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in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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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03, 2019

에디터 고성연

상큼하거나 강렬하거나, 다채로운 주류의 향연







여름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아무래도 상큼하거나 강렬한 주류가 유혹적으로 느껴진다고 말하는 애주가가 많다. 샴페인, 싱글 몰트위스키, 보드카, 맥주 등 올여름에도 다채로운 신제품이 오감을 자극하고 있다. 지난달 서울숲에 ‘발베니 디스틸러리 익스피리언스’라는 팝업 체험 증류소를 열흘간 꾸린 수제 싱글 몰트위스키 브랜드 발베니(The Balvenie)는 장인 정신을 바탕으로 개성 있는 스토리텔링을 곁들인 한정판 ‘발베니 스토리 컬렉션’을 선보였다. 달콤한 과일 풍미의 ‘발베니 12년 스위트 토스트 오브 아메리칸 오크’, 섬세한 피트 향을 품은 ‘14년 위크 오브 피트’, 스파이시한 오크 향을 머금은 ‘26년 데이 오브 다크 발리’ 3종이다. 스코틀랜드 하이랜드의 싱글 몰트위스키 브랜드 글렌모렌지(Glenmorangie)는 빈티지 컬렉션을 내놓았다. 언뜻 보기에도 확연히 다른 두 위스키의 창조적 조합으로 빚은 ‘그랑 빈티지 몰트 1991’은 그윽한 풍미가 인상적인 26년산 한정판 위스키다. 색상과 디자인부터 청량감을 주는 신제품도 눈에 띈다. 샴페인 브랜드 뵈브 클리코의 세련된 감각이 돋보이는 ‘뵈브 클리코 컬러라마(Veuve Clicquot Colorama)’는 와인 메이커의 블렌딩 노트에 담긴 연필 획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인에 보랭 효과를 더한 ‘뵈브 클리코 펜슬’ 리미티드 에디션, 야외에 나갈 때 실용적인 ‘뵈브 클리코 아이스 재킷’을 포함한다. 보드카 브랜드 앱솔루트(Absolut)는 달콤한 핑크빛을 녹여낸 ‘앱솔루트 그레이프 프루트’를 선보였다. 천연 핑크 자몽의 맛을 담았는데, 설탕을 전혀 첨가하지 않은 것이 특징이다. 칼칼하면서 부드러운 맥주를 좋아한다면 붉은빛이 감도는 앰버 라거 ‘레드락(Redrock)’의 진하고 부드러운 맛을 시도해볼 것. 중국 바이주를 좋아한다면 흑룡강성의 송넨 평야에서 재배한 유기농 귀리와 송화강 청정수로 양조한 ‘길몽’이라는 신규 브랜드에 솔깃할지 모르겠다. 국내 최초로 개발한 프리미엄 바이주로, 인공지능 기술과 뇌과학 기법을 적용해 우리 입맛에 잘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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