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치(niche)는‘틈새’라는 뜻으로, 니치 향수라고 하면 대중적인 향수 브랜드와는 다르게 최고급 원료를 사용해 소량만 제작하는 프리미엄 부티크 향수를 뜻한다. 안목이 남다르고 취향이 까다롭다면 꼭 한번 경험해볼 만한 니치 향수 브랜드를 소개한다.
(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갈리마드는 프랑스 그라스 지역을 대표하는 왕실 항수로서 2백70년의 가장 오래된 역사를 지닌 니치 향수 브랜드. 나만의 향수를 제작할 수 있는 ?맞춤 향수 워크숍’을 경험할 수 있는데 대표 아이템은 풍부한 플로럴 향의 ‘에비(100ml 19만원)’.
메종 프란시스 커정은 아르마니, 디올 등 수많은 럭셔리 브랜드의 향수를 조향하는, 프랑스 문화 공로 훈장을 받은 프란시스 커정의 퍼퓸 하우스다. 기분과 상황에 따라 향을 선택할 수 있는 향수 드레스 룸 콘셉트를 바탕으로 하는데, 대표 향수 ‘아쿠아 유니버셜’은 올해의 베스트 니치 향수로 선정되었다(70ml 23만원).
프랑스 리비에라에서 탄생해 뉴욕에 첫 번째 부티크를 오픈한 르 라보는 뉴욕 스트리트 감성을 바탕으로 프랑스 그라스 지방에서 공수한 최상급 원료의 향수를 선보이는 것이 특징. 원하는 메시지를 담을 수 있는 맞춤 레이블링 서비스를 제공한다. 가죽과 우드 향이 돋보이는‘상탈 33’은 말보로 맨에서 영감을 받은 독특한 콘셉트다(50ml 22만5천원).
펜할리곤스는 영국 왕실이 인증한 고품격 향수 브랜드로, 인도 마하라자 왕국에서 영감을 받은 ‘바라’는 고수, 인도 목련 등 이국적인 향을 블렌딩해 화려하다(50ml 29만원).
LVMH 그룹 설립자의 손자인 킬리안 헤네시가 론칭한 프리미엄 향수 브랜드 킬리안 by 메종 드 파팡은 마치 하나의 예술 작품을 연상케 하는 패키지와 우아하고 관능적인 향이 매혹적이다. 독특한 이름의 ‘굿 걸 곤 배드’는 관능적인 향을 표현했다(50ml 35만원).
에따 리브르 도랑주 by 메종 드 파팡은 풍선껌, 담배 향 등 독특한 향취의 프랑스 향수 브랜드. 배우 틸다 스윈턴과의 협업으로 탄생한 ‘라이크 디스’는 프랑스 향수 어워드에서 올해의 향수상을 수상했다(50ml 12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