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 My Valent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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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01, 2012

에디터 고성연

설렘이 깃든 고백을 전하거나 진정성이 담긴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는 그날의 그 로맨틱한 순간. 달콤한 샴페인과 우아한 와인은 단순한 술이 아니라 나의 소중한 그가, 또는 그녀가 느낄 낭만의 순도를 높여주는 사랑의 도우미로 손색이 없는 강력한 도구다.


  

        


언젠가부터 밸런타인데이와 와인의 상관 지수가 매우 높아진 것 같다. 줄곧 감춰온 사랑을 고백하거나 연인들이 다시금 사랑을 확인하는 순간에 우아한 낭만을 살려주는 데는 근사한 샴페인이나 와인이 그만큼 강력한 효과를 발휘한다. 혹시라도 이러한 순간을 준비하고 있다면, 밸런타인데이에 잘 어울리는 와인과 샴페인을 눈여겨봐둘 필요가 있겠다. 이 같은 ‘특수’를 놓칠 리 없는 와인·샴페인 업체들은 앞다퉈 소비자들의 흥미를 끌 만한 상품 기획과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먼저 거품의 매력이 강점인 샴페인을 살펴보자. 모엣&샹동(Moёt & Chandon)은 특별한 방식으로 사랑을 전하고 싶어 하는 연인들을 위한 ‘모엣&샹동 로제 그라피티’를 선보였다. 핑크빛 로제 임페리얼의 병 위에 세계적인 그래픽 아티스트 안드레(Andre)의 그래피티를 접목해 ‘I Love You’ ‘Let’s Fly to Paris’ 등의 감성적인 메시지로 마음을 전할 수 있는 샴페인. 상자와 백, 두 가지 버전이 있으며 가격은 각각 8만원, 9만원대다. 병에 전용 마커로 사랑의 메시지를 쓸 수 있는 ‘그라피티 러브 백’은 1백20세트 한정 판매된다. 뵈브 클리코는 리미티드 에디션 ‘버드송 로제’를 새롭게 내놓았는데, 샴페인 병을 최적의 온도로 2시간 동안 차갑게 유지하는, 재활용 가능한 근사한 아이스 재킷을 무기로 매력을 발산한다. 이 재킷 디자인은 뉴욕의 예술감독이자 일러스트레이터인 피에르 마리(Pierre Marie)와 협력해 이뤄진 작품(10만7천원대). 프리미엄 샴페인 크루그는 몰스킨과 컬래버레이션해 ‘크루그 몰스킨 노트’를 탄생시켰다. 크루그 그랑 퀴베 750ml를 구입하면 이 노트를 선물로 받을 수 있다(32만원). 밸런타인데이와 어울리는 샴페인의 자태가 아무리 뛰어나다 해도 와인 애호가들은 여전히 와인의 손을 들어줄 것이다. 게다가 샴페인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훌륭한 맛을 자랑하고 밸런타인과 잘 맞아떨어지는 특징이 돋보이는 와인도 있다. 세계적으로 1분에 74병씩 판매된다는 칠레산 와인 1865는 밸런타인 시즌을 맞아 하트가 그려진 레이블이 인상적인 ‘1865 하트 에디션’으로 탈바꿈했다. 바닐라 향이 부드러운 타닌과 조화를 이루는 우아한 카베르네 소비뇽으로 5만8천원. LG상사 트윈와인에서는 연인들이 함께 즐기기에 좋은 와인으로 호주 와인 ‘핸드픽트 바로사 쉬라즈(Handpicked Barossa Shiraz)’를 추천했다. 이 와인 특유의 ‘손바닥’ 모양 레이블이 연인들 사이에서 “넌 내 거~” “내가 찜했다”라는 의미를 전하는 매개체로 활용되고 있다는 게 하나의 이유. LG상사 트윈와인의 마케팅팀 이지민 대리는 “깊고 강한 과일 향이 남성의 마음을 사로잡는 데 주효할 것 같다”는 설명도 덧붙였다(8만5천원). 흔히 ‘디저트 와인’으로 통하는 포트 와인도 밸런타인에 어울릴 만한 품목일 듯하다. 알코올 함량(17~21%)이 높은 포르투갈의 주정 강화 와인으로, 영국에서 특히 인기가 많은 이 와인의 대표 주자인 다우(Dow’s) 제품 중엔 초콜릿과 특히 궁합이 좋은 ‘다우 너바나’가 있다. 다우가 벨기에의 음식 재단과 제휴를 맺고 ‘초콜릿과 잘 어울리는 와인’을 만들기 위해 소믈리에, 쇼콜라티에, 음식 연구가 등으로 이뤄진 전문 패널들과 함께 연구를 거쳐 탄생시킨 제품이다. 야생 장미와 제비꽃 향기를 띠는 이 와인은 특히 60~75% 함량의 다크 초콜릿과 환상의 궁합을 보인다고.



모엣&샹동 로제 그라피티 02-2188-5111 뵈브 클리코 버드송 로제 02-2188-5112 1865 하트 에디션 02-2109-9200 핸드픽트 바로사 쉬라즈 080-200-0950 다우 너바나 02-405-43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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