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ll me by My 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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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04, 2019

에디터 장라윤 | photographed by choi seung hyuk | sponsored by CEOinternational

향으로 기억되기보다는 하나의 페르소나로 기억되고 싶은 향수 셋.











(왼쪽부터) 토카 줄리에타 토카(tocca)는 ‘터치(touch)’의 이탈리아어. 제품 하나하나에 주인공이 지닌 매력적인 스토리를 담았다. 여덟 가지 시리즈 중 토카 줄리에타는 영원히 끝나지 않는 아티스트와 뮤즈의 로맨틱한 관계를 연상시키는 온화하고 매력적인 향이다. 그린 애플, 핑크 튤립, 바닐라 오키드, 그리고 앰버 향을 매치해 달콤하며 시원하다. 50ml 9만9천원 펜할리곤스 헬렌 헬렌은 꽤 독립적인 여성이다. 중요하다 생각하는 것에 기꺼이 시간을 할애하고, 이루고자 하는 바를 분명하게 표현할 줄도 아는 당당한 여자. 이런 헬렌을 묘사하기 위해 투베로즈 향에 스파클링한 핑크 페퍼콘의 향기를 더했고, 만다린을 첨가했다. 여기에 재스민 향을 가미해 사파리에서 만난 재치 있는 남자 테디와 ‘썸’ 타는, 한층 달콤하고 매력적인 헬렌을 완성했다. 75ml 37만원. 프라고나르 상탈카다몸 향신료 카르다몸의 탄생지이자 동방의 풍요로운 대지에 세운 시암제국. 그곳의 이국적인 정원에서 낮 2시쯤 그늘진 나무 아래서 모처럼 여유를 즐기는 강인하고 카리스마 있는 귀족 여성을 떠올리게 하는 향이다. 그린 노트로 시작해 우디 노트로 강렬하게 마무리되는데, 샌들우드와 벤조인의 따스하고 섬세한 부드러움도 잔잔하게 깔려 있다. 50ml 8만3천원 문의 080-363-5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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