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04, 2018
2018 아트 조선 온 스테이지(2018 Art Chosun on Stage)의 다섯 번째 기획 전시로 오는 10월 12일부터 10월 21일까지, 조선일보미술관에서 김성희 교수의 개인전이 개최된다. 제5대 서울대학교 미술관(MoA) 관장을 지내고, 현재 서울대학교 동양화과 교수로 재직 중인 김성희 교수는 밤하늘의 성좌들이 서로 연결되어 하나의 형상을 나타낸 ‘별 난 이야기-투명인간’ 시리즈의 연작이자 신작을 포함한 총 3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전시명 ‘Transparenter’는 사회의 이념, 체계, 조직 안에서 희미해져가는 사물과 존재의 의미를 담았다. 그의 작품에서는 점, 선, 면이라는 회화의 기본 요소와 동양의 정신이 만나 끝없는 공간이 펼쳐진다. 가장 중요한 핵심은 한국화에 기필과 수필, 즉 시작과 끝을 나타내는 선이다. 이 선들은 어느 한 곳에 치우치지 않은 채 자신의 존재를 드러낸다. 전체 구도와 흐름 안에서 각각의 방향성이 있는 선들이 움직이며 공간의 깊이감을 형성한다. 김성희 교수는 이번 전시에 대해 “이 세상의 하찮음을 그리고 싶다. 작고 미미함, 쉽게 소멸되고 마는 것들, 일순의 빛과도 같은 순간들, 이들의 담담한 삶을 느끼고 싶다”라고 전했다. 문의 02-724-78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