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01, 2018
에디터 이지연
타사키(TASAKI)를 새롭게 이끌어갈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프라발 구룽(Prabal Gurung)이 그려낸 아름다운 여인의 초상화.
1, 2 ‘타사키 아틀리에’ 컬렉션 프레젠테이션 현장.
3 2018 프라발 구룽 S/S 컬렉션 룩.
4 진주를 부드럽게 감싼 ‘오로라’ 이어링.
3 2018 프라발 구룽 S/S 컬렉션 룩.
4 진주를 부드럽게 감싼 ‘오로라’ 이어링.
여성의 영원한 동반자, 진주와 다이아몬드의 다양한 얼굴을 표현해낸 프라발 구룽
브랜드 이름을 들으면 바로 ‘진주’가 떠오를 만큼, 타사키는 자칫 고루할 수 있는 진주를 이미지에 맞게 자유자재로 다루며, 진주도 패셔너블해질 수 있다는 걸 보여준다. 이제껏 하이 주얼리 브랜드에서는 볼 수 없었던, 진주의 반란이라고 표현할 만큼 대담하고 독창적인 디자인이 주를 이루는 것. 이러한 타사키가 새로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프라발 구룽을 영입하며 다시 한번 진주 영역에서의 위상을 더욱 굳건히 다질 전망이다. 프라발 구룽은 뉴욕을 거점으로 활동하는 패션 디자이너로, 현재 뉴욕에서 가장 핫한 패션쇼의 주인공이기도. 또 컬러의 연금술사라 불리는 그는 세계적인 색조 메이크업 브랜드와도 협업한 이력이 있을 만큼, 과감한 컬러 사용이 주무기라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새로운 수장을 맞이하며 디자이너의 재기 발랄한 시각과 유연한 사고방식을 거친 타사키의 새로운 얼굴이 궁금하지 아니한가. 지난 6월 논현동에 위치한 모스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타사키 아틀리에(TASAKI Atelier)’ 컬렉션 프레젠테이션 현장에서 그 모습을 마주할 수 있었다. 그의 첫 번째 타사키 아틀리에 컬렉션의 테마는 바로 ‘초현실주의’다. 초현실주의는 1920년 파리에서 시작된 예술운동으로, 이는 오늘날 여성의 관점을 강조하는 현대 예술가들에 의해 재탄생되었는데, 프라발도 그중 한 명이다. 실제로 프라발 구룽은 그의 패션 컬렉션에서도 ‘Future is Female(여자가 미래다)’이라는 슬로건을 담은 티셔츠를 선보이기도 하며 우먼 파워에 대한 메시지를 꾸준히 전하고 있다. 그는 풍부한 자기표현과 끊임없는 도전, 그리고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현대 여성의 이미지에 잘 어울리는 주얼리를 표현하고 싶었다고. “자연에서 느껴지는 완벽한 형태의 아름다움은 마치 진주를 찾기 위해 인어가 바다로 뛰어드는 모습을 떠오르게 합니다. 저에게 이 같은 진취적인 여성의 모습은 현실과 초현실주의 사이에 공존하는 꿈과 같죠”라며 ‘바다’와 ‘진주’를 모티브로 탄생시킨 타사키의 매력적인 주얼리 라인을 공개했다. 매혹적인 진주가 탄생하는 곳, 코브(cove)에서 영감을 받아 반짝이는 물결에 진주가 춤을 추듯, 움직일 때마다 부드럽게 흔들리는 디자인의 진주 드롭 이어링과 광활한 바다에 떨어지는 폭포에서 영감을 받아 진주를 폭포의 물방울로 표현한 네크리스, 바다 위에 둥둥 떠 있는 구 모양의 부이(bouy)를 형상화한 디자인까지, 착용하는 사람에게 화려한 광채와 여성성을 선사하는 매혹적인 컬렉션을 탄생시켰다. 이처럼 자신만의 스타일을 구축하고 지속적으로 빛나는 여성의 아름다움을 표현하길 원한다면 ‘타사키 아틀리에’ 컬렉션을 눈여겨보길.
문의 02-3461-55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