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6, 2021
에디터 이주이
불과 80여 년 전만 해도 인간에게 하늘은 미지의 세계였다. 론진은 선구자들이 하늘을 본격적으로 탐험하기 시작한 순간부터 파일럿 워치를 제작해, 탐험가들의 손목에서 매 순간을 함께했다. 현대 파일럿 워치의 시초라 해도 과언이 아닌 깊고 풍부한 역사와 선구자들의 개척 정신을 잇는 스피릿 컬렉션에는 생생한 감동이 담겨 있다. 역사에 길이 남을 업적에 찬사를 보내는 동시에 새로운 세대에겐 용기를 주는 스피릿 컬렉션.
AMELIA EARHART |
PAUL-ÉMILE VICTOR |
HOWARD HUGHES |
ELINOR SMITH |
1832년 스위스 상티미에에서 탄생한 론진. 지난 1백90년간 이들이 이뤄낸 역사와 유산, 그리고 스토리의 힘은 결코 평범하지 않다. 1878년 최초로 크로노그래프를 제작했고, 1900년에는 파리 세계박람회에서 칼리버 21.59 크로노미터를 장착한 ‘라 르노메’로 그랑프리를 수상해 세계에 이름을 알렸다. 1927년에는 찰스 린드버그와 함께 ‘진짜 파일럿 워치’를 고안했고, 고도의 정밀한 시간 측정 기술로 1881년 뉴욕 경마 경기와 종합 마장술 경기, 마라톤 레이싱, 알파인, 스키, 양궁 등 세계적인 스포츠 전반에 걸쳐 1백40년 이상 공식 타임키퍼로 활약하며 인간의 도전과 함께해왔다.
탐험가들의 손목에서 발현한 공중 정복
스피릿 컬렉션은 선구자들의 개척 정신을 잇는 동시에 그들이 새로운 세계를 정복할 때 의지했던 론진 타임피스에서 영감을 받아 재탄생했다. 론진 파일럿 워치의 시초는 약 9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927년 무착륙 단독 비행으로 대서양을 횡단한 전설적인 인물, 찰스 린드버그의 손목에 함께했던 ‘최초의 항법 시계’인 린드버그 아워 앵글이 그 주인공이다. 이 시계는 비행기 조종사들이 위도와 경도를 계산해 현재 위치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는 장비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이후 다이얼을 비행기 계기판과 비슷한 각도로 기울여 비행사가 쉽게 시간을 볼 수 있도록 만든 에이비에이션 타임피스를 비롯해 정확성, 견고성, 독창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유수의 파일럿 워치로 선구적 업적을 남겼다.
육·해·공을 가르는 수많은 탐험가들이 기록적인 비행을 하는 동안 론진 워치는 늘 완벽하고 정확하게 작동했다. 탐험가들은 론진 시계를 신뢰하며 미지의 영역을 향해 예측할 수 없는 극심한 기후에 맞서 대해를 항해하고, 새로운 항공로를 열어 비행 기록을 달성했다. 론진 시계의 위상은 이들이 남긴 일지가 뒷받침한다.
1930년 엘리너 스미스(Elinor Smith)는 “론진 워치가 항상 완벽히 작동했다”며 고도 8,357m 비행 신기록을 보고했다. 이후 더 높은 고도에서 비행을 시도한 그녀는 산소통에 금이 가서 산소가 새어나가고, 꺼진 엔진의 연료관이 얼어 항공기가 고장 나며 급강하하는 경험을 하게 된다. 그녀는 순간 의식을 잃었고, 약 7,315m 자유낙하 후 가까스로 무사히 착륙했다. 열흘 후 재도전을 감행한 그녀는 론진 워치를 믿고 더 높이 비행해 9,929m의 신기록을 세운다. 첫 단독 비행으로 대서양을 횡단한 최초의 여성 비행사 아멜리아 에어하트(Amelia Earhart)의 이야기도 빼놓을 수 없다. 이륙한 지 2시간 만에 항공기 날개에 얼음이 얼며 기계적 결함이 생겼지만 그녀는 기지를 발휘해 도착 예정지인 파리 대신 북아일랜드 런던데리의 작은 마을 컬모어에 착륙했다. 내비게이션 툴로서 론진 크로노그래프는 총 14시간 56분이라는 그녀의 비행시간을 기록했다. 당시 세계에서 가장 빠른 비행사로 알려진 하워드 휴즈(Howard Hughes)는 직접 디자인한 항공기로 세계 일주에 나섰고, 단 3일 19시간 14분으로 최단 시간을 기록했다. 어두운 밤, 암흑에 둘러싸인 망망대해를 횡단하면서도 그는 론진의 아스트로내비게이션 천문 항법 워치 크로노미터를 신뢰했다. 1936년 극지방을 연구하기 시작한 폴-에밀 빅터(Paul-E′mile Victor)는 그린란드 거대 빙원을 횡단할 당시 착용했던 론진 워치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이 시계가 성공과 실패의 차이를 만들어냈다. 영하 40℃를 밑도는 온도를 49일 이상 견뎌야 했을 때도 크로노미터 기능은 정확히 작동했고, 그린란드 빙원을 횡단할 당시 경도를 계산하는 데 도움을 주었다.”
육·해·공을 가르는 수많은 탐험가들이 기록적인 비행을 하는 동안 론진 워치는 늘 완벽하고 정확하게 작동했다. 탐험가들은 론진 시계를 신뢰하며 미지의 영역을 향해 예측할 수 없는 극심한 기후에 맞서 대해를 항해하고, 새로운 항공로를 열어 비행 기록을 달성했다. 론진 시계의 위상은 이들이 남긴 일지가 뒷받침한다.
1930년 엘리너 스미스(Elinor Smith)는 “론진 워치가 항상 완벽히 작동했다”며 고도 8,357m 비행 신기록을 보고했다. 이후 더 높은 고도에서 비행을 시도한 그녀는 산소통에 금이 가서 산소가 새어나가고, 꺼진 엔진의 연료관이 얼어 항공기가 고장 나며 급강하하는 경험을 하게 된다. 그녀는 순간 의식을 잃었고, 약 7,315m 자유낙하 후 가까스로 무사히 착륙했다. 열흘 후 재도전을 감행한 그녀는 론진 워치를 믿고 더 높이 비행해 9,929m의 신기록을 세운다. 첫 단독 비행으로 대서양을 횡단한 최초의 여성 비행사 아멜리아 에어하트(Amelia Earhart)의 이야기도 빼놓을 수 없다. 이륙한 지 2시간 만에 항공기 날개에 얼음이 얼며 기계적 결함이 생겼지만 그녀는 기지를 발휘해 도착 예정지인 파리 대신 북아일랜드 런던데리의 작은 마을 컬모어에 착륙했다. 내비게이션 툴로서 론진 크로노그래프는 총 14시간 56분이라는 그녀의 비행시간을 기록했다. 당시 세계에서 가장 빠른 비행사로 알려진 하워드 휴즈(Howard Hughes)는 직접 디자인한 항공기로 세계 일주에 나섰고, 단 3일 19시간 14분으로 최단 시간을 기록했다. 어두운 밤, 암흑에 둘러싸인 망망대해를 횡단하면서도 그는 론진의 아스트로내비게이션 천문 항법 워치 크로노미터를 신뢰했다. 1936년 극지방을 연구하기 시작한 폴-에밀 빅터(Paul-E′mile Victor)는 그린란드 거대 빙원을 횡단할 당시 착용했던 론진 워치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이 시계가 성공과 실패의 차이를 만들어냈다. 영하 40℃를 밑도는 온도를 49일 이상 견뎌야 했을 때도 크로노미터 기능은 정확히 작동했고, 그린란드 빙원을 횡단할 당시 경도를 계산하는 데 도움을 주었다.”
1 아멜리아 에어하트가 론진에 보낸 텔레그램 메시지. 2 하워드 휴즈의 비행 소식을 전한 론진 캠페인. 3 1900년대 론진 초기 매뉴팩처 모습. 4 론진은 1900년 파리 세계박람회에서 ‘라 르노메’ 모델로 그랑프리를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5 파일럿 워치의 시초가 된 론진 에비게이션 A7. 6 섬세한 세공 기법으로 아름다운 외관을 자랑하는 라 르노메 워치. 칼리버 51.59 크로노미터로 구동한다. 7 ‘론진’이란 이름으로 내걸고 첫선을 보인 마일스톤 워치.
탄탄한 역사로 무장한 선구적 기술력
‘가장 영광스러운 시계(The Most Honored Watch)’라는 인상적인 문구는 론진의 미국 에이전트가 홍보 캠페인에서 내세운 슬로건이다. 전 세계적으로 유일하게 10개 이상의 그랑프리를 수상한 브랜드로서 빼어난 기술력을 엿볼 수 있게 하는 대목이기도. 전설적인 선구자들은 전례 없는 탐험의 순간에 정확성 높은 론진 시계 덕에 다수의 모험이 가능했다고 입을 모은다. 파일럿 워치같이 기술적 장비에 속하는 툴 워치는 특히 성능 면에서 흠이 없어야 한다. 즉 기류 때문에 기체가 흔들리는 순간에도 시간을 읽을 수 있는 명료한 가독성은 물론, 예측할 수 없는 기후에서 시간을 계측하는 데 필요한 정확성과 항자성, 그리고 탄탄한 내구성을 갖춰야 한다. 스피릿 컬렉션은 고정밀 워치로 론진이 1백90년간 쌓아온 노하우를 집약한 첨단 기술을 적용해 무르익은 역량을 뽐낸다.
또 스피릿 컬렉션은 단순히 유산을 복각하는 데 그치지 않았다. 최초의 항법 시계를 잇는 이 모델은 명성에 걸맞게 COSC 인증을 받은 고정밀 칼리버 L.888.4와 L.688.4를 탑재했다. COSC 인증 마크는 스위스 공식 크로노미터 인증 기관이 다섯 가지 포지션과 세 가지 다른 온도 조건에서 15일에 걸쳐 엄격한 성능 검사에 합격한 시계에만 발급하는데, 인증에 합격한 시계의 하루 평균 오차는 겨우 +-6초에 불과하다. 무브먼트에는 고도의 정확성과 긴 수명을 위해 극도로 얇은 고리인 미세한 실리콘 헤어 스프링을 장착했다. 부식이나 에이징에서 자유로운 이 소재는 충격에 강하고, 자성이나 온도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아 밸런스 휠에 완벽한 동력을 지원한다. 손목에서 워치가 돌아가도 이에 상관없이 안정적으로 진동해 정밀성에 기여한다. 스피릿 컬렉션은 3핸즈 캘린더 모델과 크로노그래프, 두 가지 모델로 선보이며, 각각 64시간과 60시간의 파워 리저브가 가능하다.
또 스피릿 컬렉션은 단순히 유산을 복각하는 데 그치지 않았다. 최초의 항법 시계를 잇는 이 모델은 명성에 걸맞게 COSC 인증을 받은 고정밀 칼리버 L.888.4와 L.688.4를 탑재했다. COSC 인증 마크는 스위스 공식 크로노미터 인증 기관이 다섯 가지 포지션과 세 가지 다른 온도 조건에서 15일에 걸쳐 엄격한 성능 검사에 합격한 시계에만 발급하는데, 인증에 합격한 시계의 하루 평균 오차는 겨우 +-6초에 불과하다. 무브먼트에는 고도의 정확성과 긴 수명을 위해 극도로 얇은 고리인 미세한 실리콘 헤어 스프링을 장착했다. 부식이나 에이징에서 자유로운 이 소재는 충격에 강하고, 자성이나 온도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아 밸런스 휠에 완벽한 동력을 지원한다. 손목에서 워치가 돌아가도 이에 상관없이 안정적으로 진동해 정밀성에 기여한다. 스피릿 컬렉션은 3핸즈 캘린더 모델과 크로노그래프, 두 가지 모델로 선보이며, 각각 64시간과 60시간의 파워 리저브가 가능하다.
우아함이 깃든 미학적 가치
역사와 혁신의 연결체로서 스피릿 컬렉션은 현대적 미학 코드를 겸비한 수작이다. 오버사이즈 크라운, 플랜지, 크리스털 글라스 둘레의 뚜렷한 층, 야광 물질을 입힌 바톤 핸즈는 모두 선구적인 비행 기록을 세우던 시대의 스타일 요소를 담아 흐름에 맞게 변모해왔다. 계단형 베젤은 견고성과 품질 면에서뿐 아니라 컨템퍼러리 감성의 다이얼과 심미적인 조화를 이룬다. 양면에 여러 층으로 반사 방지 코팅 처리한 사파이어 돔 글라스는 마치 시계에 글라스가 없는 것처럼 매끈한 외관을 자랑한다. 글러브를 착용하고도 쉽게 조정할 수 있는 오버사이즈 와인딩 크라운과 시인성이 뛰어난 숫자 인덱스는 항해자의 관점에서 디자인되었다. 핸즈와 인덱스, 그리고 플랜지와 아워 서클 사이 시간을 알리는 다이아몬드 형태까지 모두 슈퍼 루미노바로 코팅해 칠흑 같은 어둠 속 비행에서도 빛을 발한다. 3핸즈 모델은 케이스 지름 40mm와 42mm, 크로노그래프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모델은 케이스 지름 42mm 버전으로 준비했다. 각각 매트 블랙, 그레인드 실버, 선레이 블루 등 세 가지 다이얼을 적용했다. 모든 다이얼에는 5개의 별을 새겨 최고의 성능을 입증했고, 스틸 브레이슬릿과 브라운, 다크 브라운, 블루 가죽 스트랩은 다이얼 컬러와 앙상블을 이룬다. 프리미엄 버전에는 별도의 툴 없이도 손쉽게 교체할 수 있는 메탈 브레이슬릿을 비롯해 레더 스트랩과 레더 나토 스트랩이 포함되어 있다. 케이스 1개로 세 가지 스타일을 즐길 수 있도록 사용자를 배려한 것. 6개의 스크루로 고정한 인그레이빙 케이스 백이 컬렉션의 완성도를 높인다. 문의 02-3479-1940
1 매트 블랙 다이얼, 실버 샌드 핸즈와 인덱스, 짙은 브라운 가죽 스트랩이 어우러진 모델. 2 선레이 블루 다이얼과 매끈한 스틸 브레이슬릿의 조합이 돋보이는 론진 스피릿 프레스티지 에디션. 3 COSC 인증받은 칼리버 L888.4로 구동하는 고정밀 워치로 64시간의 파워 리저브 기능을 갖췄다. 4 케이스 백에는 개척자 정신을 기리는 엠블럼을 인그레이빙해 상징성을 더했다. 5 어떤 룩에나 잘 어울리는 단정한 외관이 특징인 스피릿 컬렉션. 6 다양한 컬러 다이얼과 스트랩의 조합으로 구성한 스피릿 컬렉션. 사진은 실버 그레인드 다이얼과 조화를 이루는 옅은 브라운 가죽 스트랩 버전이다. 7 인덱스와 시곗바늘, 그리고 플랜지와 아워 서클 사이 시간을 알리는 다이아몬드 형태에도 발광 물질을 입혀 어둠 속에서도 시간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