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lympic Timekeeping Highl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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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03, 2018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의 공식 타임키퍼인 오메가는 1932년부터 쌓아온 국제경기와 올림픽 기록 측정과 관련한 1백 년 가까운 역사, 그 놀라운 스토리를 살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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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2년은 스포츠 기록 측정 역사에 한 획을 그은 해다. 오메가는 1932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에서 처음으로 공식 타임키퍼가 되었고, 뇌샤텔 천문대(Observatory at Neuchatel)에서 정확한 크로노미터로 인증받은 30개의 정밀 크로노그래프를 스포츠 기록 측정을 위해 제공했다. 올림픽 조직 위원회가 오메가 시계를 선택한 것은 공식적으로 인증받은 오메가 시계의 정확성 때문이었다. 그리고 당시 공식 기록은 1/5초, 1/10초 단위까지 기록됐다.


1936년은 베를린 올림픽을 위해 29세의 오메가 워치 메이커 폴-루이 기나르(Paul-Louis Guignard)는 여행 가방에 1백85개의 크로노그래프를 직접 담아 비엘(Biel)에서 베를린으로 향했다. 이 역사적인 올림픽에서 미국의 제시 오언스(Jesse Owens)가 금메달 4관왕을 차지했다. 재미있는 것은 당시 육상 선수들이 자신의 출발대를 만들기 위해 작은 삽을 가지고 직접 땅을 팠다는 사실.


1948년은 오메가가 광전자를 올림픽에서 처음 사용한 해다. 이 혁신적인 기술력은 인간의 눈을 대체했고, 이후 지금까지 사용되고 있다. 그해 생 모리츠(St. Moritz)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결승선에 위치한 이 장비가 광선을 발사했다. 첫 선수가 결승선을 통과하는 순간 전자 타이머는 즉시 멈추었고, 1/1000초 단위까지 정확한 결과를 측정할 수 있었다.


1956년은 오메가가 올림픽 알파인 스키 종목에서 처음으로 스타팅 게이트 시스템을 도입한 해다. 코르티나 담페초(Cortina d’Ampezzo)에서 첫선을 보인 스타팅 게이트는 경기 시작을 알려주었다. 선수들이 통과하자마자 오메가 쿼츠 레코더(OMEGA quartz recorder)가 작동을 시작했다.



1964년 오메가는 처음으로 올림픽 경기 기록을 텔레비전 화면에 표시했다. 이는 오메가스코프(Omegascope)라는 이름의 신기술 덕분에 가능한 것이었다. 이전에는 경기장 바깥에 있는 관중이 현재 진행되는 경기에 대해 그토록 빠르고 정확하게 결과를 알 수 없었다. 하지만 인스브루크(Innsbruck) 올림픽부터 스포츠 중계에 ‘실시간
(real-time)’이라는 개념이 도입되었다.


1968년은 오메가가 올림픽에서 ‘통합 타이밍(integrated timing)’을 처음 적용한 해다. 그르노블(Grenoble)에서 열린 경기에서 오메가는 기자, 미디어, TV 채널, 심판, 대중에게 선수의 기록에 대한 추가 정보를 비롯해 심도 깊은 통계 분석 자료를 제공했다. 또 한 차원 진보한 오메가스코프가 등장해 선수 이름, 실시간 기록, 최종 기록, 중간 기록, 속도 등을 포함한 자세한 정보를 TV 스크린에 보여주었다.


1980년은 오메가가 처음으로 게임-오-매틱(Omega game-o-matic)을 소개한 해다. 이 시스템은 알파인 스키 경기에서 선수들이 결승선을 지나는 순간 순위까지 동시에 보여주었다. 게임-오-매틱은 자체 데이터 처리 장비를 갖추고 있었고, 그해 레이크 플래시드(Lake Placid) 올림픽 조직위원회의 모든 기대를 충족시켰다.


1992년 오메가는 앨버트빌(Albertville)에서 새로운 스캔-오-비전(Omega scan-o-vision) 시스템을 처음으로 도입했다. 이전 올림픽 경기에서도 오메가는 포토 피니시 카메라를 사용했지만, 이 최신 기술 덕분에 디지털 방식으로 기록을 1/1000초 단위까지 측정할 수 있었다. 정확성이 놀라울 정도로 개선되면서 타임키핑 과학의 새로운 장이 열렸다.


2006년, 오메가는 특별한 무선 장치인 트랜스폰더(transponders)를 처음 소개했다. 투린(Turin)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에 사용한 트랜스폰더는 선수들의 발목에 장착했는데, 무선 신호를 수신해 오메가가 기록을 측정할 수 있도록 해주었다.


2010년 밴쿠버(Vancouver) 동계올림픽에서는 새로운 전자 스타트 피스톨(electronic start pistol)을 사용했다. 전통적인 총 대신 오메가는 플래시 건(flash gun)과 음향 생성 박스(sound generation box)로 구성된 심플하면서도 미래적인 장비를 소개했다. 출발을 알리는 심판이 방아쇠를 당기면 세 가지 일이 동시에 일어난다. 소리가 울리고, 조명이 작동하며, 출발 신호 진동이 타이밍 장비에 전달되는 것이다.


2014년 소치(Sochi) 동계올림픽에서는 몇 가지 흥미로운 기술이 첫선을 보였다. 오메가는 아이스하키 경기에서 휘슬 감지 시스템(whistle detection system)을 소개했다. 심판들이 이를 착용했는데, 시스템의 마이크를 통해 타이밍 벤치에 있는 공식 기록원에게 이야기할 수 있었다. 이 시스템은 또한 심판의 휘슬 소리를 감지하자마자 1/10초 이내에 경기를 중단시켰다. 덕분에 수동으로 시간을 멈추는 것보다 최소 0.5초 더 빨리 중단시키는 것이 가능했다.


2017년 5월 오메가는 스위스 로잔에서 공식 올림픽 게임 타임키퍼로서 2032년까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글로벌 파트너십을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올림픽 선수들은 오메가의 전문성을 계속적으로 신뢰하고 의지할 수 있으며, 2032년은 오메가가 올림픽 타임키퍼로서 보낸 1백 년을 기록 할 중요한 해가 될 것이다. 그동안 올림픽에서 그랬듯 오메가는 평창에서도 새로운 타임키핑 기술을 소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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