다운 대형 회화, 지하와 2층엔 힘찬 획과 여러 층위로 칠한 거친 추상적 붓질, 1980년대 말부터 작가의 작품에 아이콘처럼 등장한 새와 나룻배 등을 연상시키는 구체적 형상이 공존하는 회화, 회색이나 흑백의 모노톤 회화와 극적으로 대비되는 형형색색의 눈부신 컬러를 사용해 평면의 캔버스에 무한의 공간성을 구현한 실험적 신작 회화 등을 함께 선보인다.

전시 기간 8월 1일까지 문의 www.galleryhyundai.co
대구미술관 대구포럼 I, ‘이건희 컬렉션’ 등

개관 10주년을 맞이해 ‘새로운 10년’을 위해 신설한 주제 발굴 기획전인 대구포럼 I <시를 위한 놀이터>가 막을 올렸다. 동시대 미술의 주요 주제인 신체와 정체성, 난민과 이주, 인간과 자연 등을 다룬 박현기, 백남준, 이강소 등 국내외 작가 8인의 시적 조형 작품 60여 점을 만나볼 수 있다. 대구에 기증된 ‘이건희 컬렉션’ 21점을 무료로 볼 수 있는 <웰컴 홈: 향연>전도 열린다.

전시 기간 각각 9월 26일, 8월 29일까지
문의 artmuseum.daegu.go.kr/main



국립현대미술관 <정상화> 개인전 등

한국 단색조 추상을 대표하는 화가 정상화의 대규모 개인전이 국립현대미술관(MMCA) 서울에서 열리고 있다. 미발표작과 국내에 소개되지 않은 프로타주 작업 등 작품과 자료를 1백 점가량 소개하며 거장의 화업을 총망라하는 의미 있는 전시. 4개의 주제와 ‘종이와 프로타주’로 구성돼 있다. 이 밖에 전 지구적 재난을 다양한 관점에서 다룬 동시대 작가 35명의 작품 60여 점을 다룬 <재난과 치유>전과 참여 작가 김치앤칩스와 안정주·전소정의 프로젝트 등이 서울관에서 진행 중이며, 과천관에서는 한국 신인 작가 발굴 대표 프로그램인 <젊은 모색> 40주년 기념전이 열리고 있다.

전시 기간 9월 26일까지 문의 www.mmca.go.kr
아모레퍼시픽미술관
<APMA, CHAPTER THREE>

늘 기대감을 불러일으키는 아모레퍼시미술관(APMA)의 현대미술 소장품 전시. 2021년 APMA의 첫 전시로 국내외 작가 40여 명이 참가해 총7개의 전시실에서 화학, 설치, 조각, 미디어, 공예 등 5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기존에 공개되지 않았던 APMA의 현대미술 소장품을 중심으로 관람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한다. 동시대 작가들의 신선한 면모를 몸소 경험할 수 있는 기회다.

전시 기간 8월 22일까지
문의 apma.amorepacific.com
스페이스 K 서울 <변화율>

영국의 개념 미술가로 자칫 간과하기 쉬운 일상적 사물로 예기치 못한 스토리텔링을 선사해 세계적으로 주목받아온 라이언 갠더(Ryan Gander)의 전시가 서울 마곡동의 ‘핫플’로 자리매김한 문화 예술 공간 스페이스K 서울에서 열리고 있다. <변화율(The Rates of Change)>이라는 제목을 단 이번 전시에서는 시간성에 천착한 신작 포함 28점을 소개하는데, 조각, 사진, 텍스트 등 다양한 매체를 구사한 작가의 폭넓은 세계를 감상할 수 있다. 특히 미술관 루프톱에 작가의 조각 작품을 설치해 관람객들에게 한층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전시 기간 9월 17일까지
문의 www.spacek.co.kr/index.do





[ART + CULTURE 2021 Summer SPECIAL]

1. Intro_사유의 바다, 치유의 숲  보러 가기
2. Front Story_현대미술과 치유의 계보학  보러 가기
3. 지상(紙上) 전시_Soul Mending_01_빈우혁  보러 가기
4. 지상(紙上) 전시_Soul Mending_02_염지혜 보러 가기
5. 지상(紙上) 전시_Soul Mending_03_호 추 니엔  보러 가기
6. 지상(紙上) 전시_Soul Mending_04_휘도 판 데어 베르베  보러 가기
7. CIRCA 프로젝트_공공 미술, 도시 속 계절을 품다  보러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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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Market Insight_포스트코로나 시대와 미술 시장의 지각 변동  보러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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