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member the Exhibi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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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05, 2023

글·크레딧 정리 신정임

여러 해를 지나 팬데믹 시대가 드디어 막을 내리고 엔데믹 시대가 새롭게 펼쳐지고 있다. 그동안 우리네 일상은 많은 변화를 겪었지만, 고립된 개인의 시간 속에서 사람들과 어우러지며 함께한 평범한 일상에 새삼 감사함을 느낄 수 있는 소중한 계기이기도 했다.
팬데믹 기간에도 많은 이들의 숨통을 트여주고 영감과 치유를 선사하는 역할을 했던 문화 예술계 풍경은 이제 더 거리낌없이 대중을 향해 활짝 손짓하고 있다. 올여름 문화 예술 향유자의 시선을 사로잡을 다채로운 전시 소식을 모아봤다.


큰 세상을 바라보는 법

국립중앙박물관 <거장의 시선, 사람을 향하다> 등

한국과 영국 수교 1백40주년을 기념해 영국 내셔널 갤러리와 함께 기획한 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 <거장의 시선, 사람을 향하다>. 내셔널 갤러리의 명화를 국내 최초로 대거 선보이는 이번 전시는 르네상스 시대를 대표하는 화가 보티첼리, 라파엘로 등의 작품부터 인상주의 화가 모네와 고갱의 작품까지 15세기부터 20세기 초 유럽 회화의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자리다. 작품을 감상하다 보면 전시명의 ‘시선’이라는 단어처럼 종교와 신을 표현했던 시선에서 사람을 향해 가는 화가의 시선을 느낄 수 있는데, 이를 통해 누군가의 소유적인 예술이 모두를 위한 예술로 우리 곁에 오기까지의 변화를 엿볼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아울러 상설 전시관에 신설한 고대 그리스·로마실에서는 <그리스가 로마에게, 로마가 그리스에게> 전시를 선보였다. 고대 그리스와 로마 모두를 대상으로 한 이번 전시는 그간 국내에 선보인 고대 그리스와 로마 전시와 다르게 두 나라의 관계에 초점을 맞춰 신화와 문화를 함께 다룬다는 점에서 특별하다. 2027년 5월 30일까지 4년간의 긴 전시 기간에 고대 그리스와 로마의 세계관을 향유하길 바란다. 국보 반가사유상 2점을 감상할 수 있는 ‘사유의 방’도 함께 방문해 고요함 속 내면을 들여다보는 시간을 가져보자. 연중 무료 관람으로 상설 전시관 2층에서 전시 중이다.

전시 기간 각각 2023년 10월 9일, 2027년 5월 30일까지 문의 museum.go.kr

카라바조, ’도마뱀에게 물린 소년’(1594~1595), 66×49.5cm, 캔버스에 유화, 소장_내셔널 갤러리 런던, 이미지 제공_국립중앙박물관


워커힐 시어터에서 만나는 달리와 가우디
빛의 시어터 <달리: 끝없는 수수께끼>

프랑스에서 시작된 ‘빛의 시리즈’는 오래된 장소에 1백여 개가 넘는 프로젝터와 스피커를 설치해 세계적인 거장들의 예술 작품을 관객이 시청각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문화 재생’ 콘셉트의 몰입형 전시다. 제주도 빛의 벙커에 이어 국내 2호 전시 공간인 ‘빛의 시어터’에서는 60여 년간 국내 공연 문화계를 대표해온 워커힐 가야금홀을 새롭게 탈바꿈해 몰입형 예술 전시를 선보이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20세기를 대표하는 초현실주의 화가 살바도르 달리의 대표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데, 실험적인 음악적 행보를 선보인 영국 밴드 핑크 플로이드의 ‘The Dark Side of the Moon’(1973)과 ‘The Wall’(1979) 등 세계적으로 사랑받은 여러 앨범에 수록된 사운드트랙을 선택한 점이 돋보인다. 오로지 핑크 플로이드 음악만으로 채운 사운드트랙이 초현실적인 달리의 작품과 어우러지는 감각적인 조화가 일품이다. 이번 전시에는 달리 전시(35분)에 이어 달리에게 영감을 준 스페인 건축가 안토니 가우디의 작품(10분)도 함께 선보이고 있다. 바르셀로나의 구엘 공원, 카사 밀라, 사그라다 파밀리아 대성당 등 그의 대표적인 건축물을 나선형 그래픽 아트와 다채로운 색채로 표현해 몰입감을 높였다. 이외에도 드넓은 자연 속을 거니는 듯한 경험을 할 수 있는 영상 아트 작품인 ‘또 다른 정원’도 함께 만나볼 수 있다.

전시 기간 2024년 3월 3일까지 문의 deslumieres.co.kr

이미지 제공_빛의 시어터 © Salvador Dal, Fundacio´ Gala-Salvador Dal, ADAGP 2021 © Culturespaces / E. Spiller

겹겹이 쌓여가는 형상 없는 풍경
대추무 파인아트 <말 없는 말이 하는 말>

강원도와 인연이 깊은 김태호 작가. 원주에서 태어나 춘천에서 학창 시절을 보낸 그의 전시가 강릉 대추무 파인아트에서 진행되고 있다. 프랑스 국립 파리 8대학 조형예술학부에서 석사를 마친 김태호 작가는 현대미술가의 길을 꾸준히 걸어왔고, 그 여정에서 2016년 김종영 미술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한적한 시골 마을에서 보낸 유년 시절은 그에게 ‘감정의 기저’로 회상된다. 방학 때마다 머물던 할아버지 댁에서 눈으로 담아낸 자연 속 풍경은 캔버스를 물들이는 물감층 위에 펼쳐지며 겹겹이 쌓인다. 처음 바라보았을 때는 하나의 색으로만 보이나 작품에 깊이 몰입하면 어린 시절의 기억과 풍경, 느꼈던 감정 등이 여러 번의 덧칠로 담겨 있음을 깨닫는다. 영동 지방의 높새바람을 상상해 만든 소나무 판재 소재의 설치물을 비롯해 40여 년간 수집한 소품과 형상 없는 풍경화로 전시장을 가득 채웠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풍경은 아무것도 없는 풍경이다”, “말로 설명할 수 없는 것은 말하지 않는 것이 더 좋다”는 그의 말처럼 전시장 속 관람객들은 무형의 작업에서 내면의 숨겨진 이미지를 찾아보며 상상력을 넓히는 경험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

전시 기간 2023년 8월15일까지 문의 daechumoo.com

김태호, ‘높새바람’(2023), 10×3.5×1.5m, 소나무 판재, 이미지 제공_대추무 파인아트




사진 너머 또 다른 나, 새로운 세계
에스파스 루이 비통 서울 <신디 셔먼>

동시대 미술계를 대표하는 사진작가이자 미국의 상징적인 아티스트 신디 셔먼은 셀프 포트레이트 기법을 이용해 스스로가 모델이 되어 작품 세계를 구축해나가며 탄탄한 팬덤을 쌓은 ‘스타 작가’이기도 하다. 이러한 그녀의 일대기를 만나볼 수 있는 작지만 알찬 전시가 에스파스 루이 비통 서울에서 펼쳐지고 있다. 파리 루이 비통 재단 미술관의 소장품 전시다. 신디 셔먼은 젊은 할리우드 영화배우, 역사적 인물, 광대 또는 남성과 같이 다양한 페르소나로 변신하며 사진에 수많은 모습을 담아왔다. 최근 인스타그램 필터를 활용한 셀피를 통해 카메라 앞에 선 그녀는 자아 정체성 탐구에 동참할 수 있도록 관람객과 마주하는데, 이는 남장과 사회적 정체성 탐구, 자아 재정립 등을 통해 여성상과 남성상에 대한 원초적인 의문을 던지는 의미다. 클래식한 흑백사진 시절부터 현대 컬러 사진까지 50여 년간 긴 호흡으로 작품 세계를 넓혀온 신디 셔먼의 대표작이 궁금하다면 에스파스 루이 비통을 찾아보자.

전시 기간 2023년 9월 17일까지  문의 louisvuitton.com

이미지 제공_에스파스 루이 비통 서울
올 하반기를 수놓을 동시대 한국 작가들의 향연
리움미술관 <권하윤: 영원한 움직임-이상한 행렬> 등

올 상반기 최고의 전시로 각광받으며 막을 내린 <조선의 백자, 군자지향>, 그리고 아이돌 콘서트를 방불케 하는 치열한 전시 티케팅 열기를 불러온 <마우리치오 카텔란: WE> 전시(7월 16일까지) 등으로 크게 주목받은 리움미술관. 이러한 열기를 이어 국내 동시대 미술 작가를 조망하는 전시를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리움 M1 2층에서 열리는 권하윤 작가의 신작 전시 <영원한 움직임-이상한 행렬>은 VR 체험형 작품으로 이목을 끈다. 리움미술관의 대표 소장품, 김홍도의 ‘군선도’에서 영감받아 ‘군선도’ 속 인물의 행렬과 이야기를 가상현실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아울러 7월 28일부터 김범 작가의 전시를 만나볼 수 있다. 이번 전시는 1990년대부터 현재까지 30여 년에 걸친 작품 세계를 아우르는 작가의 최대 규모 회고전으로 12월 3일까지 진행한다. 글로 표현할 수 없는 감정을 조각, 회화, 영상, 설치 등 다양한 매체와 텍스트로 표현해 균형과 조화를 찾아가는 과정을 보여주는 강서경 작가의 개인전도 9월 초부터 12월 말까지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용인 호암미술관에서는 한국 추상미술의 첫 장을 연 거장 김환기의 <한 점 하늘> 전시를 진행 중인데, 리움-호암 순회 셔틀버스를 9월 7일까지 주 2회(화·목) 선착순 탑승으로 운행한다.

전시 기간 2023년 9월 10일까지(권하윤 전시) 문의 leeum.org

김범, ‘두려움 없는 두려움’(1991), 56x51x58.5cm, 종이에 연필과 구아슈, 이미지 제공_리움미술관, ⓒ김범




한국 현대미술의 출발부터 종착까지
국립현대미술관 <백 투 더 퓨처: 한국 현대미술의 동시대성 탐험기> 등

매해 시기, 장르, 주제별로 작품을 수집해온 국립현대미술관에서는 한국 현대미술의 동시대적 양상을 담은 작가들의 작품을 바탕으로 소장품 특별 전시를 개최하고 있다. 서울관에서 막을 올린 이번 전시는 총 4개의 섹션으로 구성해 1990년대부터 2000년대로 이어지는 한국 현대미술의 맥락과 동시대 미술 작가들이 평면, 입체, 설치, 미디어 등 다양한 방식으로 선보인 작품을 공개했다. 더불어 구겐하임 미술관과 공동 기획으로 주최한 <한국 실험미술 1960-70년대> 전시도 선보였다. 근대화, 산업화 시대에 청년 작가의 실험미술을 다룬 이 전시는 기존 회화, 조각의 영역을 벗어나 오브제와 입체미술 또는 영화, 비디오 등 여러 매체를 ‘실험미술’로 포괄해 역동적인 사회현상을 풀어낸 작품을 7월 16일까지 선보인다. 한편 과천관에서는 <동녘에서 거닐다: 동산 박주환 컬렉션 특별전>이 내년 2월 12일까지 진행된다. 동산 박주환 컬렉션 작품 2백9점 중 90여 점의 한국화 대표작을 선보이며, 한국화의 시대적 흐름에 따라 여러 주제와 ‘생활과 그림’이라는 소주제로 전시가 펼쳐진다.

전시 기간 22024년 5월 26일까지(백 투 더 퓨처)  문의 mmca.go.kr

이미지 제공_국립현대미술관
뮤지엄 산 <안도 다다오-청춘>

안도 다다오에게 있어 젊은 날은 수많은 도전과 건축에 대한 열정을 상징한다. 이번 전시는 본인이 직접 설계한 뮤지엄 산에서 개최한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 깊다. 이번 전시에서는 2백20여 개 모형과 원본 스케치, 드로잉 아카이브를 만나볼 수 있으며, 그의 대표 건축물 42곳을 살펴볼 수 있다. 특히 우리 삶에서의 건축이 지닐 역할과 의미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다. 아울러 빛의 공간 기념 파빌리온에서 공간과 함께 자연에 둘러싸여 힐링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전시 기간 7월 30일까지 문의 museumsan.org

이미지 제공_뮤지엄 산




지갤러리 <오토힙노시스>

떠오르는 신진 작가 3명의 그룹전이 오는 12일부터 공개될 예정이다. 2023년 두산레지던시 작가로 선정된 듀킴과 프리즈 서울 첫 아티스트 어워드를 수상한 우한나, 그리고 일민미술관에서 전시를 선보인 오가영 작가가 이미지를 전달하는 매체의 형식과 겹친 자기최면술에 주목한다. 개인의 의지가 담긴 욕망으로부터 자신을 방어하고자 하는 물리적인 태도를 화려한 이미지와 조각, 그리고 구조적인 작품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전시 기간 8월 12일까지  문의ggallery.kr


오가영,’Web (in Pink, Green and 0)'(2023), 311x200cm, 보일 천, 피그먼트 프린트, 실크, 실크사, 면실, 털실, 이미지 제공_지갤러리








세종미술관 <스니커즈 언박스드 서울>

패션 시장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스니커즈는 단순히 신고 다니는 것의 의미를 넘어 투자가치를 지닌 아이템이 되었다. 런던 디자인 뮤지엄의 월드 투어로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영국 런던을 시작으로 여러 나라를 거쳐 현재 서울에 상륙했다. 패션계에 큰 영향을 미친 스니커즈 문화를 독특한 전시 공간과 함께 소개한다. 아울러 역사적인 에어 조던부터 신소재 섬유로 만든 스니커즈까지 만나볼 수 있다.

전시 기간 9월 10일까지  문의 sejongpac.or.kr

이미지 제공_런던 디자인 뮤지엄 Photo ⓒ Ed Reeve
대구미술관 ‘2023 다티스트’ 김영진 등

지역 작가를 조명하는 대구미술관의 프로젝트인 ‘2023 다티스트(DArtist)’에 선정된 김영진 작가의 <출구가 어디예요?> 전시가 오는 9월 10일까지 진행 중이다. 대구미술관 소장품 중 뉴미디어, 사진 작품 등 34점을 조명하는 <회화 아닌(Not Paintings)> 기획전도 10월 9일까지 선보이고 있다. 동시대 미술의 다양한 형태를 담아내며 폭넓은 작품 세계를 보여주는 노중기 작가의 <노중기> 전시는 8월 20일까지. 작가의 대표 작품 50여 점과 아카이브를 담아냈다.

전시 기간 9월 10일까지(김영진) 등 문의 daeguartmuseum.or.kr

김영진, ‘LED불빛사잉의 휴대폰 남녀'(2018), 80x80x250cm, Paper, mixed media. 이미지 제공_대구미술관




수원시립미술관 <어떤 Norm(all)> 등

‘정상적인’, ‘평범한’이란 뜻을 지닌 ‘normal’과 ‘모두’를 뜻하는 ‘all’. 이 두 단어가 만나 사회 속 다양한 가족을 포용하는 <어떤 Norm(all)> 전시가 펼쳐지고 있다. 사회가 규정한 ‘정상적인’ 가족 관념에 대해 질문을 던지며 어떠한 형태의 가족이든 차별 없이 받아들이자는 주제를 담았다. 이 밖에 물의 도시 수원에 수집한 수원시립미술관 컬렉션 중 주요 소장품을 공개하는 전시 <물은 별을 담는다> 전시가 세 가지 다채로운 주제로 구성해 내년 2월 18일까지 이어진다..

전시 기간 8월 20일까지  문의 suma.suwon.go.kr

이미지 제공_수원시립미술관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몰입미감>

자연과 인간에 대한 서정성을 담아낸 근대 아시아 미술 작품 중 국립현대미술관, 베트남국립미술관, 의재문화재단, 가나문화재단이 소장한 근대 아시아 회화 작품 32점을 미디어 아트로 재해석해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에서 선보이고 있다. 디지털 콘텐츠로 시각화해 소개하는 이번 전시는 관람객에게 마치 작품에 들어간 것 같은 새로운 경험을 선사해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많은 이들의 인기를 얻고 있다.

전시 기간 10월 15일까지 문의 acc.go.kr

이미지 제공_국립아시아문화전당




송은문화재단 <행성 극장>

제19회 송은미술대상 대상 수상자인 권혜원 작가의 개인전 <행성 극장>. 가상현실을 통해 인간과 기술, 그리고 자연이 서로 연대하는 과정과 의미를 영상과 VR 렌즈를 통해 보여준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자연을 측정하고 관찰하는 기계들이 자연과 인간의 관계에 어떤 영향을 줄 수 있는지에 관련된 질문을 제시한다. 관람객은 그에 대한 해답을 전시에서 선보이는 다채로운 영상을 통해 모색할 수 있다.

전시 기간 7월 29일까지 문의 songeun.or.kr

‘권혜연, ‘불가능한 세계(still image)'(2023), 3채널 비디오, 3채널 오디오, 7분 11초, 이미지 제공_송은문화재단
아모레퍼시픽미술관 <APMA, CHAPTER FOUR>

동시대 미술의 다채로운 흐름을 조명하는 기회이자 아모레퍼시픽미술관(APMA) 소장품 특별전 시리즈의 네 번째 전시. 동시대 미술 흐름을 볼 수 있는 이번 전시는 총 7개의 전시실에서 회화, 설치, 조각, 미디어 등 다양한 작품 37점을 선보인다. 안드레아스 거스키부터 예페 하인의 작품까지, 다양한 동시대 미술가를 만나볼 수 있는 이번 전시는 아모레퍼시픽미술관 공식 홈페이지에서 사전 예약제로 운영 중이다.

전시 기간 7월 30일까지 문의 apma.amorepacific.com

이미지 제공_아모레퍼시픽미술관 Photo ⓒK2 Studio




갤러리현대 <무한한 숨결>

일반적인 사물 재료에 ‘뜯어내기’와 ‘메우기’라는 독창적인 작업 방식을 선보이며 새로운 차원의 평면성에 대해 탐구한 정상화 작가의 개인전이 갤러리현대에서 펼쳐지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 재료와 대상에 관한 조형적 탐구를 데콜라주, 프로타주 작업 기법으로 탄생한 작품을 선보인다. 전시장 1층에서는 공간 구축의 바탕재로 고령토를 선택하고, 일련의 작업 과정을 담은 작품을, 2층 전시장에서는 종이를 바탕으로 평면을 향한 탐구 정신을 담은 여러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

전시 기간 7월 16까지 문의 galleryhyundai.com

정상화, ‘무제 017-10-25’(2017), 227.3 x181.8 cm, 캔버스에 아크릴릭, 카오린, 이미지 제공_갤러리현대
현대 모터스튜디오 부산 <Home Stories>

인간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디자인의 힘을 주제로 다채로운 전시를 선보이는 현대 모터스튜디오 부산에서는 지난 4월부터 현대인의 주거 환경에 대한 영감 넘치는 아이디어를 소개하는 전시 <홈 스토리즈>로 관람객을 맞이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미래형 모빌리티 디자인으로 제시한 아이오닉 콘셉트카 ‘세븐’과 함께 비트라 디자인 뮤지엄이 소개하는 1백 년간의 주거 문화를 선보인다. 이를 통해 그동안 변화해온 인류의 생활 주거 환경과 이동 수단 이상의 의미를 갖는 모빌리티를 만나볼 수 있다.

전시 기간 10월 1일까지 문의 motorstudio.hyundai.com

이미지 제공_현대 모터스튜디오 부산


[ART + CULTURE ’23 Summer SPECIAL]

1. Intro_건축의 공간,인간의 힘 보러 가기
2. Front Story_예술가, 세상을 바꾸다: JR 사례_세계 시민의 필수 교양 작가를 꼽는다면? 보러 가기
3. 공간의 가능성_도시 풍경에 한 줌 개성을 보태주는 디자인 공간 사색(四色)  보러 가기
4. 간사이 건축 산책_01_서문(Intro)_빛이 머물다 가는 곳, 그 너머로... 보러 가기
5. 간사이 건축 산책_02_치유가 흐르는 섬, 아와지시마 보러 가기
6. 간사이 건축 산책_03_안도 다다오의 살아 있는 흔적들_사람과 자연의 공생, 유메부타이 보러 가기
7. 간사이 건축 산책_04_안도 다다오의 살아 있는 흔적들_여백으로 초대된 빛, 고베 효고현립미술관 보러 가기
8. 간사이 건축 산책_05_건축과 예술의 조우, 오사카 나카노시마 보러 가기
9. 간사이 건축 산책_06_온고이지신이 깃듯 교토의 미술관 풍경 보러 가기
10. 포시즌스 호텔 교토(Four Seasons Hotel Kyoto)_사계(四季)의 매력이 흐르는 오래된 정원을 품다 보러 가기
11. The Great Beauty: Learning from the Past _호암미술관, 남서울미술관 <권진규의 영원한 집>, 성북구립 최만린미술관 보러 가기
12. 에드워드 호퍼(Edward Hopper)_평범하고도 비범한, 일상적인 예술 보러 가기
13. 사진가의 시선: 수집과 채집_프랑수아 알라르+사라 반 라이_남산 piknic 보러 가기
14. 아만노이(Amanoi)_a gem tucked in the mountains 보러 가기
15. Remember the Exhibition_’23 여름 전시 소식 보러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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