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07, 2023
글 고성연
어김없이 찾아온 이탈리아 밀라노의 가장 큰 디자인 축제, ‘살로네 델 모빌레’. 올해도 역시 많은 럭셔리 브랜드 카사의 참여로 더욱 풍성해진 전시와 가구를 만나볼 수 있었다. 브랜드의 정체성은 물론 장인 정신과 스타일까지 더했기에 더욱 의미 있는 럭셔리 브랜드들의 카사 컬렉션에서 엿보는 살로네 델 모빌레의 2023 트렌드 하이라이트.
LOUIS VUITTON
독창성과 기능성을 겸비한 루이 비통 오브제 노마드 컬렉션은 지난 2012년 첫선을 보인 이래 세계 유수 산업 디자이너의 재능과 메종의 장인 정신을 결합해 컬렉션을 꾸준히 확장해왔다. 올해 밀라노 가구박람회에 참여하면서 새로 선보이는 신작 11점 및 스페셜 에디션 2점을 포함해 총 60점 이상의 디자인 오브제로 구성된 오브제 노마드 컬렉션을 완성했다. 먼저 오브제 노마드를 론칭한 이래 컬렉션 디자이너로 지금까지 함께해온 스위스 디자인 스튜디오 아틀리에 오이(Atelier O)는 이번 밀라노 전시에서 신작 4점을 선보였다. 1.2m 높이의 ‘스파이럴 샹들리에(Spiral Chandelier)’와 모빌 ‘케찰(Quetzal)’, ‘피바 램프(Piva Lamp)’와 ‘오리가미 볼(Origami Bowls)’까지, 독특한 소재의 선택과 화려한 디자인이 특징인 고유의 색을 잘 녹여냈다. 런던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디자이너 듀오 로 에지스(Raw Edges)는 테니스공의 곡선에서 착안해 마치 하나의 조각품과 같은 느낌을 주는 ‘빈다 암체어 & 소파(Binda Armchair & Sofa)’로 눈길을 끌었다. 밀라노에서 주로 활동하는 아틀리에 비아제티(Atelier Biagetti)가 선보인 ‘플라워 타워(Flower Tower)’도 놓칠 수 없는 피스. 네덜란드 출신 디자이너 마르셀 반더르스(Marcel Wanders)가 챙 넓은 여성용 모자에서 착안한 디자인의 ‘카펠린 램프(Capeline Lamp)’는 불투명한 유리 조각 3개가 물결치며 자아내는 빛의 유희가 특징이다. 이탈리아 디자이너 듀오 자넬라토/보르토토(Zanellato/Bortotto)의 ‘바스켓 테이블(Basket Table)’은 랜턴을 통해 선보인 벌집 패턴의 가죽 짜임 기법으로 완성했다. 스튜디오 루이 비통(Studio Louis Vuitton)은 이탈리아 무라노(Murano) 지역 유리공예 장인들과 함께 ‘플라워 카라페(Flower Carafe)’와 ‘트위스트 글라스(Twist Glass)’에 수작업으로 모노그램 플라워를 담아냈다. 마지막으로 캄파냐 형제의 ‘코쿤(Cocoon)’ 체어가 실버 모자이크를 덧입힌 디스코 볼(Disco Ball) 버전으로 새롭게 탄생해 눈부신 메탈 효과가 돋보이는 조각 작품인 ‘봄보카 소파(Bomboca Sofa)’를 선보였다. 스페셜 에디션 2점 중 하나는 바로 마크 뉴슨(Marc Newson)이 디자인한 ‘호기심의 트렁크(Cabinet of Curiosities)’다. 루이 비통 여행용 트렁크를 우아한 오브제로 변형시킨 작품으로, 모노그램 패턴으로 장식한 외관과 메탈에 가죽 커버를 씌운 큐브 19개로 이루어진 내부로 구성되어 있으며, 그중 8개의 큐브는 귀중품 보관을 위한 비밀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 마크 포르네스(Marc Fornes)의 노마딕 파빌리온(Nomadic Pavilion) 역시 팔라초 세르벨로니에서 관람객을 맞이하며 루이 비통의 노마딕 건축물 전시 여정을 이어나갔다.
1 루이 비통 오브제 노마드 전시 모습. 조명은 마르셀 반더르스(Marcel Wanders)의 카펠린 램프(Capeline Lamp).
2 이탈리아 디자이너 듀오 자넬라토/보르토토(Zanellato/Bortotto)의 바스켓 테이블(Basket Table).
3 스튜디오 루이 비통(Studio Louis Vuitton)의 트위스트 글라스(Twist Glass).
4 로 에지스(Raw Edges)의 빈다 암체어 & 소파(Binda Armchair & Sofa).
5 마크 포르네스(Marc Fornes)의 노마딕 파빌리온(Nomadic Pavilion).
2 이탈리아 디자이너 듀오 자넬라토/보르토토(Zanellato/Bortotto)의 바스켓 테이블(Basket Table).
3 스튜디오 루이 비통(Studio Louis Vuitton)의 트위스트 글라스(Twist Glass).
4 로 에지스(Raw Edges)의 빈다 암체어 & 소파(Binda Armchair & Sofa).
5 마크 포르네스(Marc Fornes)의 노마딕 파빌리온(Nomadic Pavilion).
LORO PIANA
이번 밀라노 디자인 위크에서 로로 피아나는 아르헨티나 출신 디자이너이자 예술가 크리스티안 모아데드(Cristia´n Mohaded)와 함께 ‘아파체타(Apacheta)’를 선보였다. 아파체타란 안데스산맥의 길과 여정을 표시하는 돌더미로 여행자들이 수년에 걸쳐 대지의 어머니인 파차마마(Pachamama)의 영혼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쌓아 올린 것이다. 이를 본떠 만든 조형물에 지난 컬렉션의 로로 피아나 올드 패브릭을 재사용해 만든 커버를 씌운 아파체타를 로로 피아나 밀라노 본사인 코르틸레 델라 세타(Cortile della Seta)에 설치해 장관을 이뤘다. 이와 함께 천연 소재로 만든 패브릭 소파와 의자 등 다양한 가구를 선보였다. 특히 소파는 자연에 있는 바위 같은 느낌으로 유려한 곡선미를 자랑하며 부드러운 로로 피아나의 천연 패브릭으로 고급스러운 느낌을 선사한다. 더불어 모아데드가 직접 디자인한 아르카(Arca) 백을 공개했다. 고대에 옷과 귀중한 가정용품을 보관하는 데 사용한 가구를 칭하는 라틴어로 미니멀한 형태와 디자인에 벨벳 송아지가죽으로 마무리한 클로저가 돋보인다. 이 모두 주문 제작으로 구입 가능하다.
1 로로 피아나 밀라노 본사에 있는 아파체타.
2 크리스티안 모아데드가 디자인한 소파와 티 테이블.
3 모아데드가 디자인한 아르카 백.
4 가구 제작 모습.
2 크리스티안 모아데드가 디자인한 소파와 티 테이블.
3 모아데드가 디자인한 아르카 백.
4 가구 제작 모습.
HERMÈS
이번 밀라노 디자인 위크에서 선보인 에르메스 홈 컬렉션 제품들은 본질의 힘이 무엇인지 보여준다. 아케이즘(archaism), 자연의 생명력, 미니멀리즘에서 시작된 것이라고 볼 수도 있다. 전시장에 선보인 시노그래피 형태부터 기교나 화려한 요소를 전부 배제한 채 금속 막대와 콘크리트 골조를 적나라하게 드러냈다. 이는 오히려 공간을 만들어내는 골조와 선의 어우러짐을 보여주면서 강력하고 힘찬 구조를 온전히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이와 같이 가죽과 우드 소재가 어우러진 암체어, 재해석된 1930년대 의자, 시대를 초월한 실루엣의 소파를 비롯해 이번 전시에서 선보인 가구들은 공통적으로 덜어냄을 통해 힘을 드러내고, 빼는 것을 통해 선명함의 아름다움을 강조한다. 블로운 글라스(blown glass) 기법이 적용된 미니멀한 디자인의 램프, 심플하면서도 고급스러운 절제미를 지닌 의자용 커버, 장인의 손길이 느껴지는 그래픽적 패턴의 수공예 자수 러그 등을 통해 알 수 있듯 에르메스만의 노하우로 소재 고유의 가장 원초적인 모습이 돋보이도록 하거나 함께 어우러져 조화를 이루는 방향을 추구함으로써 유기적으로 소재를 탐색하는 방향성을 드러낸다. 특히 뮤트 톤 컬러는 에르메스 헤리티지에 대한 경의의 의미를 담은 모티브를 표현한다. 승마 레퍼런스는 아침 식사용 포슬린 테이블웨어 위에 유쾌한 모습으로 표현되며 상상력이 물씬 느껴지는 러그와 플래드에서도 적용되었다. 에르메스는 이렇게 탄생한 핵심적인 디자인이 소재로부터 영감을 받고, 전문가들의 노하우와 결합해 해를 거듭할수록 아름다워지며 시간을 초월하는 현재의 오브제를 만들어내는 원동력이 된다고 전한다.
1 본질의 아름다움을 그대로 재현한 전시장 풍경.
2 캐시미어 100%의 핸드 스피닝과 핸드 다잉 및 핸드 위빙을 통해 만든 아쉬 에쉘 플래드.
3 덴마크 디자이너 세실리에 만스(Cecilie Manz)가 디자인한 앙셀 데르메스(Ancelle d’Herme`s) 암체어. 통나무로 이뤄진 탄탄한 프레임과 가죽 시트 결합을 통해 가벼우면서도 세련된 형태를 완성했다.
4 프랑스 디자이너 조셴 제르너(Jochen Gerner)가 펠트 펜으로 스케치한 소 에르메스(Saut Herme`s) 포슬린 테이블웨어.
5 에르메스 마구에서 영감받은 파틴 데르메스(Patine d’Herme`s) 돔형 박스.
2 캐시미어 100%의 핸드 스피닝과 핸드 다잉 및 핸드 위빙을 통해 만든 아쉬 에쉘 플래드.
3 덴마크 디자이너 세실리에 만스(Cecilie Manz)가 디자인한 앙셀 데르메스(Ancelle d’Herme`s) 암체어. 통나무로 이뤄진 탄탄한 프레임과 가죽 시트 결합을 통해 가벼우면서도 세련된 형태를 완성했다.
4 프랑스 디자이너 조셴 제르너(Jochen Gerner)가 펠트 펜으로 스케치한 소 에르메스(Saut Herme`s) 포슬린 테이블웨어.
5 에르메스 마구에서 영감받은 파틴 데르메스(Patine d’Herme`s) 돔형 박스.
DOLCE & GABBANA
이번 밀라노 디자인 위크에서 돌체앤가바나 까사에서는 시칠리아 전통 손수레 카레토(Carretto Siciliano), 지중해의 파랑(Blu Mediterraneo), 레오퍼드(Leopardo), 그리고 지브라(Zebra)에 이어 DG 로고(Logo)와 오로 24K(Oro 24K)를 추가했다. 정교한 공예 예술과 이탤리언 디자인, 그리고 브랜드의 DNA 코드에 대한 헌사의 일환으로 각각의 테마는 가구의 형태와 기능에 맞게 어우러지도록 적용되고 재해석되었다. 강렬한 표현력과 정교한 선으로 각인된 DG 로고는 돌체앤가바나 테마의 주인공으로 자리 잡았다. 알파벳 단 두 글자로 이루어진 로고는 이제 브랜드 역사와 정체성의 집합체이자 강력한 심벌이 되었다. 이 DG 로고를 메인으로 한 모던하고 심플한 실루엣의 인테리어 소품과 가구가 돋보였다. 오로 24K 라인은 바로크 양식의 화려함과 기이하면서도 세련된 형식을 오마주해 화려함의 정점을 찍었다. 반짝이는 골드를 온전히 누릴 수 있는 컬렉션이라 할 수 있겠다. 특히 몇몇 가구를 장식한 물결무늬는 이탈리아 장인 정신의 정수라 할 수 있으며, 그 독창성의 뿌리는 유서 깊은 이탈리아의 전통 수공예에서 찾아볼 수 있다. 돌체앤가바나의 가구는 세련된 자재와 기술적인 디자인, 럭셔리한 구성품과 원단의 조화, 사랑과 환대의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장식을 통해 일상의 예술과 아름다움에 대한 열정을 자극한다.
1 돌체앤가바나 DG 로고(Logo) 컬렉션으로 꾸민 공간.
2 오로 24K(Oro 24K) 컬렉션의 DG 부카네베(Bucaneve) 암체어.
3 오로 24K 컬렉션의 테이블웨어.
4 돌체앤가바나 DG 로고 컬렉션의 커피 테이블과 잔.
5 DG 로고와 블랙 & 화이트로 모던한 임팩트를 주는 쿠션.
6 DG 로고 컬렉션의 실내 슬리퍼.
2 오로 24K(Oro 24K) 컬렉션의 DG 부카네베(Bucaneve) 암체어.
3 오로 24K 컬렉션의 테이블웨어.
4 돌체앤가바나 DG 로고 컬렉션의 커피 테이블과 잔.
5 DG 로고와 블랙 & 화이트로 모던한 임팩트를 주는 쿠션.
6 DG 로고 컬렉션의 실내 슬리퍼.
MARNI
마르니는 이번 2023년 밀라노 가구박람회에서 두 가지 새로운 파트너십을 통해 차별화된 컬렉션을 선보였다. 먼저 세락스(Serax)는 벨기에에 본사를 둔 디자인 브랜드로 30년 이상의 역사를 지녔으며 장인 정신으로 제작한 다양한 식기, 도자기, 가구, 조명, 소품 등을 선보인다. 많은 디자이너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는데, 이번에는 마르니와 함께해 ‘미드나이트 플라워’ 도자기 컬렉션을 선보여 자연물을 모티브로 한 디자인을 적용한 세련된 식기 1백20피스를 완성했다. 반면 또 다른 파트너십의 주인공인 런던아트 월페이퍼(Londonart Wallpaper)는 독점 디자인의 월페이퍼를 전문으로 하는 세계적인 기업이다. 2011년 니콜라 보테갈(Nicola Bottegal)이 세운 이탈리아 브랜드로 디자인계에서 가장 권위 있고 인지도 높은 브랜드 중 하나로 손꼽힌다. 최상급 소재를 사용하며 혁신적인 디자인과 유연성을 중시하는 디자인 방식으로 브랜드 창립 당시부터 차별화된 면모를 보여줬다. 이번에 마르니와 협업해 ‘마르니 런던아트’ 컬렉션을 선보인다. 마르니가 의류 컬렉션을 통해 창조해온 헤리티지를 지닌 패턴들을 독점 디자인의 벽지 시리즈로 만나볼 수 있다는 것이 흥미롭다. 이 두 협업으로 완성된 두 가지 컬렉션을 통해 마르니는 브랜드 특유의 다채로운 색감과 소재, 패턴 등의 차별화된 라이프스타일 컬렉션을 선보이는 계기가 되었다.
1 런던아트 스트롬볼리(Stromboli) 월페이퍼.
2 런던아트 유포리아(Euphoria) 월페이퍼로 연출한 모습.
3 마르니 세락스(Serax) 설치 이미지.
4 마르니 세락스 디자인 플레이트.
2 런던아트 유포리아(Euphoria) 월페이퍼로 연출한 모습.
3 마르니 세락스(Serax) 설치 이미지.
4 마르니 세락스 디자인 플레이트.
B&B ITALIA
B&B 이탈리아에서는 여덟 가지 새로운 컬렉션을 선보였다. 2개의 메인 소파와 2개의 암체어, 2개의 디자인 체어와 스몰 테이블, 컴플리먼츠, 스토리지 유닛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전부 B&B 이탈리아만의 모던한 감성과 실용적인 모듈 디자인을 담았다. 가장 눈에 띄는 라인은 토르텔로(Tortello) 소파와 암체어다. 영국 디자이너 에드워드 바버와 제이 오스거비의 작품으로 이름처럼 넉넉하면서도 부드럽고 아늑한 모양의 모놀리식 소파와 안락의자를 고안했다. 심플하지만 부드러운 곡선미가 살아 있는 콘셉추얼한 디자인에 비비드한 컬러감이 돋보이는 제품으로 지지 구조에 재활용 폴리에틸렌을 사용해 B&B 이탈리아에서 추구하는 지속 가능성까지 담았다. 부드러운 패브릭으로 덮여 볼륨감을 준 부분 역시 이 소파를 독특하게 보이도록 하는 포인트다. 두 번째로 주목해야 할 제품은 콰이어트 라인(Quiet Lines)의 컴플리먼트다. 침실 옆에 놓기 좋은 책장이자 벤치, 협탁으로 사용하기에 안성맞춤인 이 제품은 단단한 철제 구조물 안에 곡선형 덮개를 씌운 듯 디자인되어 있어 모던한 포인트를 준다는 것이 장점이다. 이러한 미적 요소를 돋보이게 하기 위해 스트랩, 선반의 이음매, 스크린의 경첩 등 다양한 디테일을 가미했다. 우아한 곡선미는 실내 공간에 힐링과 안정감을 주기도 한다. 마지막으로 헤리 오’(Heri O’) 체어를 소개한다. 모니카 아르마니(Monica Armani)가 디자인한 제품으로 시대를 초월한 스타일 아이콘 재키 오’(Jackie O’)에 대한 오마주로 탄생했다. 깔끔한 디자인에 군더더기 없는 형태로 곡선형 목재 프레임과 일반적인 나무 프레임을 결합해 전통과 새로움의 균형을 보여준다. 패브릭으로 덮인 발포 금속 베이스에 천으로 덮인 패브릭으로 완성한 제품은 무수한 마감으로 수천 가지 얼굴로 변모 가능하다. 밝은색과 검은색 브러시드 애시부터 다양한 색상의 광택 래커까지, 어떤 등받이 쿠션과 시트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색다르게 연출할 수 있다. 이외에도 담보(Dambo) 시스템 소파와 에리트(Eryt) 암체어, 르망테(Lemante) 스몰 테이블, 플래어 오’(Flair O’) 쿠튀르 체어, 테트라미(Tetrami) 스토리지 유닛까지, 여덟 가지 컬렉션에 B&B 이탈리아의 감성을 가득 담아냈다.
1 B&B 이탈리아 쇼룸. 헤리 오’(Heri O’) 체어가 세팅되어 있다.
2 신제품 콰이어트 라인(Quiet Lines)의 컴플리먼트를 세팅해 둔 침실 쇼룸.
3 토르텔로(Tortello) 소파.
4 토르텔로 암체어.
2 신제품 콰이어트 라인(Quiet Lines)의 컴플리먼트를 세팅해 둔 침실 쇼룸.
3 토르텔로(Tortello) 소파.
4 토르텔로 암체어.
FENDI
펜디의 이번 밀라노 2023 카사 컬렉션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실비아 벤투리니 펜디의 지휘 아래 선보이며 이전과 확연한 차이를 보였다. 장인 정신과 관련된 공예(crafting), 포근한 분위기의 가족(family), 강렬하고 화려한 매력의 활력(vlbrant)까지, 세 가지 핵심 콘셉트를 중심으로 다채로운 스타일을 연출한 것이 특징이다. 가죽은 컬렉션에서 반복적으로 사용되는 요소로 펜디의 유산과 탁월한 기술력에 경의를 표한다. 토바코와 베이지에서 점점 부드럽고 세련된 그레이와 핑크로 이어지는 컬러감이 우아한 품격을 나타낸다. 가죽 제품 외에도 몇 가지 핵심 디자인 요소가 더욱 진화된 것을 볼 수 있다. 그 예로 메탈과 탁월한 품질의 우드를 사용해 좌석, 테이블 베이스, 침대를 하나의 튜브 형태로 구현한 구조적인 침실 가구를 들 수 있다. 2023 펜디 카사 컬렉션에 한층 풍성한 매력을 더하는 세 가지 의미 깊은 시팅 공간 솔루션도 주목할 만한 포인트다. 그중 대표적인 소파 피카시트(Peekasit)를 소개한다. 전 마르셀 반더르스 스튜디오(Marcel Wanders Studio)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가브리엘레 키아베(Gabriele Chiave)의 지휘하에 콘트로벤토 스튜디오(Controvento Studio)에서 디자인하고 독점 컬래버레이션한 이 소파는 동일한 이름의 유명 백에서 영감을 받았다. 따라서 부드럽고 유기적인 형태의 가죽 셸에 패브릭 또는 부드러운 양가죽 커버를 더한 풍성한 패딩 쿠션을 담았다. 침실에는 두 가지 디자인이 새롭게 추가되었다. 펜디 카사에서 새롭게 해석해 헤드보드에 2개의 작은 테이블 또는 베드 사이드 테이블을 더한 델라노(Delano) 침대와 가장자리에 부드러운 패브릭을 덧댄 베드 프레임, 헤드보드의 가죽 포인트가 돋보이는 또앙 응엔의 토투(Totu) 시리즈를 만나볼 수 있다. 이외에도 펜디 로고가 포인트가 되는 쿠션과 FF 로고 디테일이 돋보이는 에스모어스(S’Mores) 라운지 체어, 브라운 컬러감과 스트라이프 디테일이 매력적인 수모(Sumo) 커피 테이블까지, 펜디 카사만의 디테일과 매력이 돋보이는 컬렉션으로 가득하다.
1 헤드보드에 2개의 작은 테이블 또는 베드 사이드 테이블을 더한 델라노(Delano) 침대.
2 네덜란드 디자이너 요스트 판 블레이스베이크(Joost van Bleiswijk)가 스케치한 펜디 카사 윈도.
3 가죽 위에 양가죽 커버를 덮어 독특한 매력을 더하는 피카시트(Peekasit) 소파.
4 펜디 로고가 매력적인 쿠션 액세서리.
5 FF 디테일로 완성한 오렌지 브라운 컬러의 라운지 체어.
6 브라운 컬러감에 스트라이프 디테일이 돋보이는 커피 테이블.
7 패브릭 가장자리와 가죽 헤드 보드 포인트가 돋보이는 또왕 응엔의 토투(Totu) 침대.
2 네덜란드 디자이너 요스트 판 블레이스베이크(Joost van Bleiswijk)가 스케치한 펜디 카사 윈도.
3 가죽 위에 양가죽 커버를 덮어 독특한 매력을 더하는 피카시트(Peekasit) 소파.
4 펜디 로고가 매력적인 쿠션 액세서리.
5 FF 디테일로 완성한 오렌지 브라운 컬러의 라운지 체어.
6 브라운 컬러감에 스트라이프 디테일이 돋보이는 커피 테이블.
7 패브릭 가장자리와 가죽 헤드 보드 포인트가 돋보이는 또왕 응엔의 토투(Totu) 침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