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irit of Big B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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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1, 2024

에디터 성정민

말 그대로 빅뱅 시리즈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독특한 디자인으로 많은 워치 애호가에게 사랑받는 스피릿 오브 빅뱅이 소재의 연금술사 위블로의 손에서 재탄생한다. 디자인적으로나 워치메이킹 기술적으로 위블로의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정신을 그대로 담아낸 스피릿 오브 빅뱅 상 블루 컬렉션.

소재 가공에 일가견이 있는 위블로의 기술력을 또 한번 증명할 신제품, 스피릿 오브 빅뱅 상 블루. 위블로는 이 타임피스를 막심 플레시아-뷔치(Maxime Plescia-Büchi)와 8년간 협업한 끝에 선보였다. 그는 명망 높은 타이포그래퍼이자 타투이스트, 아티스트로 상 블루(Sang Bleu) 창립자다. 2016년부터 위블로는 상 블루와 컬래버레이션해 제품에 깊이감 있는 양각 디테일을 구현하며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 독특한 요소를 표현하고 고유의 입체적인 구조를 정립했다. 이 입체적인 구조와 상 블루 특유의 디테일을 위블로가 선택한 최첨단 소재인 사파이어에 구현해 강렬함과 부드러움, 강인함과 섬세함이 조화를 이루면서 마치 타투처럼 손목 위에서 절대 떨어지지 않을 기하학적 워치를 탄생시켰다. 2016년 빅뱅을 시작으로 2023년 스프릿 오브 빅뱅까지 협업을 이어온 그가 2024년에도 존재감을 드러내 새로운 스피릿 오브 빅뱅 상 블루를 선보인다. 이처럼 위블로는 정교한 타임피스를 통해 장인 정신과 첨단 기술을 결합하는 탁월한 역량을 다시금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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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사성과 차이점을 자유자재로 활용한 디자인
스피릿 오브 빅뱅의 특징이라 할 수 있는 42mm의 직경과 배럴형 디자인의 영혼을 간직한 채 색다른 미학적 마감 기법을 선보이는 스피릿 오브 빅뱅 상 블루 사파이어. 커다란 사이즈와 개성 넘치는 형태임에도 남성과 여성 모두의 손목에 인체공학적으로 완벽한 착용감을 선사한다. 상 블루는 직접 새기고 조각하고 비스듬하게 각도를 형성하며 각면 처리한 워치라는 디자인의 영감 또한 동일하게 유지해 육각형, 마름모, 삼각형을 덮어씌우는 방식으로 디테일 하나하나 새로운 형태와 볼륨감을 연출한다. 사파이어 소재를 사용한 만큼 다채로운 양각 및 깊이감이 드러나는 막심 플레시아-뷔치 특유의 디테일 또한 새로운 차원으로 승화시켰다.
무브먼트는 동일하게 스켈레톤 오토매틱 크로노그래프인 HUB4700을 장착해 4시 30분 방향의 날짜창과 50시간의 파워 리저브, 그리고 상 블루 스타일로 새롭게 디자인한 로터를 확인할 수 있다. 기존에 상 블루가 디자인한 디스크 핸즈를 통해 무브먼트를 감상할 수 있도록 했으며, 다이얼과 케이스, 베젤에까지 사파이어를 폭넓게 적용해 유기적 형태가 더욱 돋보이도록 했다. 막심 플레시아-뷔치의 다각형 타투를 더해야 하는 만큼 위블로는 다루기 힘든 투명한 소재인 사파이어를 가공하는 데 있어 다시 한번 한계를 초월해야만 했다. 먼저 사파이어의 투명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완벽한 수준의 마감 기법이 필요하다. 또 경도 10인 다이아몬드보다 불과 한 단계 낮은 9의 경도를 지닌 소재로 스크래치에 강하지만 섬세한 디자인을 적용하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3D 기계 가공 및 1백 시간의 작업을 거쳐 완성했으며, 티타늄을 커팅한 크라운, 푸시 버튼, 케이스 스크루, 베젤의 H형 스크루 6개, 폴딩 클랩, 그리고 무브먼트 부품을 제외하고는 전부 투명한 디테일로 완성하기 위해 예리하면서도 꼼꼼한 손길을 거쳤다. 상 블루의 순수한 디테일은 투명한 사파이어의 영향을 받으면서 시각적으로나 착용감 면에서나 가볍고 미니멀한 스타일로 존재감을 자랑한다. 이 타임피스는 1백 피스 한정으로 제작된다.
더불어 추가적으로 2피스의 스피릿 오브 빅뱅 상 블루 하이 주얼리를 선보이며 시계 애호가와 컬렉터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 이 역시 사파이어 크리스털 커버로 각진 면과 같은 디자인적 DNA를 유지하고 케이스는 18K 화이트 골드 또는 18K 킹 골드로 제작해 하이 주얼리라는 이름에 걸맞은 화려한 면모를 강조했다. 케이스에는 97개의 바게트 컷 다이아몬드를, 베젤에는 52개의 바게트 컷 다이아몬드, 그리고 다이얼에는 43개의 바게트 컷 다이아몬드를 세팅해 위엄 있는 자태를 선보인다. 무브먼트는 역시 HUB4700 셀프 와인딩 스켈레톤 크로노그래프 무브먼트로 상 블루와 동일한 사양을 제공하며 위블로의 상징이자 자랑인 매끈한 블랙 러버 스트랩을 매치했다. 막심 플레시아-뷔치는 다음과 같이 신제품 출시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이번에는 지금까지 컬래버레이션에서 한 번도 활용해본 적 없는 위블로의 시그너처 소재인 사파이어 위에 위블로와 상 블루의 융합이라는 DNA의 변화를 이끌어내고자 했습니다. 사파이어는 그 자체로도 워치메이킹 분야에서 활용되는 가장 고급스러운 소재이자 작품에 마치 신비로운 존재가 깃든 듯한 미래지향적인 매력과 건축적인 느낌을 준다는 점에서 이번 컬렉션의 하이라이트로 손꼽힙니다. 제가 모든 프로젝트에서 선보이고자 하는 결과물과 정확히 일치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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