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07, 2020
홍길동
디지털 시대의 융합적인 예술을 섬세한 감성으로 빚어내는 고혹적인 전시 콘텐츠가 찾아왔다.
미술가, 엔지니어, 수학자, CG 애니메이터, 건축가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된 다국적 아티스트 그룹 teamLab이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배움터 디자인 전시관에서 선 보이는 <teamLab: LIFE>展이다. 일본 도쿄 오다이바의 명물로 자리 잡은 상설전 <teamLab Borderless>를 위시해 뉴욕, 런던, 파리, 싱가포르 등 세계 각지에서 기술과 감성의 수려한 조화를 이뤄내는 몰입형 미디어 아트의 내공을 활발히 펼쳐온 teamLab의 새로운 대형 전시인 만큼 기대를 한 몸에 받아왔다. 연예 기획사이자 드라마 제작사 (주)문화창고가 해외 우수 콘텐츠를 소개하는 차원에서 진행한 첫 번째 프로젝트이기도 하다. 인류에게 아름다운 축복을, 때로는 지나치게 가혹한 위협을 주는 존재인 자연과 생명의 경이로움을 다루는 이번 전시는 8개 공간을 감각적으로 수놓는다. 사면의 벽을 가득 채운 디지털 영상이 다채로운 춤사위를 펼치면서 관객으로 하여금 공간의 마법에 빠질 듯한 황홀감을 선사하는 몰입형 예술의 매력을 접할 좋은 기회다. 내년 4월 4일까지. 홈페이지 ddp.teamlab.art
사진 출처: ‘Untitled’(2020), Digital Installation, Continuous Loop, Sound by Hideaki Takahashi / teamLab: LIFE, Seoul ©teamLa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