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scent for 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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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03, 2016

에디터 권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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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능적인 향만큼 섹시한 옷은 없다. 후각을 넘어 오감을 자극할, 남녀를 위한 유혹적이고 센슈얼한 향수 컬렉션.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여성의 아름다운 어깨 라인을 형상화한 관능적인 보틀 디자인의 ‘에르메스 쥬르 데르메스 압솔뤼 오드 퍼퓸’은 여성의 눈부신 빛에서 영감을 받은 플로럴 계열의 여성용 향수. 마냥 사랑스럽고 달콤한 플로럴 향이 아닌, 재스민, 목련, 오렌지 블러섬, 망고 등의 조화로 부드러우면서 기품이 느껴지는 향이 특징이다. 첫 향은 다소 무겁지만 잔향은 비누 향처럼 깨끗하다(50ml 15만6천원). ‘톰 포드 뷰티 화이트 스웨이드’는 남녀 모두를 위한 유니섹스 향수지만, 한 설문 조사에서 남자들이 선정한 ‘여성이 뿌렸으면 하는 관능적인 향수’로 꼽힌 향수다. 우아한 머스크 향을 베이스로, 화이트 레더, 스웨이드, 사프란, 백리향 등을 더해 부드러운 스웨이드의 촉감이 느껴지듯 강렬하면서 중독성 있는 부드러운 향이 돋보인다(50ml 27만원). 빈티지한 양주 보틀에서 영감을 받은 투명한 보틀에 스터드 디테일을 더한 패키지가 눈에 띄는 ‘발렌티노 우모’는 시원한 베르가모트 향에 커피, 가죽 향이 조화를 이루는 아로마틱 레더 계열의 남성 향수다. 첫 향은 산뜻하고 시원하지만 미들 노트로 갈수록 섹시한 향을 발산해 지적이고 댄디한 블랙 수트를 입을 때 뿌리면 이보다 더 섹시할 수 없다(50ml 8만7천원). ‘프레드릭 말 오 드 매그놀리아’는 플로럴 노트 중 가장 추출하기 어려운 꽃 중 하나인 매그놀리아를 메인 향으로 사용했다. 언뜻 향을 맡았을 때는 우아하고 여성스러운 플로럴 계열이지만 상큼한 베티베르, 자몽 향과 관능적이고 어두운 우디 계열을 더해 남성이 뿌려도 매력적이다(100ml 37만3천원). 대담하고 섹시하면서 도전하기를 두려워하지 않는 여성을 뮤즈로 탄생한 ‘지미추 일리싯 플라워’는 플로럴 머스키 향으로, 톱 노트에는 애프리콧, 만다린, 프리지어를, 미들 노트에는 로즈, 그레이프 프루츠, 재스민을, 베이스 노트에는 머스크, 샌들우드, 캐시밀린을 조합해 달콤하면서 스파클링한 향이 특징이다(100ml 14만5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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