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cubic monog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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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1, 2021

글 남지현(객원 에디터)

독일 럭셔리 패션 하우스 MCM이 창립 45주년을 맞아 브랜드 가치를 담은 큐빅 모노그램을 선보인다. 과거와 미래를 관통하는 아름다운 여정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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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 순간은 과거에 이루어진 무수한 결정의 결과다. 과거는 미래로 가는 시작점인 셈이고, 영감과 용기, 그리고 열망이 미래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다. MCM은 45년간의 전통에 미래를 향한 호기심을 더한 새로운 컬렉션으로 지난 시간을 향해 찬사를 보낸다. 창립 45주년을 기념하며 깊은 의미를 담은 새로운 모노그램을 선보인 것. 바로 입체적인 큐브를 연상시키는 세 가지 패턴의 큐빅 모노그램이다. MCM 글로벌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더크 쇤버거는 이번 컬렉션에 대해 다음과 같이 전한다. “새로운 모노그램은 MCM의 여정을 상징합니다. 과거에서 미래로, 실내에서 야외로, 구조 중심에서 해체주의로, 동양에서 서양으로, 현실에서 디지털로 향하는 여정이자, 가상 현실에서 초현실로 향하는 MCM의 새로운 시대정신을 의미합니다. MCM 메타버스(M’etaverse)를 시각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다차원적 구조를 사용했죠. 반복적인 패턴은 고객이 누리는 다양한 삶의 융합을 상징하며, 동시에 다양한 삶을 구성하는 여정과 도착지를 상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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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빅 모노그램은 독일 태생답게 창립 당시 브랜드 미학에 영향을 준 바우하우스의 간결한 직선에서 영감을 받았다. 바우하우스 시대의 건축물에서 발견할 수 있는 입체적인 큐빅 형태를 미니멀하게 재해석해 평면 위에 감각적으로 그려냈다. 기하학적인 추상 예술의 완전한 비율은 단순하지만 역동적인 에너지를 전한다. 프린팅으로 구현한 코튼 소재, 패턴을 직조한 나일론 소재, 패턴을 엠보싱 처리한 가죽 등 다양한 형태를 갖추었다. 새로운 모노그램은 2021년 F/W 컬렉션에서 첫선을 보일 예정. MCM은 앞서 지난 시즌 45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빈티지 모노그램’을 캡슐 컬렉션으로 선보였다. 전문적인 직조 기법으로 MCM을 상징해온 비세토스를 재해석한 빈티지 자카드 모노그램은 바우하우스 텍스타일 스쿨이 개발한 기법을 바탕으로 명성 높은 오리지널 모노그램을 색다르게 표현했다. 큐빅 모노그램은 강렬한 색과 명암의 대비로 빈티지 모노그램과는 사뭇 다른 매력을 전하며 앞으로 MCM의 또 다른 상징이 될 것이다. 과거를 포용하고 기존 것을 지키며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는 자이가이스트(Zeitgeist) 정신을 담은 큐빅 모노그램은 과거에서 미래로 이어지는 연결을 상징하고 현실과 디지털 세계가 융합하는 다층적인 여정인 MCM 메타버스를 대변하며, 앞으로 어떤 일이 펼쳐질지 결코 파악할 수 없는 존재, 즉 시간이 전하는 가장 아름다운 의미를 담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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