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gic of Metamorphos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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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04, 2025

에디터 성정민

올해 까르띠에는 다시 한번 마법 같은 워치메이킹의 세계를 펼쳐 보인다. 현대의 연금술사처럼 스톤과 금속을 고귀한 오브제로 변모시키는 것은 물론, 워치메이커로서 메종의 시그너처 크리에이션의 풍부한 유산을 새롭게 해석하고, 스타일 코드를 더욱더 창의적으로 재해석한 것. 까르띠에에 시간은 단순한 측정의 대상이 아닌 무한한 변형과 재창조의 가능성을 품은 예술 그 자체다. 이 훌륭한 워치메이커는 또 한번 찬란함과 아름다움, 그리고 탁월한 기술이 어우러진 이번 컬렉션을 통해 진정한 마법이 현실이 되는 순간을 우리 앞에 펼쳐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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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RTIER ©Valentin Abad


시간을 읽는 새로운 방식, Tank à Guichets

까르띠에는 매년 아이코닉한 타임피스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리미티드 에디션을 선보인다. 올해의 주인공은 1928년 처음 등장한 타임피스를 재해석해 출시한 탱크 아 기쉐다. 2개의 창으로 시간을 표시하며 점핑 아워와 드래깅 미닛을 활용한 회전 디스크 방식을 사용하는 방식은 마치 지금의 디지털 시계를 보는 듯한 놀라움을 자아낸다. 시대를 앞선 방식으로 시간을 표시하는 이 타임피스는 늘 ‘시간을 읽는 새로운 방식’을 제안하는 까르띠에의 철학을 그대로 담았다고 할 수 있다. 12시 방향과 6시 방향에 윈도를 배치한 오리지널을 그대로 복각한 버전과 10시 방향과 4~5시 방향 사이에 디스플레이를 배치해 약간의 위트를 더한 버전으로 출시한다. 앞선 버전은 옐로·핑크 골드, 플래티넘 등 세 가지 버전으로 선보이며 후속 버전은 플래티넘 케이스로만 선보인다. 가로세로 24.8×37.6mm이며 두께는 6mm다. 네 가지 버전 모두 새로운 세대의 탱크 아 기쉐 워치를 위해 완전히 새롭게 개발한 인하우스 수동 칼리버 9755MC로 구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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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RTIER


놀라운 변화를 거듭하다, Tank Louis Cartier

메종의 아이코닉한 워치 중 하나인 탱크. 까르띠에는 섬세한 스타일적 연구와 정교한 기술력의 발전을 통해 이 디자인 아이콘을 발전시켜왔다. 1917년 탄생 이후 형태와 크기, 소재, 다이얼의 변화를 통해 끊임없이 새로운 모습을 모색해온 것. 이러한 진화를 통해 탱크 상트레, 탱크 쉬누와즈, 탱크 아시메트리크, 탱크 아메리칸, 탱크 프랑세즈, 그리고 최근에 선보인 광전지 솔라비트™ 무브먼트를 장착한 탱크 머스트까지, 많은 형태를 탄생시켰고 존재감을 더욱 돋보이게 했다.
올해 새롭게 탄생한 탱크는 1922년 루이 까르띠에의 오리지널 탱크의 후속작으로 탱크 탄생 이후 5년 만에 새롭게 재해석된 모델이다. 한층 더 길어진 케이스에 더 섬세해진 샤프트, 부드럽게 다듬은 직사각 형태가 특징이다. 여기에 새로운 오토매틱 와인딩 메커니컬 매뉴팩처 무브먼트 1899MC를 탑재해 더 큰 사이즈로 탈바꿈했다. 탱크만의 세련된 비율과 라인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더 커진 사이즈로 탱크만의 상징적 특징인 레일 트랙, 로마숫자 인덱스, 평행을 이루는 샤프트, 블루 스틸 검 모양 핸즈 등의 매력에 더 흠뻑 빠져들게 한다. 소재는 핑크 골드와 옐로 골드로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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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RTIER © Maud Remy Lonvis


독창적인 연금술로 만들어낸, Tressage

이번 워치스 & 원더스에서 선보인 것 중 까르띠에 테마와 가장 잘 부합한다고 할 수 있는 워치 컬렉션. 독특한 형태나 다양한 스톤의 변주로 마법 같은 셰이프를 이루는 트레사쥬는 마치 연금술을 보는 듯한 황홀함을 선사한다. 이 워치 디자인은 쟌느 투상이 남긴 아카이브 피스에서 비롯되었다. 까르띠에 특유의 볼륨감과 섬세한 짜임 디테일을 결합해 워치 컬렉션으로 탄생시킨 것. 따라서 메종의 코드에 충실하면서도 마이용·꾸쌍·리플렉션 워치의 유산을 이어간다. 볼륨감 넘치는 2개의 트위스트 줄이 양쪽에서 직사각형 다이얼을 감싸는 형태이며, 가죽 스트랩으로 마무리했지만 전혀 이질감 없이 어우러지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옐로 골드 및 다이아몬드를 파베 세팅한 화이트 골드에 샤이니 베이지 송아지가죽 스트랩을 매치한 버전, 옐로 골드에 블랙 래커 다이얼과 샤이니 블랙 송아지가죽 스트랩을 매치한 버전, 화이트 골드에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로 풀 파베 세팅하고 네이비 블루 송아지가죽 스트랩을 매치한 버전, 화이트 골드에 다이아몬드와 사파이어를 세팅하고 샤이니 네이비 블루 송아지가죽 스트랩을 매치한 버전까지, 총 네 가지 버전으로 선보이며 쿼츠 무브먼트로 작동한다. 약 30m의 방수 기능까지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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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RTIER ©Lisa Johavic
© CARTIER ©Simone Cavadini


“마법은 까르띠에 워치메이킹 비전의 중심에 있습니다. 스톤과 금속을 고귀한 오브제로 변모시키는 장인들의 독보적 노하우를 바탕으로 까르띠에는 특별한 시계들을 창조합니다” _by 까르띠에 SA 대표 & CEO 루이 페를라(Louis Ferla)
아이콘의 귀환, Panthère de Cartier
브랜드의 영원한 영감의 원천이자 아이코닉한 동물인 팬더. 까르띠에는 이번에도 팬더 마니아들을 위한 워치 컬렉션을 빼놓지 않았다. 이번 변주는 작년에 이어 까르띠에가 얼룩말과 호랑이 사이에서 영감받아 탄생시킨 추상적 패턴을 담고 있다. 이번에는 까르띠에 스톤과 주얼 세팅 노하우를 통해 컬러, 대비, 소재의 차별화로 태양 빛을 머금은 컬러 조합을 보여준다. 블랙과 골드 브라운 래커에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를 파베 세팅하고 오렌지 & 옐로 스페사르타이트를 더해 야생동물이 움직이는 듯한 생동감을 선사한다.
이 주얼 워치를 완성하는 데는 1백10시간 이상이 소요되었다. 쿼츠 무브먼트로 구동하며 36.5×26.7mm로 더 커진 옐로 골드 버전, 30.3×22mm의 옐로 및 핑크 골드 버전 두 가지, 25×20mm로 한층 더 미니멀해진 핑크 골드 버전으로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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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RTIER ©Simone Cavadini

하이브리드 건축 작품, Panthère Jewellery Watch
팬더는 주얼리 메종이기도 한 까르띠에의 크리에이션을 더 확실하게 느낄 수 있는 컬렉션이다. 이번에도 주얼리와 워치메이킹의 경계를 허물고 까르띠에만의 독창적인 스타일로 재탄생시켰다. 이번 팬더 주얼리 워치는 작년에 출시한 리플렉션 드 까르띠에 워치와 비슷한 뱅글 형태를 띤다. 이번에는 팬더의 얼굴과 워치의 페이스, 즉 두 얼굴이 만난다는 것이 특징이다. 늘 그렇듯 팬더는 역동적인 몸짓, 날렵한 선, 귀와 코, 그리고 발바닥까지 정교하게 완성했다. 블랙 래커 다이얼로 완성한 옐로 골드 버전과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화이트 골드 버전으로 선보인다. 특히 2백30시간에 걸친 섬세한 주얼리 메이킹과 폴리싱, 세팅 과정을 거친 화이트 골드 버전은 하이 주얼리만큼이나 웅장하고 강렬한 존재감을 자랑한다. 문의 1877-4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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