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ernal L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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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03, 2025

에디터 성정민

오랜 역사를 바탕으로 한 장인 정신과 하이 주얼리 노하우를 통해 남다른 스타일의 주얼리, 워치메이킹을 선도하는 프렌치 하이 주얼리 메종 부쉐론. 2025년 새로운 주얼리 컬렉션 ‘임퍼머넌스(Impermanence)’로 또 한번 그들만의 자유롭고 대담한 하이 주얼리를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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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부쉐론이 선보이는 까르뜨 블랑슈(Carte Blanche) 컬렉션은 메종의 창의적 도전을 반영한 창작품으로 타 주얼리 메종에서는 볼 수 없는 새로운 개념의 하이 주얼리를 탄생시킨다. 이 까르뜨 블랑슈 컬렉션을 이끄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클레어 슈완(Claire Choisne)은 올 7월 새로운 컬렉션인 ‘임퍼머넌스(Impermanence)’를 공개하며 자연에 대한 개인적 해석과 창의성에 대한 도전을 담은 새로운 하이 주얼리 컬렉션을 소개했다. 그리고 지난 10월 21일, 드디어 이 하이 주얼리 컬렉션을 공개하는 행사를 한국에서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글로벌 앰배서더 배우 한소희와 프렌즈 오브 메종 NCT 마크가 참석해 멋진 프레젠테이션 및 전시로 많은 관객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임퍼머넌스’는 일본 고유의 심오한 미학이자 철학인 ‘와비사비(Wabi-sabi, 侘寂)’와 일본 특유의 꽃꽂이 예술인 ‘이케바나(Ikebana, 生け花)’에서 영감받아 탄생했다.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클레어 슈완은 일본의 이케바나 장인이 된 듯 식물 대신 아름다운 소재와 원석을 활용해 여섯 가지 식물 조형물을 완성했다. 이 여섯 작품을 관통하는 또 다른 주제는 바로 ‘빛’. 컬렉션은 가장 밝은 ‘컴포지션 N°6’부터 ‘컴포지션 N°1’으로 가면서 점차 어두워진다. 이는 자연이 점차 소멸해가는 모습을 재현한 것이다. 또 하나 놀라운 점은 작품처럼 보이는 조형물이 분리되어 다채롭게 착용 가능한 주얼리로 변신한다는 것이다. 즉 하나의 작품을 분리하면 이어링, 네크리스, 브로치 등으로 착용 가능한 주얼리가 되는 것. 6개의 작품에서 무려 28점의 착용 가능한 하이 주얼리를 만나볼 수 있다. 이 디테일한 공정을 위해 부쉐론은 아틀리에에서 1만8천 시간을 할애했다. 그만큼 이 작품은 진정한 리얼리티를 담고 있다. ‘컴포지션 N°4’를 예로 들면, 시클라멘, 귀리 줄기, 애벌레와 나비 모티브로 구성된 이 작품은 무려 7백 개에 달하는 다양한 모양과 크기의 로즈 컷 다이아몬드를 화이트 골드 시클라멘 꽃잎 모티브에 정교하게 배치해, 다이아몬드로 이루어진 스테인드글라스를 연상시킨다. 애벌레의 잔잔한 털은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에서 사용하는 붓의 소재인 섬유를 이용해 사실적으로 재현했다. 이 디테일한 묘사를 위해 새로운 기술에 기존 부쉐론 아틀리에 장인들의 세팅 노하우를 결합한 신기술을 접목하기도 했는데, ‘컴포지션 N°3’에서는 레진을 활용한 3D 프린팅으로 구현한 큰 암술에 블랙 스피넬을 세팅한 작은 봉오리를 매치해 서로 다른 재료의 대비를 보여주기도 했다. 자연의 생명이 꺼지는 듯 빛이 사라지는 것을 표현한 ‘컴포지션 N°1’은 혁신적인 반타블랙®(Vantablack®) 소재를 코팅해 완성했다. 이 소재는 빛을 99.965% 흡수해 ‘무’로 사라지는 듯한 극적인 시각 효과를 선사한다.
한국에서 진행된 프레젠테이션에서는 임퍼머넌스 컬렉션에 담긴 의미를 시각적으로 잘 전달하고자 칠흑 같은 어둠 속에 여섯 가지 작품을 순서대로 진열했으며, 빛과 어둠의 전환을 시각적으로 드러내 자연이 사라지는 찰나의 경이로움을 직접 느낄 수 있는 몰입형 경험을 제공했다. 이날 배우 한소희는 ‘컴포지션 N°5’의 엉컹퀴 더블 핑거링과 ‘컴포지션 N°1’의 나비 숄더 브로치를 착용해 특유의 우아하고 고혹적인 매력을 선보였다. 또 프라이빗 디너에서는 모잠비크산 루비와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부쉐론의 시그너처 컬렉션인 플륌 드 펑(Plume de Paon) 퀘스천마크 네크리스와 이어링을 착용했다. 한편 NCT 마크는 임퍼머넌스 컬렉션의 ‘컴포지션 N°5’ 장수풍뎅이 브로치를 착용해 세련된 스타일을 완성했다. 부쉐론은 이번 임퍼머넌스 컬렉션을 통해 하이 주얼리의 경계를 넘어 자연의 소중함과 찰나의 아름다움이 지닌 가치를 재조명했으며, 까르뜨 블랑슈 컬렉션은 올해 역시 기술, 형태, 소재의 한계를 넘어서며 또 한번 혁신적인 하이 주얼리를 탄생시켰다. 더불어 많은 하이 주얼리 메종 사이에서 창조적 비전을 제시하며 한 걸음 앞서나가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문의 02-3277-0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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