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Time of Wonders

조회수: 42
3월 04, 2026

스위스 안데르마트 현지 취재

2026년 2월, 스위스의 안데르마트에서 열린 AP 소셜 클럽(AP Social Club)에서 선보인 오데마 피게(Audemars Piguet)의 새로운 마스터피스들은 과거와의 대화를 통해 미래를 향해 과감히 나아가는 브랜드의 철학과 매뉴팩처의 가치를 야심 차게 보여준다. 전통적인 방식의 시계 제작 기술, 기계적 혁신, 디자인의 재해석 등을 아우르는 더 새롭고 뛰어난 역량으로 오데마 피게가 더욱 강력하고 웅장한 ‘시간의 지배자’로 자리 잡은 순간이다.


1


1백50년의 여정, 시계의 역사가 되다
세상에서 가장 세밀하고, 가장 아름다운 시계를 만드는 하이엔드 워치 하우스 오데마 피게. 1875년 스위스 르 브라쉬(Le Brassus)에서 탄생한 시계 브랜드로, 기계식 시계 역사에 한 획을 그은 하이 컴플리케이션 모델을 잇달아 발표하며 명품 시계의 선두 자리에 올랐다. 특히 스틸 소재로 만든 팔각형 케이스가 특징인 로열 오크(1972년) 시계의 성공은 브랜드의 위상을 더욱 견고하게 했다. 이젠 ‘시계 중의 시계’로 불리며 매년 ‘오데마 피게 소셜 클럽’ 이벤트를 통해 신제품 라인업을 선보여 전 세계 시계 저널리스트의 주목을 받고 있다. 2026년 2월에 베일을 벗은 ‘오데마 피게 소셜 클럽 2026’은 스위스의 휴양지 안데르마트의 아름다운 산장 리조트에서 열렸다. 1백50년의 헤리티지가 집약된 회중시계를 비롯한 12개의 신제품은 전통적인 장인 정신부터 최첨단 기계의 혁신, 흉내 낼 수 없는 남다른 미학, 그리고 때론 상상을 초월하는 기술력으로 또다시 새로운 시계의 레전드를 만들었다. 12개의 신제품 중 이번 소셜 클럽 노벨티를 대표하는 4개의 시계를 통해 오데마 피게가 2026년에 보여주고자 하는 시계의 새로운 정의를 따라가본다.


2
3

유니버설 캘린더를 탑재한 150 헤리티지 포켓 워치
오데마 피게가 1백50년의 탁월한 시계 제작 기술을 기념하며, 수 세기에 걸쳐 천문 관측 및 기술적 숙련도, 장인 정신을 쌓아온 인류의 역사를 기리는 150 헤리티지(150 Heritage) 회중시계를 공개했다. 시계의 심장부에서 박동하는 칼리버 1150은 칼리버 1000의 핵심 구조를 기반으로 크라운 푸셔와 조정 장치 등 모든 작동 메커니즘을 회중시계의 콤팩트한 형태와 용도에 맞춰 완전히 새롭게 설계한 하이 컴플리케이션 무브먼트다. 최초로 유니버설 캘린더(universal calendar)를 도입했으며, 케이스 백을 통해 볼 수 있는 기계식 계산 장치는 무브먼트와 독립적으로 작동해, 천체 주기를 파노라마처럼 보여준다. 30개의 컴플리케이션을 포함한 47가지 기능을 갖추었으며, 사용 편의성을 기계적 혁신의 중심에 두었다. 다양한 메티에 다르(métiers d’art)도 선보이는 이 회중시계는 수작업으로 조각한 플래티넘, 빛나는 그랑 푀(grand feu) 에나멜 기법, 수공 제작한 체인으로 장식되어 있다. 단 2개의 플래티넘 에디션으로 한정 생산되는 이 모델은 오데마 피게의 유산을 형성해온 여러 세대의 장인, 기술자, 선구자에게 헌정하는 작품이다. 주머니에 들어가도록 설계한 최초의 초복잡 시계로, 전통과 혁신, 현대적 휴대성이 조화를 이루는 새로운 시계학적 개념의 토대를 마련했다.


4
5


네오 프레임 점핑 아워
1929년 출시된 시계(전신 모델 1271)에서 영감받은 새로운 네오 프레임 점핑 아워가 공개됐다. 건축, 시계 제작, 그리고 상징적인 예술 운동의 재해석이 만난 이 새로운 라인은 1930년대의 디자인 코드를 되살렸으며, 케이스 부품과 무브먼트의 개발에는 최첨단 기술을 활용했다. 그리고 전통적인 노하우가 담긴 수작업으로 마감해 전통, 대담함, 혁신의 조화를 구현한다. 길게 뻗은 직선과 곡선을 결합한 전신 모델 1271은 유선형 모더니즘(streamline moderne) 운동에서 영향을 받았다. 두 차례의 세계대전 사이에 미국에서 등장한 이 디자인 및 건축 운동은 속도와 현대성의 상징인 기차와 선박의 공기역학적 형태에서 영감을 얻었다. 그 때문에 깔끔한 선, 둥글게 처리한 모서리, 그리고 해양 요소와 연관된 현대적 소재의 사용이 특징이다. 이 모델은 매뉴팩처 최초의 셀프 와인딩 점핑 아워 무브먼트로 구동한다. 로열 오크 ‘점보(Royal Oak ‘Jumbo’)’ 모델에 탑재한 칼리버 7121을 기반으로 자체 개발한 새로운 칼리버 7122는 순간 점핑 아워(instantaneous jumping hour, 시침이 서서히 움직이지 않고 정각이 되는 순간 숫자가 즉시 다음 숫자로 바뀌는 기능)와 트레일링 미닛(trailing minute, 분침이나 디스크가 다이얼을 따라 부드럽게 연속적으로 움직이는 표시 방식)을 더해 정밀도, 성능, 신뢰성을 제공한다. 52시간의 견고한 파워 리저브를 자랑하며, 특허 받은 충격 흡수 시스템을 적용해 충격이 가해졌을 때 시를 표시하는 숫자가 점프하는 것을 기계적으로 방지함으로써 일상생활에 적합하도록 설계되었다. 디스크는 티타늄으로 제작했으며, 창을 통해 점진적으로 표시되는 분 디스크는 알루미늄으로 만들었다. 사파이어 케이스 백을 통해 무브먼트를 감상할 수 있고, 코트 드 주네브와 새틴 브러시를 비롯한 세련된 마감이 아름다움을 배가한다.



“오픈워크의 예술과 인간 공학적 디자인을 결합한 새로운 무브먼트는 고전적인 컴플리케이션에 대한 현대적인 해석을 제시하며, 우리의 유산을 기리면서도 현대적인 라이프스타일에 부합하는 시계를 제작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시켜줍니다”
_ 일라리아 레스타(Ilaria Resta, 오데마 피게 최고 경영자)


6


로열 오크 셀프와인딩 크로노그래프 38MM
향상된 정밀도, 신뢰성, 시각적 세련미를 위해 개발된 새로운 셀프 와인딩 크로노그래프 무브먼트인 칼리버 6401. 로열 오크의 진화에서 기술적 이정표라 할 수 있는 이 무브먼트는 스테인리스 스틸과 핑크 골드 소재로 제작한 세 가지 독특한 모델에 처음으로 장착된다. 각 시계는 38mm 로열 오크 크로노그래프(Royal Oak Chronograph)에 최초로 적용한 사파이어 크리스털 케이스 백을 통해 칼리버의 정교한 구조와 마감을 볼 수 있어 로열 오크 38mm 라인의 심미적이고 기술적인 도약을 엿볼 수 있다. 5년에 걸쳐 자체 개발한 칼리버 6401은 1997년에 도입해 거의 30년 동안 매뉴팩처의 주력 무브먼트로 자리 잡은 오랜 칼리버 2385를 대체한다. 또 오데마 피게는 클러치 메커니즘에 대한 특허를 획득해 구조를 단순화하고 부품 수를 줄이며 불필요한 유격을 제거했다. 그 결과, 견고하고 신뢰할 수 있으며 반응성이 뛰어난 크로노그래프가 탄생했으며, 더욱 편하고 쉽게 사용할 수 있다. 55시간의 파워 리저브를 제공하고, 간편한 순간 점프 방식의 날짜 기능과 가독성 향상을 위해 새롭게 디자인한 카운터 배치가 특징이다. 칼리버 6401은 올해 하반기에 로열 오크 오프쇼어 컬렉션에도 장착해 브랜드 제품군 전반에 걸쳐 연속성과 일관성을 보장하며 한층 발전된 세대교체를 이루게 된다.


7
8
9


로열 오크 셀프와인딩 퍼페추얼 캘린더 오픈워크
칼리버 7139를 장착한 이 시계는 퍼페추얼 캘린더와 오픈워크의 예술적 기교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인체 공학을 염두에 두고 설계한 무브먼트는 브랜드가 지난해 창립 150주년을 기념해 선보인 직관적인 올인원 크라운 조정 시스템을 적용했으며, 가독성을 향상시킨 조화로운 캘린더 표시가 특징이다. 오픈워크 처리한 부품은 빛을 투과시켜 무브먼트의 기계식 심장을 그대로 드러낸다. 칼리버 7139는 41mm의 두 가지 모델에서 첫선을 보이는데, 하나는 코드 11.59 바이 오데마 피게 컬렉션 최초의 오픈워크 처리한 퍼페추얼 캘린더 모델로, 유행을 타지 않는 두 가지 색으로 디자인했으며, 다른 하나는 티타늄과 벌크 금속 유리(Bulk Metallic Glass, BMG)를 결합한 로열 오크다. 두 시계는 사파이어 다이얼을 통해 무브먼트의 정교한 장인 기술과 세련된 건축적 구조를 강조한다. 지난해 단종된 역사적인 칼리버 5135의 뒤를 이어 칼리버 7139는 이 천체 컴플리케이션에 새로운 기술적, 미학적 가능성을 열었다. 퍼페추얼 캘린더는 월의 길이 변화와 윤년을 자동으로 계산해 날짜와 주를 정확하게 표시한다. 시계 태엽이 늘 완전히 감겨 있는 상태라는 가정하에, 2100년에만 그레고리력과 일치하도록 날짜를 수동으로 조정하면 되도록 설계했다. 오데마 피게 기술자들이 케이스 디자인과 조정을 단순화하기 위해 개발한 직관적인 올인원 크라운에는 오픈워크 처리 메커니즘을 처음으로 적용했다. 이 새로운 무브먼트는 4Hz(28,800vph)로 진동하며 최소 55시간의 파워 리저브를 제공해 더욱 향상된 성능과 내구성을 자랑한다.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