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예술의전당에서 열리고 있는 ‘집(home)’을 주제로 한 대규모 전시의 주인공인 스페인 작가
에바 알머슨(Eva Armise´n). ‘행복을 그리는 작가’라는 수식어에 걸맞게 그의 그림에는 긍정 에너지가 가득하다. 사랑스럽고 유쾌한 그의 화풍은 자국인 스페인 다음으로 한국에서 유달리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2년 전에는 제주 해녀를 다룬 동화책의 삽화를 맡기도 한 그는 자연과 환경문제에도 꾸준히 관심을 쏟는 작가다. 계속 읽기 →
박서보에게서 롤랑 바르트를 읽다 ‘묘법의 영도(零度)’를 향한 여정 요즘 들어 ‘동에 번쩍, 서에 번쩍’ 지구촌을 수놓는 글로벌 행보를 보이고 있는 박서보. 단색화에 대한 관심이 꺾이지 않았느냐는 일각의 목소리가 무색할 정도로 그를 향한 러브콜은 여전하다. 현 시장가가 반드시 작품의 가치를 규정한다고 … 계속 읽기 →
예술이 특정 계층을 위한 전유물이란 인식도 이제는 많이 달라졌다. 젊고 트렌디한 감각을 갖춘 기획자들은 보다 많은 관람객을 끌어모으기 위해 과감하게 대중적 코드를 활용하는데, 여기에는 무엇보다 콘텐츠를 퍼 나르는 소셜네트워크가 가장 큰 역할을 한다. 이제는 유니온아트페어나 틈새 아트 마켓 같은 새로운 예술 시장이 등장하면서 고고하게 느껴지던 ‘컬렉터’의 문턱이 낮아졌고, 미술을 향유하는 계층과 방식도 갈수록 다양해지는 양상이다. 요즘 국내 미술관과 갤러리에서 열리는 전시의 성향을 살펴봐도 이러한 현상이 두드러진다. 계속 읽기 →
새해를 맞아 1월 한 달 동안 실큰의 뷰티 디바이스를 구매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다채로운 행사를 진행한다. 고주파, 레드 라이트, 프락셔널 열에너지로 피부에 열을 발생시켜 탄탄한 보디라인을 완성하도록 돕는 보디 관리기 ‘실루엣’을 특별 할인가에 제공하고, ‘페이스타이트’를 비롯해 실큰에서 선보이는 피부 관리기 4종 중 1개만 구매해도 특별한 사은품을 증정한다. 자세한 내용은 실큰 코리아 공식 홈페이지(http://silkn.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 080-246-1234 계속 읽기 →
21세기를 주도한다고 여겨지는 ‘소프트 파워’의 핵심 축으로 문화가 꼽힌다. 그 경제적 효과를 굳이 상기하지 않더라도 인간은 문화적 풍부함과 우수성, 우월한 상대적 지위를 열망한다. 국가나 도시 브랜드 차원에서는 더욱 그렇다. 우리에게는 대중문화의 ‘한류 열풍’이 여전히 건재한 편이고, ‘예술 한류’도 나름 자부할 만한 수준으로 성장하고 있다. 그런데 다수가 탐내는 문화 콘텐츠 산업을 둘러싼 역학 구도에 ‘차이나 파워’가 어느새 더 강하게 시야에 들어오고 있다. 홍콩, 베이징, 상하이, 타이베이 등이 저마다 강력한 하드웨어에 더해 다채로운 콘텐츠까지 쏟아내면서 변화무쌍한 도시로 성장하고 있다. 이들 사이에서는 아시아의 ‘크리에이티브 허브(creative hub)’라는 타이틀을 향한 경쾌한 경쟁의식도 느껴지지만, 암묵적인 창조적 연대도 느껴진다. 네트워크의 시대에 창조적 네트워크는 더욱 큰 힘을 발휘할 수밖에 없다. 얼마 전 홍콩에서 만난 예술계 인사는 ‘잠자는 사자’가 깨어나기까지는 단절이 있었기에 시간이 오래 걸렸지만, 그리고 더 걸릴 수도 있지만 이제는 진정한 중국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굳이 문화적 헤게모니를 향한 경쟁 구도로 바라볼 필요는 없을 것이다. 사람이 그렇듯 도시도, 국가도 저마다의 개성과 매력이 있는 법이고, 국적이나 인종, 사회 계급의 경계가 흐려진 디지털 세상이 아닌가. 그래서 지구촌 저편에서도 환영받는 코즈모폴리턴 인재가 넘쳐나는 것일 테고 말이다. 하지만 우리 곁에서는 모래알처럼 흩어지는 사례도 크고 작게 눈에 띄는 것도 사실이다. 멀리 있든, 가까이 있든 창조적 연대란 무궁무진한 힘을 발휘할 수 있음을 기억해야 할 것 같다. 계속 읽기 →
아들의 체념 어린 연필질에서 발견한 비움의 미학을 자신만의 예술혼이 담긴 묘법(描法, ecriture) 시리즈로 구현해낸 박서보. 단색화의 선구자 대열에 어김없이 꼽히는 그는 올해 만 여든여덞. 이제 아흔을 눈앞에 둔 노장은 예술 한류에도 동참하고 있다. 세계적인 갤러리 화이트 큐브(White Cube)와 런던에서 이미 한 차례 전시를 가진 적이 있는 그는 갤러리의 소속 작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화이트 큐브 작가로서는 첫 개인전이 최근 홍콩에서 열렸는데, 작가의 출발점부터 깊이 탐색하며 인연의 서막을 기념하듯이 그의 초기작인 ‘연필 묘법’ 작품들을 선보였다. 비움과 채움이 교차하는 그 현장에 가봤다. 계속 읽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