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05, 2015
에디터 배미진 | 포토그래퍼 박건주
축배가 필요할 때, 더없이 특별한 나날을 기념할 때 필요한 것은 바로 샴페인이다. 프랑스 왕궁의 여인들은 “샴페인은 마시고 난 후에도 여인을 아름다워 보이게 하는 유일한 술”이라 표현했고, 메릴린 먼로는 3백50병의 샴페인으로 목욕하고 마치 산소를 들이마시듯 샴페인을 즐겼다. 샴페인은 일반적인 상식과는 다르게 손으로 코르크를 꽉 누르면서 요란한 소리가 나지 않게 천천히 조심스럽게 열어야 한다. 물론 뻥 소리가 나면서 거품이 흐르게 하는 것이 파티를 위해서는 좋지만 탄산가스가 다 빠져나가기 때문에 샴페인의 맛이 덜해지기 때문. 섬세하면서도 풍성한 맛, 단 한 모금만으로도 눈을 반짝이게 하는, 단 한 번뿐인 웨딩을 위한 특별한 샴페인을 추천한다.
(왼쪽부터)
아름다운 핑크 컬러의 ‘모엣&샹동 로제 임페리얼’. 피노 누아 성향을 강조한 샴페인으로 매혹적인 핑크빛이 아름답다. 8만원대. 2백 년간의 명성을 이어오고 있는 최고급 핑크 샴페인인 ‘페리에 주에 벨레포크 로제’. 모란과 장미 향을 함께 느낄 수 있는 산뜻하고 실키한 질감의 샴페인. 아네모네 꽃 패턴의 패키지도 아름답다. 66만4천원. 모엣&샹동의 기본 750ml보다 2배 큰 1500ml 사이즈의 ‘모엣&샹동 골든 슬리브 매그넘’. 화려한 비주얼로 파티의 흥겨움을 더해줄 샴페인이다. 16만원대. 샴페인의 왕이라 불리는 ‘돔 페리뇽 빈티지 2005’. 강렬한 과일 향으로 시작해 프랄린과 고수의 향까지 느낄 수 있는 진한 보디감이 탁월하다. 30만원대. 샹파뉴의 크라망 마을에서 완성하는, 여자를 위한 화이트 와인인 ‘멈 블랑 드 블랑’. 샤르도네 100%를 사용해 만든 진귀한 와인으로 특별한 와인이 필요한 웨딩에 제격이다. 18만원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