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ople in Simm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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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2, 2018

에디터 최고은 l 포토그래퍼 유정환 (고나현, 박기종 촬영)

한국 시몬스가 혁신적인 기업으로서 계속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것은 다방면에서 실력을 발휘하는 크리에이터들과 함께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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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with_ 장 줄리앙 (일러스트레이터)
Q 시몬스 라운지의 개관 전시 작가로 참여하게 된 계기는? 시몬스에서 새로운 공간인 시몬스 테라스를 오픈하며 작품 전시를 열도록 초대해주었습니다. 저는 언제나 상업성과 작품성의 균형을 맞추려고 합니다. 이 작품은 이미 존재하는 재료와 공간에서 진행한다는 점에서 실용적인 편이지만, 동시에 수면을 위한 공간에서 익살스러운 작품을 창조하고 그 과정을 강조한다는 점에서 새로운 문화를 만들 수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시몬스에서는 열린 태도로 저와 재미있는 일을 실행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했습니다. 우리의 열망이 만든 이번 결과물을 많은 이들이 즐기길 바랍니다. Q 이번 전시를 통해 어떤 결과를 기대하고 있는지 이야기해달라. 이번 프로젝트는 시몬스가 대중에게 그들의 공간을 개방해 브랜드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것입니다. 제품이 어디서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아는 것은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정말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했습니다. 이번 작업을 위해 시몬스 테라스의 사진과 영상을 미리 전달받았습니다. 큼직하고 탁 트인 공간을 보고 졸린 눈을 한 캐릭터에서 영감을 받은 거대한 깃발을 제작하기로 했습니다. 부드럽고 평면적이며 졸려 보이는 거대한 캐릭터와 함께 노는 것이 재미있겠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또 다른 작업 중 하나는 ‘잭 인 더 박스(Jack in the Box)’ 시리즈입니다. 졸린 얼굴을 한 잭이 박스에서 두 팔을 벌리며 튀어나오는 상자로, 시몬스 매트리스에 실제로 사용하는 스프링을 적용했습니다. 시몬스의 상징이기도 한 스프링을 통해 재미와 유쾌함을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interview with_ 고나현 (시몬스 상품 기획)
Q 시몬스와의 작업은 당신에게 어떤 의미인가? 단순히 디자인만 하는 것이 아니라 시몬스의 기술력에 감각을 더하는 것! Q 시몬스에서 어떤 일을 하고 있나? 상품 기획부터 디자인, 설계, 생산 감리까지, 전 과정을 맡고 있습니다. 단순히 침대 혹은 가구를 만드는 작업이 아닙니다. 침실이라는 공간 자체에 대해 여러 관점으로 연구하고, 몸과 마음을 완벽하게 만족시키는 최상의 편안함과 그에 어울리는 이상적인 라이프스타일을 선사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Q 시몬스의 상품 기획 디자이너로서 당신의 소명은? 시몬스의 기술력에 감각적인 이미지를 더하고 현실적이고 명확하게 판단하는 역할을 합니다. 트렌드를 발 빠르게 분석해 새로운 디자인을 만들고 기술의 실현 가능성에 대해 탐구하며, 그 외에도 세부적인 컬러, 소재, 구조 등 제작 전반에 손이 닿지 않는 곳이 없습니다. 특히 화려하고 요란한 것보다 덜어내고 절제하는 디자인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Q 시몬스에서 신제품을 출시할 때 가장 고려하는 부분은? 시몬스가 디자인적으로 어떤 것들을 중시하는지 먼저 파악하고 이를 제품과 콘셉트에 잘 담아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시몬스만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매 시즌 시대에 걸맞은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싶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단순히 시각적으로 드러나는 외형뿐만 아니라 사용자가 느끼는 실질적인 편의성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그 디자인이 현실적인 주거 공간에 완벽하게 적용될 수 있는지 고려합니다. 그간 소비자가 아쉬워했던 부분에 대해 늘 귀 기울이고, 이를 해소하고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안팎이 단단한 디자인을 추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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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with_ 대니 애런즈 & 진보 (뮤직 디렉터)
Q 시몬스와의 작업은 당신에게 어떤 의미인가? 시몬스 테라스는 스케일이 크고 디자인 콘셉트도 쿨하죠. 그 공간을 위한 음악을 만든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즐거운 작업이었습니다. 수면과 편안함을 주제로 하는 작업이었기에 스스로에게도 편안한 휴식이 되었습니다. Q 현재 어떤 협업을 하고 있나? 아티스트 장 줄리앙의 일러스트 작품 전시를 위한 음악을 맡았습니다. 그리고 시몬스 테라스를 채우는 음악으로, 30분 길이의 앰비언트 사운드스케이프를 디자인했습니다. Q 음악과 숙면의 상관관계를 어떻게 찾았나? 수면 사이클 그래프를 참고하면서 수면의 여러 단계를 음악으로 나타냈습니다. 꿈을 꾸는 등 뇌 활동이 활발해지는 렘(rem) 상태와 느린 뇌파 상태를 반복하며 깊은 수면에 빠져드는 수면 사이클의 패턴을 음악에 적용해 느리게 호흡하거나 빠르게 역동하는 부분, 잠에서 깨기 직전의 상태 등을 표현했습니다. 또 침대에서 느끼는 편안한 기분을 담기 위해 이불이 스치는 소리를 파도 소리처럼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직접 들어보면 기분 좋은 평온함을 느낄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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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with_ 박기종 (시몬스 VMD)
Q 시몬스에서 무슨 일을 하고 있나? 시몬스의 비주얼 머천다이저로서 모든 공간 구성과 소품을 통한 공간 연출, 디자인 등 전반에 걸쳐 시각적인 모든 부분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Q 시몬스와의 작업은 당신에게 어떤 의미인가? 업계 최고의 전문가들과 감각이 뛰어난 사람들이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공유하며 기존에 없던 새로운 방식으로 고객과 호흡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과정은 매 프로젝트마다 제게 특별함과 행복감을 줍니다. 특별함을 찾아내고 끊임없이 완성도에 집착하는 노력이 뛰어난 결과로 이어진다는 사실을 알기에 책임감을 갖고 더욱 신중하게 일하고 있습니다. Q 시몬스의 브랜드 철학을 어떻게 공간에 녹이고 있나? 편안함과 장인 정신 등 시몬스가 추구하는 가치를 이해하고 각 공간에 적절히 배치해 눈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보여주는 것이 핵심이라 할 수 있습니다. 또 각 제품의 특색과 개성, 디자인은 개성을 강조하기 위해 기본에 충실한 컬러 믹스 매치를 적용하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Q 시몬스 갤러리의 공간을 연출할 때 가장 중점적으로 생각한 것은? 침대의 편안함을 매장에서 시각적으로 느낄 수 있게 하는 것이 VMD의 업무 중 가장 중요한 일입니다. 침대마다 다른 디자인과 컬러, 소재에 맞게 침구, 조명 등 소품을 연출하는 데도 굉장히 신경 쓰는 편입니다. 매장 전체 공간에서 제품을 만든 디자이너의 의도를 얼마만큼 예술적으로 풀어내느냐 하는 것 또한 저의 몫이기 때문에 이를 고민하는 데 가장 많은 시간을 투자합니다.
interview with_ 김건 (CF 감독)
Q 시몬스와의 작업은 당신에게 어떤 의미인가? 시몬스와 처음 작업한 것은 2016년 가을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작업하는 사람 간의 마인드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연출자는 때론 아주 유약한 아이 같을 때가 있는데, 시몬스의 크루는 그런 연출자가 최상의 컨디션으로 마음껏 그림을 그릴 수 있게 색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저 역시 모든 에너지를 함께 끌어내 작업할 수 있도록 크루들과 존중하며 소통합니다. 이런 사람들과 함께 작업할 수 있다는 것은 큰 영광입니다. Q 시몬스와의 협업은 어땠나? 시몬스는 과감하고 패셔너블한 영상의 미학 자체에 집중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었습니다. 스타일리스트, 아트 디렉터, 설치미술 등 많은 파트를 담당하는 사람들과 함께 고민하며 생각을 공유했습니다. 시몬스와 감독, 그리고 각 파트의 크리에이터는 창작자로서 서로의 영역을 존중하며 작업합니다. 이렇게 해서 만든 영상은 완성도가 높을 수밖에 없습니다. 남들은 두려워하는 과감한 시도와 창작을 하는 과정을 우리 모두가 즐긴 결과입니다. Q 시몬스의 CF를 구성하고 연출할 때 가장 신경 쓰는 점은? 단순히 패셔너블한 영상에만 집중하지 않습니다. 현대인들이 숙면을 취하지 못하도록 하는 현시대의 상황을 이야기해보고 싶었습니다. 연출자와 브랜드가 2년째 같은 화법의 영상과 음악을 써야겠다고 고집한 것 역시 중요하게 여기는 부분입니다. 우리가 지향하는 트렌드가 대중을 이끌 수 있을 거란 믿음을 갖고 최상의 영상 퀄리티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아마도 얼마나 이 브랜드가 고집스럽게 퀄리티를 지향하는지 알면 놀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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