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 de Viv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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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04, 2018

에디터 배미진

하이엔드 워치 브랜드로서의 역사와 사명감을 지켜나가는 블랑팡의 시계는 사람의 손끝에서 완성된다. 삶에 감각적인 경험을 선사하는 미식의 세계도 파인 워치메이킹의 세계와 맞닿아 있다. 블랑팡이 제안하는 삶을 즐기는 방식, ‘아르 드 비브르’ 프레젠테이션에서 이 특별한 두 분야의 아름다운 조우를 확인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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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워치 브랜드, 블랑팡
새가 지저귈 것 같은 푸른 숲속에 장인의 손끝으로 완성한 고귀한 시계들이 자리 잡고 있다. 지난 6월 5일 잠실에 위치한 시그니엘 서울 그랜드 볼룸에서 진행한 블랑팡(BLANCPAIN)의 ‘아르 드 비브르(Art de Vivre)’ 프레젠테이션 현장이다. 시계 브랜드에서 수풀이 펼쳐진 자연의 아름다움을 담은 공간을 만든 것이 독특한데, 블랑팡이 자랑하는 인하우스 매뉴팩처, 르 브라쉬(Le Brassus)를 재현해 방문객으로 하여금 스위스의 고즈넉한 풍광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농장 주택을 세심하게 복원해 블랑팡 내부에서는 ‘더 팜(The Farm)’이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이곳에서는 블랑팡의 컴플리케이션 워치가 제작되는 과정을 재현해 생생한 현장감을 자아냈다. 벽 전면을 차지한 사진들은 전시를 방불케 하며 아름다운 블랑팡의 컴플리케이션 워치가 탄생하는 과정을 보여주었다. 이 전시 공간을 따라 발걸음을 옮기니 상징적인 하얀 가운을 입고 시계 조립에 몰두하는 블랑팡의 수석 워치메이커의 작업 공간으로 이어졌다. 시계에 사용되는 부품은 육안으로 보이지 않을 정도로 작고 정교하다. 워치메이커의 가이드에 따라 부품을 만져보거나 조립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는데, 이를 실제로 경험해보는 것은 흔하지 않기에 더욱 값진 시간이었다.
삶을 풍성하게 하는 하이 컴플리케이션 워치와 미식의 공통점
해양 보호 활동, 다이빙에 관한 후원, 스위스 워치메이킹을 기반으로 한 장인 정신의 투철한 계승을 이어가는 블랑팡이 이번 프레젠테이션의 주제인 ‘아르 드 비브르’를 표현하기 위해 미식을 선택했다는 것이 매우 이색적이다. ‘아르 드 비브르’는 영어로는 ‘art of living’, 즉 ‘삶의 예술’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데, 블랑팡은 이를 삶을 즐기는 방식이라는 의미로 해석해 워치메이킹과 미식(美食)의 조화를 이야기하는 특별한 시간을 선보인 것. 블랑팡은 아주 오래도록 미식과 워치메이킹의 세계가 지닌 공통적 가치에 주목해 미셸 로스탕(Michel Rostang), 조엘 로부숑(Joe··l Robuchon), 프레디 지라데(Fre´dy Giradet) 등 세계적인 스타 셰프들과 협업해왔다. 장인 정신, 섬세한 작업 방식, 끊임없이 완벽함을 추구하는 진정성 등 파인 다이닝과 파인 워치메이킹은 많은 가치를 공유하기 때문이다. 행사장 안쪽에 위치한 전시 공간에서 이러한 미식 경험을 즉각적으로 체험할 수 있었는데, 2018년 3월 바젤월드에서 선보인 신제품들이 시그니엘 서울(Signiel Seoul)에서 마련한 아기자기한 핑거 푸드와 어우러져 디스플레이되었다. 이 공간에서는 함께 디스플레이된 핑거 푸드 외에 미슐랭 3 스타 셰프인 야닉 알레노(Yannick Alle´no)의 최신 파리지앵 카나페 메뉴도 셰프들의 라이브 쿠킹 퍼포먼스를 통해 맛볼 수 있었다. 이러한 구성은 브랜드가 과거에 제작한 영상, ‘Passion for Excellence(패션 포 엑설런스, 탁월함을 향한 열정)에서 착안된 것으로, 하이엔드 시계가 완성되는 과정이 파인 다이닝에서 정교하게 음식을 완성하는 과정과 공통점이 많다는 데 착안해 제작한 것이다. 매일의 삶 깊숙이 자리 잡고 있는 자신만의 취향과 가치를 전달하는 데 축적된 워치메이킹 기술뿐 아니라 미식만큼 적절한 것이 없다고 이야기하는 블랑팡. 하이엔드 워치에서 시작해 예술, 미식으로 이어지는 ‘아르 드 비브르’가 선사하는 행복은 뛰어난 가치를 지닌 워치 브랜드 블랑팡과 함께 우리 삶을 더욱 풍성하게 해줄 것이다.
문의 02-6905-33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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