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 비통의 장인 정신과 창의성을 선보이는 ‘사보아 레베(Savoir Re^ver)’ 행사가 2024년 10월 23일부터 11월 1일까지 JW 메리어트 제주 호텔에서 열렸다. 이 행사는 세계 주요 도시에서 상상력과 예술적 전문성을 결합한 몰입형 경험을 제공하며, 루이 비통의 다양한 컬렉션을 선보이는 것으로 매년 전 세계적으로 큰 주목을 받는다. 공예의 혁신적 미학을 라이프스타일과 결합해 럭셔리함의 정수를 보여주는 사보아 레베. 이번 행사 역시 창의적인 디자인과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함으로써 ‘역시 루이 비통’이라는 찬사를 이끌어냈다. 제주도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서는 루이 비통의 오브제 노마드 컬렉션, 하드 사이드 러기지, 이그조틱, 하이 워치와 하이 주얼리 컬렉션 등을 제주를 주제로 한 다양한 테마의 공간에 전시해 마치 거대한 저택에 초대받은 듯 우아하고 럭셔리한 삶을 간접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특히 이번 행사는 제주의 낮과 밤에서 영감을 받은 총 5개의 테마 살롱으로 구성되었는데, 현실과 판타지를 넘나드는 듯한 라이프스타일 제안은 루이 비통이라는 이 거대한 패션 메종이 추구하는 바가 무엇인지 정확히 보여주었다. 특히 1854년 가방 제조로 시작해 1백70년이라는 시간 동안 명성을 유지한 루이 비통답게 다양한 트렁크를 주제로 한 코너별 공간 데커레이션이 눈길을 끌었는데, 하이 주얼리를 보관하는 트렁크부터 다양한 주류와 잔을 수납하는 파티 트렁크, 와인 애호가의 눈길을 한눈에 사로잡는 와인 트렁크, 삼나무를 사용해 신선하게 시가를 보관할 수 있는 트렁크까지, 하우스의 유서 깊은 노하우를 극대화하고, 아름다움은 물론 실용성까지 높인 트렁크를 선보여 트렁크라는 모티브를 이용한 럭셔리 라이프스타일의 매력에 흠뻑 빠져들게 했다.

여성들의 발길을 더욱 오래 머물게 했던 곳은 이그조틱 백 컬렉션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공간. 우아하고 쾌적한 공간에 전시된 이국적인 무드의 유니크한 가죽으로 만든 루이 비통의 이그조틱 백들은 이제껏 보지 못했던 컬러와 희귀한 가죽의 결합으로 ‘나만이 가질 수 있는 백’에 대한 로망을 완벽하게 실현했다. 이 이그조틱 백들은 루이 비통 장인의 노하우가 돋보이는 컬렉션으로, 루이 비통의 대표적인 모델인 카퓌신, 쁘띠뜨 말, 로즈데벙, 시티스티머 등의 가방을 특수 가죽과 퍼로 제작해 선보였는데, 매 시즌 새로운 컬러의 조합, 시즌별 소재, 여러 종류의 믹스 & 매치 등 다양한 요소가 어우러지는 룩을 지속적으로 탐구하고 있다. 크로커다일, 오스트리치, 리자드 등의 다양한 가죽과 퍼로 아이코닉한 디자인의 가방을 새로운 기법, 디테일,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발상으로 제작해, 고객들에게 럭셔리 백에 대한 인식을 몇 단계 더 높여주는 듯한 느낌이다. 루이 비통의 하이 주얼리와 워치 역시 더욱 업그레이드된 기술력과 디자인으로 루이 비통의 더욱 확장된 파워를 느낄 수 있었다.
제주의 자연을 담아낸 송학도 트렁크 타워에서 시작해 제주의 낮(Jeju by Day)과 제주의 밤(Jeju by Night)을 거쳐 이국적이고 다채로운 컬러 팔레트의 이그조틱, 하이 워치메이킹과 하이 주얼리를 만나볼 수 있는 살롱으로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 ‘사보아 레베 2024 in 제주’. 제주의 아름다운 풍광, 빌 벤슬리(Bill Bensley)의 제주의 바람, 꽃, 돌을 품은, 고요하지만 압도적인 건축물과 어우러진 이 이벤트는 깊어가는 가을 속에서 우아한 라이프스타일과 완벽한 힐링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매력적인 여행으로 오래도록 기억될 듯하다.
_제주 현지 취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