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도 나도 ‘나만의 개성’이 스며든 공간을 외치지만, 사실 가구 한두 점만 놓고 보자면 맞춤이 아닌 이상 불가능하다. 가구와 소품의 선택과 배치, 그리고 삶의 흔적과 관심이 묻어난 다양한 사물의 조화로 인해 비로소 ‘취향’의 지형이 빚어지는 법. 그래도 가구 자체의 개성을 살리고 싶은 이들에게 ‘모듈 가구’는 꽤 괜찮은 스펙트럼의 미학을 안겨줄 수 있다. 실제로 프리미엄 모듈 가구의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는 이 시점에 몬타나(Montana)의 모노 스토어가 등장해 눈길을 끈다. 리빙 편집숍 에잇컬러스가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서 연 덴마크 프리미엄 모듈 가구 브랜드로 이미 탄탄한 인지도를 확보한 몬타나의 단독 매장이다. 몬타나만을 위한 모노 스토어는 아시아 지역 최초이기도 하다. 43가지 다채로운 색상과 여러 크기의 모듈을 조합해 한껏 개성을 녹일 수 있는 독창성으로 인정받는 몬타나는 최근 덴마크의 대표적인 체어 브랜드 엥겔브레츠(Engelbrechts)를 인수하며 의자 라인업을 강화하고, 1969년 에릭 라스문센(Erik Rasmunssen)의 오리지널 디자인을 다시 선보인 ‘패러다임 소파’를 내놓는 등 여러모로 컬렉션과 사업 영역을 확장해나가고 있다. 약 231㎡(70평) 규모의 서울 매장은 몬타나의 ‘팬톤 와이어’ 같은 입문용 품목부터 모듈 시스템까지, 다양한 라인업을 몸소 접하고 구상해볼 수 있도록 ‘체험 미학’에 초점을 맞췄다. 수납장, 책상, 다이닝 테이블, 의자 등의 제품군을 리빙 룸, 다이닝 룸, 키즈 룸, 서재 같은 ‘공간별 시나리오’가 펼쳐져 있다. 주소 서울시 강남구 논현로131길 30 문의 02-545-3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