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ntastic World of Spiri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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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03, 2014

에디터 고성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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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확의 계절 가을, 풍요로움이 묻어나는 고농도의 ‘브라운 스피릿’이 하나둘 선보이고 있다. 말끔하게 새 옷을 차려입어 눈으로 감상하기에도 흐뭇하다. 그중 ‘왕실 위스키’ 로얄 살루트가 탄생 60주년을 맞이해 선보인 ‘다이아몬드 트리뷰트(The Diamond Tribute)’는 짙은 ‘미드나잇 블루’ 색상의 보틀과 다이아몬드에서 영감을 받았다는 굵은 마개가 돋보이는 제품. 스코틀랜드 스트라스아일라의 창고에서 최소 21년 이상 숙성된 블렌드로 완성한 프리미엄 위스키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로얄 살루트 마스터 블렌더인 콜린 스콧이 한국을 방문해 브랜드 VVIP들과 함께 위스키 시음회 ‘전설의 연금술, 알케미’를 진행하기도 했다. 알코올 농도를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기술을 인류 최초로 습득한 주인공이 아랍의 연금술사들이었다는 역사적 배경을 생각하면 명품 위스키 테이스팅에 걸맞은 이름이 아닐 수 없다. 조니워커 하우스에서 접할 수 있는 아트 컬래버레이션 작품도 눈길을 끈다. 설치미술가인 김병진 작가와의 협업으로 탄생한 ‘숨은그림찾기’ 한정판 패키지는 조니워커(Johnnie Walker)를 구성하는 글자를 조합해 철을 소재로 하나의 형상으로 만들어내 위스키 병을 감싼 모습이 품격을 느끼게 한다. 조니워커 하우스에서만 접할 수 있는 ‘김병진 에디션’은 컬렉션으로서도 꽤 소장 가치가 있다. 대한민국 최초의 프리미엄 위스키 브랜드인 임페리얼은 올해 탄생 20주년을 기념해 산업 디자이너 김영세와의 협업으로 청자와 백자를 모티브로 삼은 리미티드 에디션을 내놓았다. 청자와 백자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인에 임페리얼 보틀 특유의 다이아몬드 앵글 커팅을 적용한 제품으로, 우아한 흰색과 은은한 청자빛을 입힌 2가지 버전으로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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