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watches & wond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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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05, 2021

에디터 이혜미(객원 에디터)

코로나19의 대유행으로 지난해 처음 디지털 플랫폼 형식으로 진행한 워치스 & 원더스. 올해까지 이어진 팬데믹 상황 속에서 4월 7일부터 13일까지 온라인을 통해 개최됐다. 약간의 아쉬움을 느낀 것도 잠시, 인터랙티브 커뮤니케이션과 네트워킹을 활성화할 수 있도록 단장한 웹사이트(watchesandwonders.com) 덕분에 실시간 스트리밍과 채팅을 통한 활발한 교류가 이뤄졌다. 그뿐 아니라 행사 기간 중 브랜드의 개별 발표, 온라인 기자회견, 살롱의 소식을 전하는 모닝 쇼, 업계 인사가 참석한 토론 및 강연 프로그램 등을 진행해 행사를 풍성하게 했다. 무엇보다 반갑고 의미 있었던 것은 올해 워치스 & 원더스 행사에 불가리, 롤렉스, 튜더, 샤넬 워치, 루이 비통 등의 브랜드가 대거 유입되며, 총 38개에 이르는 워치메이커가 한자리에 모였다는 것. 비록 제품을 직접 만지고 착용해볼 수는 없었지만, 신선한 방식으로 세계 유수의 워치메이커가 선보인 신제품을 만나볼 수 있었던 2021 워치스 & 원더스. <스타일 조선일보>가 주목한 브랜드별 주요 모델을 소개한다.



새로운 헤리티지, CARTIER

탱크 머스트
1977년 출시된 ‘탱크 머스트’가 2021년 새롭게 돌아왔다. ‘탱크 루이 까르띠에’의 미학을 충실히 계승해 끝을 둥글린 샤프트, 디스플레이 비율 조정 등 디테일한 요소의 변화가 읽힌다. 전 모델 스틸 케이스로 선보이며, 오토매틱 와인딩 메캐니컬 무브먼트 1847MC로 구동하는 엑스라지 모델을 제외한 스몰·라지 모델에는 쿼츠 무브먼트를 장착했다. 한편 라인업 일부에는 태양에너지를 사용하는 획기적인 광전지 방식 다이얼을 장착하고, 평균 16년의 수명을 자랑하는 솔라비트™ 무브먼트도 함께 탑재해 배터리 교체의 수고를 더는 한편 친환경적인 제품 생산을 지향하는 모습. 레드·블루·그린을 입힌 3종의 컬러 모델도 돋보인다. 인덱스, 레일 트랙 등을 생략한 미니멀한 다이얼, 동일한 색상의 앨리게이터 레더 스트랩이 어우러져 완벽한 모노크롬 콘셉트를 보여준다.


 

클로쉬 드 까르띠에

까르띠에는 메종의 소수 고객과 워치 컬렉터를 위해 전설적 모델로 구성한 ‘까르띠에 프리베’ 컬렉션을 전개해왔다. 올해의 주인공은 1917년 처음 출시된 ‘클로쉬 드 까르띠에’. 테이블에 올려둔 종(cloche) 모양을 닮은 케이스를 따라 90도 회전시킨 다이얼 디스플레이가 유니크하다. 2021년 신제품은 오리지널 모델의 아이덴티티를 적극 반영한 세 가지 버전, 스켈레톤 컴플리케이션을 접목한 세 가지 버전으로 선보인다. 기본 모델은 매뉴얼 와인딩 메캐니컬 무브먼트 1917MC를 탑재한 지름 37.15X28.75mm의 로즈 골즈·옐로 골드·플래티넘 케이스로 출시한다. 스켈레톤 버전은 매뉴얼 와인딩 메캐니컬 무브먼트 9626MC를 탑재한 핑크 골드·플래티넘·다이아몬드 세팅 플래티넘 케이스(크기 동일)로 만나볼 수 있다.


클로쉬 드 까르띠에 스켈레톤


파샤 드 까르띠에 크로노그래프
지난해 다시 론칭한 ‘파샤 드 까르띠에’는 올해 신제품 라인업에 여성을 위한 지름 30mm 모델과 지름 41mm 크로노그래프 모델을 새롭게 추가했다. ‘파샤 드 까르띠에 크로노그래프’는 블루 카보숑 컷 스톤을 세팅한 커다란 푸시 버튼과 회전 베젤을 더한 강인한 외관이 돋보이는 제품. 스틸 또는 골드 소재로 선보이며, 교체 가능한 퀵 스위치 시스템을 적용한 네이비 블루 및 그레이 앨리게이터 레더 스트랩, 스마트 링크 시스템을 겸비한 스틸 브레이슬릿과 함께 제공한다. 47시간의 파워 리저브 기능을 갖춘 오토매틱 와인딩 메캐니컬 무브먼트 1904-CH MC로 구동한다.





끝없는 혁신, JAEGER-LECOULTRE



리베르소 히브리스 메카니카 칼리버 185
올해 예거 르쿨트르는 메종의 아이콘 ‘리베르소’ 탄생 90주년을 맞아 6년 이상의 기간을 거쳐 개발한 그랑 컴플리케이션 워치를 공개했다. 세계 최초로 하나의 시계에 4개의 다이얼을 장착했으며, 무려 11개의 컴플리케이션 기술을 적용했다. 이 모든 기능을 응축한 인하우스 매뉴얼 와인딩 칼리버 185를 지름 51X31mm, 두께 15mm에 불과한 화이트 골드 케이스에 담은 것 또한 놀라운 부분이다. 전면 다이얼인 페이스 1은 시·분, 투르비용, 퍼페추얼 캘린더, 날짜·일·월, 윤년, 낮과 밤을 표시한다. 케이스를 반전시키면 드러나는 페이스 2에서는 점핑 아워 방식의 세컨드 타임존 디스플레이와 미닛 리피터를 확인할 수 있다. 반대편에 위치한 페이스 3은 사실적인 모양의 북반구 문페이즈, 달의 교점 주기와 근점 주기, 월을 표시해 천문 현상에 관련된 깊이 있는 정보를 제공한다. 마지막으로 케이스 백의 페이스 4는 남반구의 문페이즈를 담고 있는데, 인하우스 메티에 라르 아틀리에에서 작업한 블루 그러데이션 래커 다이얼, 인그레이빙으로 별빛을 더한 스카이 차트, 핑크 골드 달이 어우러진 서정적 디자인이 아름답다. 전 세계 10피스 한정 출시한다.
리베르소 원 프레셔스 플라워
생동감 넘치는 꽃의 아름다움을 시계에 옮겨 담았다. 릴리, 아룸을 모티브로 한 네 가지 모델은 각각 화이트 골드 또는 핑크 골드 케이스를 장착, 조금씩 다른 패턴과 컬러를 입었다. 모두 지름 20X40mm의 다이아몬드 세팅 케이스에 화이트 머더오브펄 다이얼을 더했고, 에나멜 페인팅, 인그레이빙, 젬 세팅 같은 장인의 섬세한 수공예 기술이 빚어낸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다. 인하우스 매뉴얼 와인딩 칼리버 846을 장착했으며, 부티크 익스클루시브로 각각 10피스 한정 생산한다.


리베르소 원 프레셔스 플라워 퍼플 아룸





우아함의 정의, VACHERON CONSTANTIN LECOULTRE



 

히스토릭 아메리칸 1921
쿠션형 케이스, 대각선 방향 디스플레이, 1시와 2시 사이에 위치한 크라운이 특징인 아이코닉 타임피스 ‘히스토릭 아메리칸 1921’. 탄생 1백 주년을 기념해 기품 넘치는 디자인을 재현한 지름 40mm, 36.5mm의 화이트 골드 버전, 지름 40mm의 플래티넘 버전을 새롭게 출시했다. 특히 플래티넘 모델은 ‘엑설런스 플래타인 컬렉션’이라는 명칭 아래 부티크에서만 만날 수 있는 1백 피스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선보인다. 시·분, 스몰 세컨즈 디스플레이, 65시간의 파워 리저브 기능을 제공하는 인하우스 매뉴얼 와인딩 칼리버 4400AS를 탑재했다.


에제리 셀프 와인딩 다이아몬드 파베
오트 오를로제리와 오트 쿠튀르의 조화가 빚어낸 하이 주얼리 타임피스. 기하학적인 비대칭 디자인과 시그너처인 오프셋 날짜창 디스플레이가 돋보인다. 지름 35mm의 화이트 골드 또는 핑크 골드 케이스에 3백3개의 라운드 컷 다이아몬드를 파베 세팅하고, 다이얼에 5백74개의 라운드 컷 다이아몬드를 장식했다. 별도의 도구 없이 손쉽게 교체 가능한 새틴 또는 앨리게이터 레더 스트랩과 함께 제공하며 40시간의 파워 리저브가 가능한 셀프 와인딩 메캐니컬 칼리버 1088로 구동한다.





궁극의 파일럿 워치, IWC



빅 파일럿 워치 쇼크 업소버 XPL
WC의 새로운 엔지니어링 부서 ‘IWC 익스페리멘탈’이 8년간의 개발 과정을 거쳐 완성한 혁신적인 충격 흡수 시스템 ‘SPRING-g PROTECT’를 적용한 최초의 시계. 중심부에 위치한 ‘캔틸레버 스프링’이 IWC 자체 제작 32115 칼리버를 고정해 이에 가해지는 충격으로부터 안전하게 보호한다. 미래 지향적이며 강인한 디자인의 케이스는 IWC에서 티타늄을 기반으로 개발한 특수 소재 ‘세라타늄’을 사용한 것. 티타늄만큼 가볍고 견고한 동시에 강도가 뛰어나고 스크래치에 강한 것이 특징이다. 해당 모델은 까다로운 생산 공정으로 연간 10피스만 한정 출시한다.


빅 파일럿 워치 퍼페추얼 캘린더
더블 문페이즈 디스플레이를 포함한 퍼페추얼 캘린더를 즐길 수 있는 IWC의 대표 모델 ‘빅 파일럿 워치 퍼페추얼 캘린더’. 올해는 스틸 케이스와 블루 다이얼 버전을 새롭게 추가했다. 큼직한 다이얼 위 날짜·요일·월 디스플레이, 네 자리 연도 표시창과 파워 리저브 인디케이터가 균형을 이룬다. 2개의 배럴을 갖춰 7일간의 파워 리저브가 가능한 IWC 자체 제작 52615 칼리버는 윤년을 자동으로 계산하며, 2100년까지 별도의 조정이 필요 없을 만큼 정교하게 작동한다. 케이스 지름 46.2mm.






노련한 강자, BVLGARI



옥토 피니씨모 퍼페추얼 캘린더
‘옥토 피니씨모’ 컬렉션으로 울트라-신 분야에서 지난 7년간 꾸준히 세계신기록을 세워온 불가리가 올해 다시 한번 신기록을 세웠다. 세계에서 가장 얇은 ‘옥토 피니씨모 퍼페추얼 캘린더’가 그 주인공. 두께 5.8mm에 불과한 극도로 얇은 케이스 내부에, 4백8개의 부품이 완벽하게 상호작용하는 오토매틱 칼리버 BVL 305를 장착했다. 각각 12시, 3시와 5시, 7시와 9시 사이에서 날짜, 월, 요일을 표시하며 모든 기능은 3개의 코렉터로 개별 조정 가능하다. 지름 40mm의 샌드 블라스트 티타늄 케이스와 플래티넘 케이스, 두 가지 버전으로 만날 수 있다.


세르펜티 미스테리오시 클레오파트라
로만 주얼러 불가리의 대담한 미적 감각과 탁월한 세공 노하우가 절정을 이룬 하이 주얼리 커프 워치. 유기적으로 연결된 육각형 모티브에 다이아몬드를 스노 세팅한 뒤 애미시스트, 아콰마린, 크롬 투르말린, 탄자나이트, 페리도트 등 무지갯빛 컬러 스톤으로 장식했다. 각 면을 육각형으로 처리한 5.06캐럿 상당의 루벨라이트 뒤에는 다이아몬드 풀 파베 다이얼을 숨겨두어 우아하고 비밀스러운 방식으로 시간을 읽을 수 있다. 불가리가 맞춤 제작한 불가리 로고 쿼츠 무브먼트로 구동하며, 세상에 단 하나뿐인 유니크 피스다.






예술적 워치메이킹, ROGER DUBUIS



엑스칼리버 싱글 플라잉 투르비옹
아이코닉한 엑스칼리버 컬렉션을 통해 과감한 변화를 꾀한 로저드뷔의 신제품 ‘엑스칼리버 싱글 플라잉 투르비옹’. 우선 디자인적으로는 무브먼트의 플레이트를 장식하던 시그너처 별 모티브를 배럴 위로 들어 올려 입체적인 다이얼 구조를 완성하고, 러그로 이어지는 케이스 측면과 크라운 가드 등을 보다 날렵하고 간결한 실루엣으로 단장했다. 한편 새롭게 개발한 인하우스 수동 칼리버 RD5120SQ는 투르비용 케이지를 포함한 대부분의 부품을 경량성이 뛰어난 티타늄 소재로 교체해 에너지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덕분에 파워 리저브 기능은 72시간으로 향상했다. 지름 42mm의 다크 그레이 티타늄, 코발트 크롬, 이온 골드, 총 세 가지 버전으로 출시하며 퀵 릴리즈 시스템을 적용한 스트랩과 함께 제공한다. 각 88피스 한정 출시.


엑스칼리버 글로우 미 업
싱글 플라잉 투르비용 칼리버 RD512SQ를 탑재한 엑스칼리버 워치의 베젤에 60개의 바게트 컷 다이아몬드를 세팅하고, 그 홈의 테두리 네 면에 슈퍼루미노바를 채워 넣었다. 이는 로저드뷔가 세계 최초로 선보이는 기술로, 어두운 곳에서도 다이아몬드가 컬러풀하게 빛을 발한다. 그뿐 아니라 무브먼트를 구성하는 여러 부품 모서리와 아워 마커, 상징적인 별 장식의 브리지에도 슈퍼루미노바를 채워 넣어 더욱 화려하다. 케이스 지름 42mm, 전 세계 8피스 한정으로 선보인다.






정체성의 진화, PIAGET



라임라이트 갈라 인그레이빙 마더 오브 펄
다이얼을 감싸는 유려한 곡선형의 비대칭 러그가 상징적인 피아제 ‘라임라이트 갈라’는 1970년대부터 시대를 초월해 사랑받아온 모델이다. 올해 등장한 다채로운 ‘라임라이트 갈라’ 신제품의 공통점은 팰리스 데코 기법을 활용한 장식적 효과가 두드러진다는 것. 특히 깨지기 쉬운 머더오브펄 소재에 팰리스 데코 공예를 더해 고귀한 아름다움을 강조한 ‘라임라이트 갈라 인그레이빙 마더 오브 펄’은 61개의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를 세팅하고 화이트 앨리게이터 레더 스트랩을 매치해 더욱 근사하다. 케이스 지름 26mm, 3백 피스 한정으로 선보인다.


폴로 스켈레톤 골드
메종의 아이덴티티를 대변하는 ‘폴로 워치’에 섬세한 스켈레톤 기법을 적용했다. 화이트 골드 또는 로즈 골드, 두 가지 소재의 라운드 케이스는 지름 42mm, 두께 6.5mm로 쿠션형 다이얼을 품고있다. 내부가 들여다보이는 스켈레톤 다이얼과 앨리게이터 스트랩은 동일한 블루 컬러로 케이스와 뚜렷한 컬러 대비를 이룬다. 케이스 전면과 사파이어 크리스털 케이스 백을 통해 인하우스 오토매틱 무브먼트 G0A46009의 정교한 움직임을 확인할 수 있다.





정신적 유산, Montblanc



 

몽블랑 1858 모노푸셔 크로노그래프 오리진스 리미티드 에디션 100
1930년대 출시한 역사적 타임피스 ‘밀리터리 모노푸셔 크로노그래프’를 재해석한 모델. 빈티지한 브러시드 브론즈 소재 케이스는 과거 여느 탐험가의 시계를 연상시키며, 커버를 여닫는 오피서 형태 케이스 백은 전통적인 하이엔드 포켓 워치를 떠올리게 한다. 특히 케이스 백 양쪽에는 미네르바의 유산을 상징하는 특별한 이미지와 문구를 인그레이빙했는데, 이를 열면 투명한 사파이어 크리스털 글라스를 통해 매뉴팩처 모노푸셔 크로노그래프 칼리버 MB M16.29의 정교한 기계적 아름다움을 확인할 수 있다. 3시 방향에 미닛 카운터, 9시 방향에 스몰 세컨즈가 자리하며 커다란 어니언 크라운 중앙의 모노푸셔를 통해 조작 가능하다. 전 세계 1백 피스 한정 출시한다.


몽블랑 1858 지오스피어 리미티드 에디션 1858
전설적인 산악인 라인홀트 메스너가 2004년 고비 사막에서 성공한 2,000km 단독 횡단을 기념해 출시한 리미티드 에디션 워치. 새틴 처리한 지름 42mm 브론즈 케이스, 브라운 세라믹 양방향 회전 베젤, 브라운 컬러 그러데이션 래커 다이얼, 빈티지 브라운 스푸마토 카프 스트랩의 조화가 멋스럽다. 케이스 백에는 ‘바양작’이라 불리는 고비 사막의 ‘불타는 절벽’과 윈드 로즈 나침반을 특별한 인그레이빙 기법을 통해 극사실적으로 그려 넣었다. 전작들과 마찬가지로 12시와 6시 방향에 위치한 2개의 돔형 회전 반구 주변에는 낮/밤 인디케이터를 포함한 24개 도시의 타임존 스케일을 더했고, 9시 방향에 세컨드 타임존, 3시 방향에 날짜창을 배치했다. 1천8백58피스 한정 출시.






독창적 미학, CHANEL WATCH



J12 일렉트로 드림
바젤을 떠나 올해부터 워치스 & 원더스에 합류한 샤넬 워치는 1980년대 일렉트로 뮤직에서 영감을 얻은 일렉트로 시리즈를 선보였다. 역동적이고 생동감 넘치는 음악처럼 화려한 컬러를 입은 컬렉션은 샤넬의 클래식 코드를 완벽하게 전복한 모습. 특히 네 가지 라인업으로 전개한 J12 일렉트로 에디션은 몽환적인 레인보 컬러 젬스톤 세팅이 돋보인다. 대표 모델인 ‘J12 일렉트로 드림’은 베젤과 아워 마커를 12가지 컬러의 바게트 컷 사파이어로 장식했다. 지름 33mm의 매트 블랙, 화이트 세라믹 케이스, 두 가지 버전으로 전개하며 각 55피스 한정 생산한다.


보이프렌드 스켈레톤 X-Ray
2015년 론칭한 후 간결한 라인과 균형 잡힌 실루엣으로 높은 인기를 얻은 보이프렌드 컬렉션. 처음으로 엑스레이 콘셉트를 적용한 ‘보이프렌드 스켈레톤’ 워치는 투명한 사파이어 크리스털 케이스와 베젤을 장착해 어느 각도에서나 인하우스 매뉴팩처 칼리버 3의 견고한 자태를 감상할 수 있다. 5개의 바게트 컷 다이아몬드로 장식한 크라운, 앨리게이터 패턴의 샤이니 블랙 카프 스킨 스트랩이 모던함을 배가한다. 케이스 지름은 37X8.6mm로 1백 피스 한정 출시한다.





모던함의 정수, HERMÈS



에르메스 H08
6년 만에 선보이는 완벽히 새로운 남성 컬렉션으로 숫자 0과 8은 각각 무와 무한함을 상징한다. 쿠션형 케이스에 원형 다이얼을 담은 유니크한 디자인의 세 가지 모델로 전개한다. 그중 하나는 ‘그래핀’이라는 견고하고 가벼운 신소재 케이스가 특징으로, 블랙 세라믹 베젤과 블랙 골드 마감 다이얼을 장착했다. 나머지 두 가지 모델은 각각 매트 블랙 DLC 코팅 티타늄 케이스, 새틴 브러시드 티타늄 케이스로 미묘한 차이를 두었고, 모두 블랙 니켈 코팅 다이얼을 더했다. 인하우스 메캐니컬 셀프 와인딩 무브먼트 H1837로 구동하고 지름은 39X39mm이며, 100m 방수 가능하다.


포부르 폴카
2014년 출시한 미니어처 워치 ‘포부르’의 초소형 라운드 케이스, 자개 다이얼 등 기본 구조를 차용한 쿼츠 무브먼트 워치. 브레이슬릿은 도트와 사선 모티브가 이어진 메시 스타일로 파인 주얼리 무드가 강하다. 화이트 골드 또는 로즈 골드 소재로 선보이며 다이아몬드 베젤 세팅, 전체 파베 세팅 등 총 다섯 가지 다채로운 디자인으로 전개한다. 케이스 지름은 15.5mm.






창의적 상상력, LOUIS VUITTON


땅부르 스트리트 다이버
20여 년 전 처음 등장한 하우스의 아이코닉 워치 ‘땅부르’가 다이버 워치로 영역을 넓혔다. 올해 처음 참가한 워치스 & 원더스를 통해 야심 차게 선보인 ‘땅부르 스트리트 다이버’는 스크루 다운 크라운, 100m 방수 기능, 슈퍼루미노바 처리한 인덱스와 핸즈, 다이빙 스케일을 그려 넣은 단방향 회전 베젤 등 다이빙 워치가 갖추어야 할 전통적 요소를 지닌 동시에 하우스가 지향하는 동시대적 디자인을 접목한 모습. 케이스 지름 44mm의 오토매틱 무브먼트 모델 3종(스카이라인 블루, 네온 블랙, 블랙 블레이즈), 지름 39.5mm의 쿼츠 무브먼트 모델 1종(퍼시픽 화이트)으로 전개한다.


땅부르 카르페 디엠
소수의 고객을 위한 스페셜 오더 워치를 제작하는 루이 비통이 선보이는 오토마타 워치. 성당 종탑에서 매시간 종을 치도록 만든 기계장치를 일컫는 ‘오토마타’는 필요할 때만 시간을 확인할 수 있는 시계의 기능이기도 하다. 케이스 오른쪽의 파충류 모양 푸셔를 누르면 중앙에 위치한 뱀의 머리가 들리면서 해골 이마 부분에 시간이 나타난다. 파워 리저브 인디케이터 역할을 하는 모래시계 아래 방울뱀 꼬리는 레트로그레이드 방식으로 분을 알리고, 해골 턱선이 움직이며 ‘카르페 디엠(Carpe Diem)’이라는 문구가 16초간 등장했다 사라진다. 이 모든 메커니즘은 루이 비통 시계 공방에서 개발한 LV 525 칼리버로 작동한다.






개성 넘치는 프로페셔녈, PANERAI


루미노르 크로노
1943년 이탈리아 해군 사관들의 요청으로 브랜드 최초의 크로노그래프 타임피스를 제작한 파네라이의 유산을 계승하는 모델. 각각 무광 처리한 블랙(PAM01109), 화이트(PAM01218), 새틴 솔레일 마감 처리한 블루(PAM01110) 다이얼, 세 가지 버전으로 선보이는 신제품은 42시간의 파워 리저브와 100m 방수 기능을 갖춘 셀프 와인딩 무브먼트 p.9200으로 구동한다. 3시 방향에 크로노그래프 미닛 카운터, 9시 방향에 스몰 세컨즈 카운터, 다이얼 가장자리에는 타키미터 스케일이 위치하며, 모든 디스플레이는 좌측의 크로노 푸셔와 우측의 크라운으로 손쉽게 조정할 수 있다. 케이스 지름은 44mm.


섭머저블 eLAB-ID™
중량 기준 98.6%에 달하는, 역대 가장 높은 수치의 재활용 소재를 사용한 콘셉트 워치로 파네라이가 지향하는 지속 가능한 발전 방향을 엿볼 수 있는 모델이다. 지름 44mm, 두께 4.2mm의 케이스를 비롯해 단방향 회전 베젤, 고유의 샌드위치 다이얼, 세이프티 록 크라운 보호 장치 모두 재활용 소재인 에코티타늄™으로 제작했다. 무브먼트의 주요 부품과 사파이어 크리스털, 스트랩 역시 재활용 소재를 접목했는데, 놀라운 점은 아워 마커와 핸즈 부분에 처리한 형광 물질인 슈퍼루미노바 역시 재활용했다는 사실. 자사 칼리버 P.900e로 구동하며 300m 방수 기능을 제공한다.






차별화된 기술력, A. LANGE & SÖHNE


트리플 스플릿
2018년 처음 출시한 ‘트리플 스플릿’은 최대 12시간 동안 중간 시간 및 특정 시간을 측정할 수 있는 세계 유일의 기계식 스플릿 세컨즈 크로노그래프 워치다. 화이트 골드 소재인 전작과 달리 핑크 골드 케이스에 블루 다이얼, 로듐 도금 서브 다이얼을 매치한 올해의 신제품은 매뉴팩처 칼리버 L.132.1로 구동한다. 2·4·10시 방향에 푸시 버튼이 위치해 각각의 크로노그래프 핸즈에 중첩된 라트라팡테 핸즈를 함께, 혹은 따로 조정할 수 있고 플라이백 기능까지 갖췄다. 케이스 지름은 43.2mm, 1백 피스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선보인다.


랑에 1 퍼페추얼 캘린더
지름 41.9mm, 두께 12.1mm의 케이스에 새롭게 개발한 자동 와인딩 무브먼트 L021.3을 탑재했다. 시간을 표시하는 작은 다이얼이 케이스 중심에서 벗어나 한쪽으로 치우쳐 있고, 다이얼 외곽에는 링 형태의 월 디스플레이, 7시 방향에는 문페이즈, 8시와 10시 사이에는 레트로그레이드 방식의 요일 디스플레이, 11시 방향에는 날짜창이 위치한다. 특히 문페이즈 디스플레이는 낮과 밤 인디케이터와 결합된 것이 특징으로 시간의 흐름에 따라 밝은 블루 컬러 또는 별이 빛나는 다크 블루 컬러 하늘로 변한다. 그레이 솔리드 실버 다이얼을 더한 핑크 골드 버전 또는 솔리드 핑크 골드 다이얼을 장착한 화이트 골드 버전(1백50피스 한정 출시)으로 만날 수 있다.


(왼쪽) 랑에 1 퍼페추얼 캘린더, (오른쪽) 무브먼트 L021.3





세련된 재해석, TUDOR


블랙 베이 피프티-에잇 925
브랜드를 대표하는 모델 ‘블랙 베이 피프티-에잇’에 오픈 백 케이스와 ‘925 실버’ 소재를 접목했다. 은을 92.5% 이상 함유한 ‘925 실버’는 튜더 다이버 워치에 처음 적용한 것으로, 매트한 효과를 연출하고자 케이스 전체를 새틴 피니시 처리했다. 토프 컬러 다이얼 및 베젤을 매치해 매우 감각적이다. 시·분·초를 표시하는 자체 제작 칼리버 MT5400은 COSC의 기준을 뛰어넘는 높은 성능으로 해당 인증을 획득했고, 70시간의 파워 리저브 기능을 제공한다. 케이스 지름은 39mm다.


블랙 베이 크로노
지난해 자사 첫 번째 크로노그래프 모델 출시 50주년을 기념한 튜더는 올해 블랙 베이 라인에 새로운 크로노그래프 모델을 추가했다. 이번 신제품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정통성을 살린 스포티브한 외관. 새틴 브러시드 처리한 지름 41mm의 스틸 케이스에 서브 카운터와 대조를 이루는 두 가지 컬러의 다이얼(화이트 오팔린, 매트 블랙)을 장착했다. 1세대 튜더 크로노그래프에서 영감을 받아 45분 카운터를 채택하고 6시 방향에 날짜창을 더했으며, 고유의 스노플레이크 핸즈로 가독성을 높였다. 70시간의 파워 리저브와 200m 방수 기능을 갖춘 자사 칼리버 MT5813으로 구동한다.






선구자 정신, ROLEX


오이스터 퍼페추얼 익스플로러 옐로우 롤레조
18K 옐로 골드와 오이스터 스틸을 조합한 옐로우 롤레조 버전의 차세대 익스플로러. 블랙 래커 다이얼에 더한 숫자 인덱스, 핸즈 모두 푸른빛 야광 물질 ‘크로마라이트’로 처리해 가독성을 극대화했다. 오이스터 브레이슬릿은 풀림을 방지하는 ‘오이스터 폴딩 클라스크’를 장착했고, 사용자가 직접 브레이슬릿의 길이를 조정할 수 있는 ‘이지링크 컴포트 익스텐션 링크’까지 갖춰 기능적으로 매우 편리하다. 자체 개발 무브먼트 칼리버 3230으로 구동하며 약 70시간의 파워 리저브를 제공한다. 케이스 지름 36mm.


오이스터 퍼페추얼 데이트저스트 36
클래식을 상징하는 데이트저스트 모델이 보다 생기 넘치는 디자인으로 재탄생했다. 열대우림에서 영감을 얻은 팜 모티브로 브랜드의 시그너처 스타일 중 하나인 플루티드 모티브를 장식한 다이얼을 선보인 것. 올리브 그린·골드·실버 컬러 다이얼, 옐로우 롤레조·에버로즈 롤레조·오이스터 스틸 케이스, 오이스터·쥬빌리 브레이슬릿의 매력적 조합이 돋보이는 총 네 가지 버전의 신제품을 만나볼 수 있다. 자체 개발한 퍼페추얼 칼리버 3235를 탑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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