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6, 2022
에디터 이주이 | 어시스턴트 배시현 | photographed by park jae yong
이른 봄, 싱그러우면서도 농밀함을 지닌 남자의 향기.
(위부터 차례대로)
오르메 레 브휨
오렌지 과수원에서 맞이하는 아침을 향으로 표현했다. 레몬과 만다린, 진저가 어우러진 톡 터질 듯 싱그럽고 쌉싸래한 시트러스 노트를 중심으로 세이지와 재스민, 투베로즈가 깨끗하고 밝은 기운을 전한다. 여기에 마테와 샌들우드를 조미료처럼 더해 한층 감미롭고 산뜻한 잔향을 느낄 수 있다. 50ml 21만원. 문의 02-3446-5724
아쿠아 디 파르마 콜로니아 클럽
완벽한 행복의 순간을 향으로 표현한 만큼 낙천적인 기운을 지녔다. 네롤리 중심의 신선한 그린 노트에 스파이시한 텍스처의 민트가 어우러저 깨끗하고 깔끔한 잔향을 남긴다. 무겁지 않은 점잖은 향기로 남녀 모두에게 추천한다. 50ml 14만2천원. 문의 02-6905-3568
딥티크 오 로즈 오 드 퍼퓸
이름에서 연상되듯 장미가 메인으로 활약해 풍부하고 사랑스러운 향을 이룬다. 다마스크 로즈와 센티폴리아 로즈를 네 가지 서로 다른 추출법을 통해 담았고, 아티초크와 리치 열매, 그리고 달콤한 캐머마일이 어우러져 한층 진하고 풍부한 장미 향을 즐길 수 있다. 75ml 23만5천원. 문의 02-3479-6049
메모 파리 뀌흐 노마드 오리엔탈 레더 오 드 퍼퓸
오만 사막의 황금빛 모래와 태양이 내리쬐는 알하자르산맥의 봉우리에서 영감을 받은 향기. 라벤더와 파촐리로 이어지는 우아한 향조에 시나몬과 레더 어코드의 육감적인 향을 더해 중성적인 향기를 완성했다. 바닐라가 절정에 다다른 향을 포근하게 덮어 향의 여운을 감미롭고 은밀하게 지속시킨다. 75ml 31만원. 문의 02-3449-5303
펜할리곤스 아서
용이 내뿜는 타오르는 불길 같은 매혹적인 향을 담았다. 발삼나무와 인센스 추출물, 레진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묵직한 우디 향조에 자몽과 클라리 세이지가 샤프한 바이브를 연출하고 바닐라와 앰브레트, 통카 빈이 센슈얼한 여운을 남기는 매혹적인 향기. 75ml 37만원. 문의 080-363-5454
버버리 윈저 토닉
영국 왕실의 공식 저택이 있는 윈저의 평온하고 목가적인 호숫가에서 영감을 받았다. 네롤리와 삼나무, 그린 만다린이 어우러진 싱그러운 그린 노트가 카다멈과 만나 한층 생기 넘치는 바이브를 연출하고, 이어지는 머스크가 은은하고 차분한 잔향을 남겨 여운이 오래도록 감돈다. 100ml 32만원. 문의 080-850-07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