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코르테 제품 중에서도 하이엔드로 손꼽히는 AQ 라인은 사용 방법 또한 기존 타 브랜드의 스킨과 로션으로 이어지는 평범한 기초 라인과는 정반대 순서다. 세안 후 가장 첫 번째 단계에 로션 제형의 에멀션을 바르고, 그 후에 워터 타입의 로션을 바르는 등 뷰티 루틴의 고정관념을 바꾸는 새로운 발상을 제안한 것. 그렇다면 왜 제형이 되직한 에멀션을 먼저 발라야 할까? 건조한 상태에서 제일 먼저 바르는 제품이 피부에 가장 많이 흡수되기 때문이다. 마른 스펀지와 물을 한껏 빨아들인 스펀지에 대입해 생각해보면 이해하기 쉬울 것이다. 마른 스펀지에 생긴 물길을 따라 물이 빠른 속도로 흡수되는 것처럼 에센스 에멀션은 세안 후 건조한 피부에 길을 열어 다음 제품의 흡수율을 높여준다. 또 다른 예로 밥을 잘 짓는 방법 중 하나가 쌀을 씻을 때 첫 물로 좋은 물을 사용하는 것이다. 바로 마른 쌀이 처음 물을 접한 순간 가장 많은 수분을 흡수하기 때문이다. 우리 피부도 마찬가지로 피부가 건조한 상태에서 가장 많은 제품을 흡수하기 때문에, 에센스가 함유된 에멀션을 가장 먼저 바르도록 권유하는 것이다. 9개의 신제품 중 우리가 가장 주목해야 할 아이템은 바로 앞서 설명한 ‘AQ 에멀션’과 ‘AQ 로션’, 그리고 피부에 부드러운 탄력을 선사하는 오일 타입 세럼인 ‘AQ 오일 인퓨전’이다. 에디터는 지난 7월 27일 도쿄에서 열린 데코르테 NEW AQ 라인 론칭 행사에 참석한 이후, 이 제품을 가장 먼저 테스트하기 위해 한 달간 꾸준히 사용해보았다. 처음엔 세안 후 첫 단계에 워터 타입 토너가 아닌 로션 제형의 에멀션을 바른다는 게 어색했지만, 바르자마자 부드럽게 스며들고 땅기는 현상이 없어진 것을 느낀 이후에는 한결 안심이 되었다. 그런 다음, 코튼 뒷면까지 적실 정도로 충분한 양의 로션을 덜어 얼굴에 가볍게 두드리면서 끌어올리듯 패팅한다. 시원한 워터 텍스처가 수분감과 동시에 순간적인 쿨링 효과를 주어 만족스러웠다. 전체적으로 얼굴에 고르게 흡수되었다면, 다음 단계의 스킨케어 제품을 바르면 된다. 실제로 이 기간 동안 윤기 있고 우아한 피부 변화와 함께 속에서부터 차오르는 반짝임을 경험할 수 있었다. 이렇듯 누구나 체험할 수 있는 드라마틱한 효과를 내는 것은 피부에 탁월한 재생 기능을 발휘하는 앱솔루트 포뮬러가 포함되었기 때문이다. 바로 1년 중 단 몇 주간만 추출 가능한 귀한 자작나무 수액과 알진, 수용성 프로테오글리칸, 범꼬리 추출물의 데코르테 복합 성분, 그리고 단바산 흑대두에서 추출한 하이드롤라이즈드 콩 추출물이 바로 그것. 데코르테만의 독자적인 캡슐 전달 기술력인 ‘하이 올레인 딜레이솜’이 앞서 말한 성분들을 영양이 필요한 곳까지 안전하게 전달해준다. 여기에 풍요로운 월화미인꽃 향까지 더해 제품을 바르는 순간에도 힐링되는 느낌을 안겨주니, 올가을 스킨케어 라인을 고민한다면, 정답은 ‘데코르테 AQ’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