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05, 2024
까르띠에는 2024년 워치스 & 원더스에서 새롭게 선보인 워치 컬렉션을 통해 메종의 위엄을 다시 한번 보여준다. 형태의 워치메이커라 자부하는 브랜드답게 이번에도 역시 놀라운 형태와 개성 있는 디자인의 실루엣으로 무장한 워치 셀렉션으로 또 한번 독보적 영역을 구축한다.
까르띠에 메종은 이번 ‘워치스 & 원더스 2024’에서 ‘마법’이라는 공통적인 주제로 노벨티 컬렉션을 선보이며 까르띠에만의 혁신과 창의성에 대한 노하우를 여실히 보여줬다. 팔렉스포 내 까르띠에 부스 역시 변함없이 고고한 자태를 자랑하며 전통적인 메종들 사이에서도 남다른 존재감을 자랑했다. 부스에 들어서자마자 한쪽 벽을 차지한 밤하늘과 보름달은 마법이라는 주제와 일맥상통하게 신비스러운 느낌을 연출했다. 주요 노벨티 제품을 전시한 각각의 방에서는 제품들과 어우러지면서도 매지컬한 무드를 이어가는 다양한 오브제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크기와 형태에 상관없이 쌓아 올린 돌과 벽을 뚫고 지나가는 듯 형상화한 악어와 각종 동식물이 마치 살아 있는 듯, 미지의 세계로 들어온 듯 현실 감각을 잃게 만드는 묘한 매력을 선사했다. 제품에서 역시 이러한 마법적인 모먼트를 확인할 수 있었다. 대표적으로 최초의 비행사들을 위한 워치로 까르띠에의 DNA를 가득 담고 있는 산토스 뒤몽 컬렉션의 리와인드 워치가 그렇다. 시간을 표시하는 전통적인 방법을 뒤집어버린 워치로 까르띠에만이 지닌 대담함을 보여준다. 한편으로는 산토스 뒤몽의 우아하고 클래식한 디자인적 DNA는 그대로 유지해 그 위엄을 더욱 공고히 했다. 이외에도 까르띠에의 가장 고귀한 모델인 ‘똑뛰’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워치를 선보였으며, 까르띠에의 동물 세계, 워치와 주얼리의 결합에 대한 노하우를 보여주는 애니멀 주얼리 워치 컬렉션 등에서 다양한 신제품을 선보이며 다시 한번 최고의 워치메이킹 메종으로서의 위치를 견고히 했다.
경이로운 우아함의 상징, 똑뛰
메종의 무수한 아이코닉 워치를 디자인한 루이 까르띠에(Louis Cartier, 1875~1942)의 또 하나의 명작인 똑뛰(Tortue) 컬렉션. 1912년 루이 까르띠에는 어느 날 우연히 거북이 등껍질의 실루엣을 보고 영감을 얻어 프랑스어로 거북이를 뜻하는 똑뛰를 선보였다. 1906년 선보인 또노보다 동그라면서도 한층 볼륨감 있는 형태로 라운드 혹은 스퀘어 같은 획일적인 셰이프에서 벗어나 늘 다양하고 창의적인 형태를 시도하는 까르띠에만의 유니크한 워치메이킹 역사를 상징하는 컬렉션이라 할 수 있다. 이후 세월이 흐를수록 더욱 워치 마니아들의 컬트적인 인기를 누리며 까르띠에의 또 하나의 아이코닉 컬렉션으로 자리매김했다.
2024년, 까르띠에는 또 한번 똑뛰로 새로운 워치메이킹 역사를 써 내려간다. 소수의 컬렉터를 위한 가장 진귀한 라인인 까르띠에 프리베 컬렉션으로 선보인 것. 까르띠에는 1990년대 말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소수의 고객 및 컬렉터를 대상으로 한시적으로 전개한 컬렉션인 프리베 까르띠에 파리를 잇는 까르띠에 프리베 컬렉션은 지난 몇 년간 꾸준히 과거의 전설적인 헤리티지 모델을 재발굴해 선보이고 있다. 그 여덟 번째 주인공으로 선택된 컬렉션이 바로 ‘똑뛰’인 것. 새로운 시와 분만 표시하는 타임 온리 버전의 똑뛰는 오리지널 디자인에 충실한 동시에 섬세한 재작업으로 다시 탄생했다. 스트랩을 따라 혼이 길어지고 두께가 얇아지면서 한층 풍성해지고 가벼워졌다. 더불어 초창기 모델에 경의를 표하는 의미로 사과 모양 핸즈와 레일 트랙을 매치했다. 시간을 가리키는 숫자 주위에 배치한 레일 트랙과 핸즈 덕분에 다이얼은 높은 가독성을 자랑한다. 이야말로 진정한 클래식의 재해석이라 할 수 있는 부분이다. 이번 까르띠에 프리베 똑뛰는 새로운 에디션으로 총 다섯 가지 베리에이션의 모델을 선보인다. 먼저 플래티넘 혹은 옐로 골드 소재의 가장 클래식한 타임 온리 버전의 똑뛰 워치 2점과 추가로 까르띠에 프리베 컬렉션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버전이 고유 번호를 부여한 50개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소개된다. 이 세 가지 모델은 전부 새로운 똑뛰에 맞춰 사이즈를 조정한 매뉴팩처 메캐니컬 무브먼트 매뉴얼 와인딩 칼리버 430 MC로 작동한다. 까르띠에가 사용한 가장 얇은 무브먼트 중 하나이기도 하다. 나머지 두 가지 모델은 똑뛰 모노푸셔 크로노그래프다. 플래티넘 또는 옐로 골드 케이스 버전으로 출시하는 이 존귀한 버전의 똑뛰로 까르띠에 프리베 컬렉션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컴플리케이션을 발견할 수 있는 신선한 기회를 제공한다.
똑뛰 워치
시와 분만 표시하는 가장 심플하고 클래식한 타임 온리 형태의 똑뛰 워치는 1912년 처음 탄생한 오지리널 모델과 거의 완벽에 가까운 싱크로를 보여주며 똑뛰만의 기품 어린 모습을 완성한다. 레일 로드 미닛 트랙부터 로마숫자 인덱스, 사과 모양 핸즈, 사파이어 혹은 루비 카보숑 같은 까르띠에 워치 컬렉션다운 우아함과 절묘한 균형미를 한껏 뽐낸다. 똑뛰 타임 온리는 플래티넘과 옐로 골드, 두 가지 소재의 케이스로 선보이는데 케이스는 32.9 X 41.4mm 사이즈로 제공된다. 앞서 말한 언급한 바와 같이 2.15mm 매뉴팩처 칼리버 430 MC를 장착해 7.2mm의 얇은 두께로 제공한다. 플래티넘 버전은 실버 마감 오퍼린 다이얼을 매치하고 사과 모양의 로듐 도금 스틸 핸즈와 루비 카보숑 1개를 세팅한 각면 크라운을 매치해 세련된 감성을 이어나가며, 버건디 레드 앨리게이터 가죽 스트랩을 매치했다. 옐로 골드 케이스에는 사파이어 카보숑 1개를 세팅한 각면 크라운에 그레인 처리한 골드 피니싱 다이얼, 골드 피니싱 스틸 핸즈로 빈티지한 감성을 더했고, 세미매트 블루 앨리게이터 가죽 스트랩을 채웠다. 전부 각 케이스 소재를 사용한 아르디옹 버클을 매치해 통일감을 부여했으며, 각 2백 피스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선보인다. 여기에 처음으로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케이스의 똑뛰 50피스를 추가로 선보인다. 케이스 사이즈와 무브먼트 등 거의 모든 것이 플래티넘 버전과 동일하나 다이아몬드 세팅과 플래티넘 소재의 각면 크라운에만 차이를 두었다. 워치뿐 아니라 훌륭한 주얼리 메종이기도 한 까르띠에의 아이덴티티를 살린 작품이라 할 수 있겠다.
똑뛰 모노푸셔 크로노그래프
똑뛰 모노푸셔 크로노그래프는 1928년 처음 소개된 컴플리케이션으로 1998년 ‘컬렉션 프리베 까르띠에 파리(Collection Prive`e Cartier Paris, CPCP)’의 하나로 부활했다. 그리고 훗날 시계 애호가들에게 컬렉팅하기에 가치 높은 워치 중 하나로 엄청난 프리미엄이 붙을 만큼 인기를 누렸다. 2024년 선보일 두 가지 버전의 모노푸셔 크로노그래프 역시 각 2백 피스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출시해 똑뛰를 사랑하는 워치 마니아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34.8 X 43.7mm 사이의 플래티넘 소재 케이스와 옐로 골드 케이스, 두 가지 버전으로 선보이며 플래티넘은 실버 마감 오팔린 다이얼에 까르띠에가 사랑하는 레드 컬러 루비 카보숑 1개를 세팅한 각면 크라운으로 똑뛰의 클래식하고 우아한 감성을 그대로 담았다. 옐로 골드 케이스 버전은 사파이어 카보숑 1개를 세팅한 각면 크라운을 매치했으며, 그레인 처리한 골드 피니싱 다이얼로 세련된 무드를 살렸다. 이번 모노푸셔 크로노그래프의 배치와 디자인의 특징은 다이얼의 가독성을 높이고 크로노그래프를 더욱 정확하고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레일 트랙을 로마숫자 바깥 쪽에 배치한 것. 덕분에 초 단위까지 정확하게 계측할 수 있다. 이외에는 그 어떤 디테일도 존재하지 않는 심플한 다이얼 공간 가운데 2개의 스네일 마감한 카운터를 수평적으로 두어 안정감 있는 균형미가 돋보인다. 3시 방향의 30분 카운터와 9시 방향의 초 카운터, 스몰 세컨즈 테두리에도 역시 레일 로드 형태의 트랙을 더해 오리지널 똑뛰의 고전적인 디테일을 계승한다. 서양 사과 모양에서 착안한 특유의 오픈 팁 핸즈는 열 처리한 블루 스틸을 사용해 전통적인 디자인을 재현했다.
이 새로운 똑뛰 모노푸셔 크로노그래프 워치를 위해 까르띠에는 4.3mm 두께로 메종에서 가장 얇은 크로노그래프인 인하우스 수동 크로노그래프 칼리버 1928 MC를 개발했다. 칼리버 명인 ‘1928’은 최초 똑뛰 모노푸셔 크로노그래프 워치가 등장한 연도를 기념하는 의미다. 시계 뒷면에서는 이 복잡한 워치메이킹의 걸작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스타트, 스톱, 리셋을 하나의 푸셔를 통해 단계적으로 제어하는 칼럼 휠을 비롯해 세컨드 휠과 래터럴 클러치 등 모든 부품들이 마치 춤추듯 고도로 정확한 리듬에 맞춰 움직이는 매혹적인 광경을 확인할 수 있도록 넓은 케이스 백을 제공한다. 브리지 형태를 강조하는 코트 드 주네브(Cotes de Gene`ve) 장식의 특별한 마감, 곡선을 통해 엿볼 수 있는 뛰어난 노하우와 탁월한 장인 정신의 조합이 이 칼리버의 큰 특징이라 할 수 있다. 레버, 스프링, 브리지는 베벨 처리했고 메탈은 브러싱 처리를 마쳤으며, 휠과 배럴은 테두리 작업을 거쳤다. 단 하나의 동작으로 움직이는 우아한 컴플리케이션과 그 세심한 작업이 돋보이는 이 특별한 워치는 디자인을 위해 기술이 존재한다는 까르띠에 메종의 철학이 끊임없이 재해석되고 있음을 떠올리게 한다.
1 마법을 주제로 꾸민 팔렉스포 내 까르띠에 부스. © CARTIER
2 세 가지 버전으로 출시한 똑뛰 워치. © CARTIER © VALENTIN ABAD
3 플래티넘 소재 케이스에 베젤에 다이아몬드를 더해 우아한 자태를 완성한 똑뛰 워치.
4 똑뛰 모노푸셔 크로노그래프. 플래티넘 소재 케이스에 시그너처 컬러 레드 루비 카보숑과 앨리게이터 스트랩을 매치한 버전. © CARTIER © MAUD REMY LONVIS
5 똑뛰 모노푸셔 크로노그래프. 옐로 골드 케이스에 블루 앨리게이터 스트랩을 매치한 버전.
창의성과 혁신성의 만남, 산토스 & 산토스 뒤몽 컬렉션
산토스 드 까르띠에와 산토스-뒤몽 워치는 루이 까르띠에가 친구이자 비행사 알베르토 산토스-뒤몽을 위해 제작한 워치로 혁신과 선구자적 정신을 까르띠에 메종에 불어넣은 워치 컬렉션이다. 까르띠에는 이번 컬렉션에서 두 가지 대표 신제품을 출시하며 하늘을 정복하고, 시간의 개념을 전복시키며, 중력을 거스르는 비행사 알베르토 산토스-뒤몽의 대담한 유산을 다시 한번 기념한다. 그 첫 번째 워치는 두 가지 다른 시간대를 확인할 수 있는 대담한 매력의 산토스 드 까르띠에 듀얼 타임 워치로 비행사가 필요한 기능을 실제로 비행사의 DNA를 담은 산토스에 반영했다. 나머지 하나는 루이 까르띠에와 산토스-뒤몽의 창의성, 혁신성을 표현하기 위한 듯 시간을 표시하는 전통적인 방식을 뒤집은 우아한 시계 산토스 뒤몽 리와인드 워치다. 이 두 워치를 중점적으로 새로운 컬러와 사이즈 베리에이션으로 선보이는 산토스 드 까르띠에의 새로운 세 가지 모델과 유니크하고 색다른 컬러 조합으로 선보이는 세 가지 산토스 뒤몽 워치까지, 총 여덟 가지 모델의 신제품으로 과거 두 친구의 영광을 기념한다.
산토스 드 까르띠에 듀얼 타임
1904년 최초의 현대적인 손목시계의 DNA를 계승하는 산토스 드 까르띠에 라인에 올해 처음으로 듀얼 타임 신제품이 추가됐다. 이전 산토스 드 까르띠에 GMT 모델이 출시된 적은 있지만 듀얼 타임 워치는 처음이다. 이로써 파일럿으로부터 영감받은 워치에 진정한 비행사에게 필요한 기능을 적용하게 되었다고 볼 수 있다. 새로운 산토스 드 까르띠에 듀얼 타임 모델에는 기존의 산토스 드 까르띠에의 클래식한 디자인 코드를 그대로 계승하면서 두 가지 시간대를 직관적으로 표시하기 위해 많은 고심을 한 노력의 흔적이 엿보인다. 큰 다이얼에서 하나의 시간을 표시하는 방식은 동일하며 6시 방향 다이얼의 12시간 단위를 표시하는 눈금과 핸드를 통해 다른 시간대를 확인할 수 있다. 그 위에 낮·밤 인디케이터를 표시하는 작은 원형 창까지 매치해 디테일함의 끝을 확인할 수 있다. 태양 광선 모티브의 새틴 브러시드 선버스트 마감한 그레이 계열 앤트러사이트 컬러 다이얼과 폴리시드 마감한 로듐 도금 처리한 양각 인덱스 및 핸즈는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어두운 곳에서 시간을 확인할 수 있도록 화이트 컬러 루미네슨트 처리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케이스 지름 40.2 X 47.5mm로 기존보다 가로 폭을 살짝 넓혀 가독성을 높였으며 두께는 10.1mm로 기존의 데이트 버전보다 두껍지만 기능에 비해 슬림한 편으로 착용감 역시 훌륭하다. 무브먼트는 기존의 스리 핸즈 워크호스인 인하우스 자동 칼리버 1847 MC와는 전혀 다른 유형의 칼리버가 사용되었다. 스틸 브레이슬릿으로 제공되지만 퀵스위치 시스템을 통해 앨리게이터 가죽 스트랩으로 교체 가능하다.
이외에도 세 가지 새로운 컬러 베리에이션의 산토스 드 까르띠에 워치도 출시한다. 먼저 스틸 케이스에 옐로 골드 베젤을 접목한 투톤 버전은 기존의 라지 모델과 동일한 사이즈의 39.8 X 47.5mm이며 두께는 9.4mm로 제공된다. 그레이 다이얼과 매치되는 독특한 그레이 컬러 앨리게이터 가죽 스트랩을 제공한다. 또 하나는 선버스트 마감한 브라운 그러데이션 다이얼로 이뤄진 모델로 라지와 미디엄 사이즈로 출시한다. 라지는 투톤 버전과 사이즈, 두께가 같으며 미디엄은 35.1 X 41.9mm에 두께 8.8mm 사이즈로 제공된다. 올 스틸 버전으로 만나볼 수 있으며 스위스 라쇼드퐁 매뉴팩처에서 자체 개발 제작한 인하우스 자동 칼리버 1847 MC로 구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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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토스 뒤몽 리와인드
불가능이란 없었던 비행사 알베르토 산토스-뒤몽의 매혹적이고 이례적인 발자취와 까르띠에의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워치메이킹 정신을 따라 탄생한 산토스 뒤몽 리와인드. 자칫 평범하게 비칠 수 있지만 발상의 전환을 통해 간단하면서도 놀라운 변화를 선보인 디테일을 알아챈다면 까르띠에가 추구하는 비전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바로 리와인드(rewind)라는 단어에 그 비밀이 숨어 있다. ‘되감다’라는 의미로 전통적인 시계 방향이 아닌 시계 반대 방향으로 와인딩해야 배럴에 동력이 제공된다. 더불어 다이얼 역시 평범한 듯 평범하지 않다. 좌우를 뒤집은 듯 기존의 반대 방향으로 시간을 배열한 것. 컬러는 까르띠에 메종이 가장 사랑하는 아이코닉한 조합으로 완성했다. 31.5 X 43.5mm에 두께 7.3mm 플래티넘 소재 케이스에 인버티드 로마숫자 장식의 커닐리언 다이얼을 매치하고 핸즈는 역시 아이코닉한 사과 모양의 로듐 도금 스틸로 완성했다. 크라운에는 루비 카보숑 1개를 세팅해 다이얼 컬러와 톤온톤으로 완성했으며 우아하고 클래식한 분위기를 풍긴다. 플래티넘 아르디옹 버클을 장착한 세미매트 브라운 앨리게이터 가죽 스트랩으로 완성했다.
이외에 산토스 뒤몽 컬렉션에서 이전에 볼 수 없던 독특하고 색다른 컬러 조합과 디자인으로 이뤄진 익스클루시브 워치 3종을 추가로 선보인다. 기존 까르띠에 워치의 시그너처인 로마숫자 조합 대신 아라비아숫자를 적용한 점이 흥미롭다. 플래티넘, 옐로 골드, 핑크 골드, 세 가지 소재로 선보이며 각 올리브 그린, 토프 그레이, 피콕 블루, 세 가지 컬러를 적용해 색다른 변주를 주었다. 재작년에도 비슷한 래커 데커레이션의 스페셜 에디션을 출시한 바 있으나 이번처럼 눈에 확 띄는 선명하고 과감한 컬러 선택은 처음이다. 까르띠에 워치 컬렉터를 위한 선물 같은 워치가 아닐지. 케이스 사이즈는 31.5 X 43.5mm에 두께는 7.3mm로 제공되며 세 버전 모두 울트라-신 사양의 매뉴팩처 수동 칼리버 430 MC를 탑재해서인지 매우 가볍고 웨어러블한 착용감을 선사한다. 각각에 어울리는 세미매트 그린, 그레이, 다크 블루 앨리게이터 가죽을 매치해 경쾌한 느낌을 부여한다. 플래티넘 버전만 고유 번호가 부여된 2백 피스 한정의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선보이며 나머지 옐로 골드와 핑크 골드 버전은 정규 모델로 출시한다.
1 디자인적 DNA를 계승해 우아하게 완성한 산토스 드 까르띠에 듀얼 타임. © CARTIER © MAUD REMY LONVIS
2 선버스트 마감한 브라운 그러데이션 다이얼로 이뤄진 산토스 드 까르띠에 라지 사이즈.
3 산토스 드 까르띠에 미디엄 사이즈.
4 스틸 케이스에 옐로 골드 베젤을 접목한 투톤 버전의 산토스 워치.
5 산토스 뒤몽 컬렉션 익스클루시브 워치 3종. © CARTIER © JEAN-MARIE BINET
6 산토스 뒤몽 리와인드.
매혹적인 야생의 세계로의 초대, 주얼리 워치
워치메이킹의 대가일 뿐 아니라 주얼리 메종으로서도 확고한 위치를 점유한 까르띠에에서는 늘 새로운 주얼리 워치 컬렉션을 선보이며 주얼리 워치에 대한 애정과 품격을 유지해나간다. 다만 까르띠에 주얼리 워치는 다른 전통적인 메종들과는 확실한 차이점을 보인다. 1914년 처음 펜더 털로 워치 케이스를 장식한 이래 카리스마와 야생미 넘치는 까르띠에 동물의 세계의 상징적인 동물들이 워치메이킹 레퍼토리에서 존재감을 발산해왔기에 타 메종의 여성스럽고 우아한 느낌과는 다른 독보적인 와일드함을 선사한다. 이번에도 역시 사파리에서나 볼 수 있는 혹은 그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상상 속 야생 동물들까지 섭렵해 창의적이고 마법 같은 주얼리 컬렉션을 완성했다.
애니멀 주얼리 워치
올해 까르띠에 동물원에서는 얼룩말과 악어가 상상 속 만남을 통해 매혹적인 환상의 나래를 펼친다. 풀 파베 세팅한 이 크리에이션에 영감을 준 동물은 얼룩말과 악어라고 이야기 하지만 사실 어떤 동물이라고는 단정 지을 수 없기도 하다. 그저 어떤 상상 속 야생동물일 수도 있고 악어일 수도, 얼룩말일 수도 있는 것. 하나하나 래커를 발라 줄기를 표현한 오별형 케이스는 마치 야생동물이 공격할 듯한 모양새로 마름모형 다이얼 주위를 감싼다. 그 위에 각 컬러 스톤과 다이아몬드를 섬세하게 세팅해 매혹적으로 표현했다. 총 세 가지 모델로 출시하며 첫 번째 모델은 핑크 골드에 루비 및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를 세팅하고 블랙 래커로 섬세하게 표현한 케이스와 다이얼 버전이다. 크라운에는 루비 1개를 세팅해 완성했다. 두 번째 워치에는 로듐 도금 화이트 골드에 차보라이트 가닛 및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를 세팅했으며 크라운에는 차보라이트 가닛 1개를 세팅해 완성했다. 마지막 세 번째 워치는 옐로 골드 소재 케이스에 블랙 스피넬 및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를 세팅해 마치 표범 같은 카리스마적 분위기를 선사한다. 블랙 스피넬로 장식한 크라운을 매치했으며 유일하게 파베 세팅 다이얼이 아닌 블랙 컬러가 돋보이는 원석인 오닉스 다이얼로 마무리했다. 실제 야생동물이 살아 움직이는 듯 생생하게 표현된 애니멀 주얼리 워치 컬렉션은 모든 이에게 단지 시계 그 이상으로서의 보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크로커다일 주얼리 워치
완전한 조각 같은 모습으로 표현된 악어가 마치 시간의 흐름을 주시하고 있는 듯 묘한 매력을 선사하는 디자인을 구현한 까르띠에. 이전 애니멀 워치는 다소 추상적인 느낌으로 동물을 표현했다면 사실적인 묘사가 시각적 효과를 극대화하는 버전의 완전히 상반되는 워치 역시 동시에 출시하며 메종이 가진 다양한 장기를 자랑한다. 악어의 매끄러운 곡선과 뾰족한 비늘, 심지어 밝은 에메랄드 눈에서 살아 숨 쉬는 듯한 생동감이 그대로 느껴져 시계가 작동하는 순간 악어가 깨어날 듯한 느낌을 선사한다. 총 세 가지 버전으로 출시하며 케이스와 다이얼, 브레이슬릿 모두에 로듐 도금 화이트 골드에 투르말린, 사파이어, 에메랄드와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를 세팅해 극강의 화려함을 선사하는 버전이 가장 눈에 들어온다. 네이비 블루 엘리게이터 가죽 스트랩에 케이스와 다이얼, 버클에 자개, 사파이어,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를 세팅하고 카보숑 컷 에메랄드로 악어의 눈을 완성한 버전과 마지막으로 무지갯빛 퍼플 송아지 가죽 퍼스트 스트랩에 도륨 도금 화이트 골드와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 카보숑 컷 에메랄드 눈으로 완성한 버전까지, 모두 쿼츠 무브먼트로 작동한다. 여기에 까르띠에가 가장 사랑하는 동물, 팬더 워치 1개를 추가했다.
더불어 기존 까르띠에 펜더 워치에서 좀 더 발전시킨 동물 워치 3종도 선보인다. 로듐 도금 화이트 골드에 사파이어 및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팬더 워치와 악어를 모티브로 한 로듐 도금 화이트 골드 케이스에 에메랄드 및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를 세팅하고 실버 마감 태양 광선 모티브 브러시드 다이얼을 매치한 크로커다일 주얼리 워치, 그리고 호랑이를 모티브로 한 옐로 골드 소재에 블랙 스피넬과 스페사르타이트 가닛, 옐로 및 오렌지 사파이어,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타이거 주얼리 워치까지, 모두 쿼츠 무브먼트로 작동한다. 문의 1877-4326
1 까르띠에 메종의 야생적 무드를 실현시켜 줄 애니멀 주얼리 워치. © CARTIER © JEAN-MARIE BINET
2 사실적인 악어의 묘사로 생동감을 전하고 시선을 사로잡는 크로커다일 주얼리 워치. 사파이어와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로 완성한 버전. © CARTIER © MAUD REMY LONVIS
3 로듐 도금 화이트 골드에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를 케이스와 브레이슬릿까지 전체 세팅하고 펜더 헤드에는 사파이어로, 눈은 에메랄드로 완성해 화려함을 극대화한 펜더 워치.
4 각 호랑이와 악어를 모티브로 만든 애니멀 워치. © CARTIER © MAUD REMY LONVI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