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텍필립의 기술력은 ‘넘을 수 없는 벽’처럼 타의 추종을 불허하며 매년 거듭 진화하고 있다. 특히 올해 바젤월드에서는 타 브랜드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들었던 다양한 모델의 그랜드 컴플리케이션 워치를 선보이며 워치메이킹의 독보적인 절대자임을 여실히 증명했다. 스포츠 워치 컬렉션인 노틸러스 워치에 최초로 퍼페추얼 캘린더를 적용하는가 하면, 국내에서는 만날 수 없지만 투르비용, 미닛 리피터, 크로노그래프, 퍼페추얼 캘린더를 모두 결합한 하이 컴플리케이션 워치도 선보여 파텍필립의 장기를 마음껏 드러냈다. 이 중 단연 눈에 띈 것은 시계업계 최초로 세계 어느 나라에 있든 그곳의 시간을 소리로 표현하는 미닛 리피터 워치인 ‘그랜드 컴플리케이션 월드 타임 미닛 리피터 5531R’이다. 파텍필립에서도 최초로 선보이는 시계로, 기존 미닛 리피터는 사용자가 자국을 떠나더라도 자국의 시간을 소리로 알린다면, 새롭게 선보이는 그랜드 컴플리케이션 월드 타임 미닛 리피터는 착용자가 현재 위치한 지역의 시간을 초까지 정확하게 계산해 소리로 알린다. 이와 더불어 단 하나의 푸시 버튼을 이용해 세 가지 타임 존 인디케이션을 한 번에 움직일 수 있게 해 전 세계의 시간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이런 고난도 기술을 접목한 그랜드 컴플리케이션 워치의 품격을 높이기 위해, 다이얼 위에 예술적인 터치 또한 잊지 않았다. 유네스코 월드 헤리티지 장소인 라보(Lavaux)를 배경으로 한 돛단배의 모습을 예술적인 묘사한 것인데, 에나멜로는 표현하기 힘든, 수채화처럼 부드러운 연출 기법을 구현해낸 것이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