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7, 2017
에디터 권유진(바젤 현지 취재)
올해는 오메가 스피드마스터 탄생 60주년을 기념하는 해이자, 새롭게 부임한 CEO 레이날드 애슐리만(Raynald Aeschlimann)이 CEO로서 처음 바젤월드를 맞이한 해다. 바젤월드를 이끌어가는 중심이자 워치메이킹 역사를 유지하고, 끊임없는 혁신과 개발을 이어나가는 오메가의 수장이며, 20년 넘게 오메가에 몸담은 진정한 ‘오메가 맨’인 그와 함께 오메가의 과거와 현재, 미래에 대해 이야기 나눴다.
1 오메가의 새로운 CEO 레이날드 애슐리만.
2 2017년은 스피드마스터 탄생 60주년의 해로, 오메가 부스는 이를 기념하는 디스플레이로 꾸몄다.
3 오메가 빈티지 워치를 그대로 재현해 선보이는 ‘오메가 트릴로지 60주년 리미티드 에디션’ 중 씨마스터 워치.
4 스피드마스터 시계 컬렉터들이 열광할 ‘스피드마스터 레이싱 마스터 크로노미터’.
5 선 브러싱 처리한 아이스 블루 컬러의 다이얼이 돋보이는 ‘스피드마스터 38mm’.
2 2017년은 스피드마스터 탄생 60주년의 해로, 오메가 부스는 이를 기념하는 디스플레이로 꾸몄다.
3 오메가 빈티지 워치를 그대로 재현해 선보이는 ‘오메가 트릴로지 60주년 리미티드 에디션’ 중 씨마스터 워치.
4 스피드마스터 시계 컬렉터들이 열광할 ‘스피드마스터 레이싱 마스터 크로노미터’.
5 선 브러싱 처리한 아이스 블루 컬러의 다이얼이 돋보이는 ‘스피드마스터 38mm’.
Q1 오메가의 새로운 CEO로 부임한 후 맞은 첫 바젤월드다. 감회와 포부가 남다를 것 같다. 올해 목표와 비전은 무엇인가? 워치메이킹은 매우 전통적이고 브랜드 안에서 변화가 천천히 이루어지는 산업입니다. 반면 소비자의 욕구와 구매 패턴은 빠르게 진화하고 변화하고 있죠. 오메가의 주요 비전 중 하나는 이런 변화에 빠르게 적응하는 것입니다. 이번 바젤월드 신제품을 통해 오메가의 유산은 여전히 중요하지만 혁신과 개척 정신이 업계를 선도하고 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저희는 얼마 전 #스피디튜즈데이(#SpeedyTuesday) 리미티드 에디션을 오직 온라인으로만 마케팅해 판매했습니다. 이는 단시간에 솔드아웃될 정도로 성공을 이뤘고, 이는 오메가가 미래로 나아가는 방법의 한 예를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Q2 당신은 20년 넘게 오메가에서 근무한 진정한 ‘오메가 맨’이다. 당신에게 오메가는 어떤 존재인가? 그리고 오메가가 꾸준한 성장을 이뤄내는 데 가장 큰 원동력이 되는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오메가를 설명할 때 제가 항상 사용하는 단어는 ‘포부(aspiration)’입니다. 오메가는 많은 사람들이 사랑하는 브랜드이자 소유하고 싶은 제품입니다. 그 원동력은 오메가가 지닌 유구한 역사와 혁신적인 제품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원동력이 있었기에 인간이 달에 갔다 온 역사적인 순간은 물론, 1932년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인이 주목하는 올림픽 경기에도 오메가가 함께할 수 있었죠. 오메가는 항상 선두에 서는 브랜드입니다. 우리는 수년 동안 명성을 쌓아왔고, 이제는 많은 이들과 우리 이야기를 공유하고 싶습니다.
Q3 이번 바젤월드를 돌아보면서, 가장 두드러진 변화나 트렌드는 무엇이라고 생각했나? 올해에도 바젤월드에서는 스와치 그룹과 많은 시계 브랜드들이 신제품을 다수 선보였습니다. 특히 럭셔리 브랜드들은 상징적인 제품 라인을 대폭 리뉴얼하고 라인업을 넓히는 행보를 보였습니다. 또 빈티지 워치를 그대로 복각한 제품도 많았어요. 워치메이킹의 역사와 브랜드의 헤리티지를 계승하고자 하는 노력의 일환이라 할 수 있죠. 이 부분에서 오메가 트릴로지 60주년 리미티드 에디션이 가장 많이 언급되었습니다.
Q4 올해는 스피드마스터가 탄생 60주년을 맞이하는 뜻깊은 해다. 하나의 제품이 60년간 꾸준히 사랑받을 수 있다는 것은 실로 대단한 일이다. 어떤 점에서 이토록 큰 사랑을 받고 있다고 생각하는가? 스피드마스터에 대한 사랑은 많은 팬들이 기여한 덕분입니다. 스피드마스터에 관련된 스토리와 사진을 매일 공유하는 커뮤니티(www.hodinkee.com)가 있을 정도니까요. 스피드마스터에는 그 어느 시계도 갖고 있지 않은 특별한 여정이 담겨 있습니다. 물론 우주 시계로 잘 알려져 있지만, 스피드마스터는 공군 조종사, 탐험가, 운동선수 등 많은 사람들이 착용하고 신뢰해온 시계죠. 또 유구한 역사와 함께 오랜 시간 동안 지켜온 스피드마스터만의 디자인도 사랑받는 비결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Q5 남성 신제품만큼이나 다양한 라인업의 여성 신제품 워치가 눈에 띈다. 과거와 현재를 비교했을 때 여성 고객들의 요구가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가? 여성들이 오로지 섬세하고 작은 시계만 원한다고 생각하면 큰 오산입니다. 이는 아마도 과거에는 사실이었겠지만, 오늘날의 여성들은 시계에 있어 매우 다양한 취향을 가지고 있죠. 실제로 많은 여성들이 남성 시계를 선호합니다. 더 크고 견고한 시계를 말이죠. 오메가는 항상 여성용 워치메이킹에 전념해왔기 때문에 현대적인 취향과 디자인을 적절하게 적용하고 있습니다. 여전히 레이디매틱과 컨스텔레이션 라인 같은 클래식하고 우아한 시계도 만들지만,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스피드마스터 38mm 같은 컬렉션을 통해 훨씬 더 깊이를 더하고 있는 것처럼 말이죠.
Q6 이번 바젤월드 신제품 중 가장 기억해야 할 키워드는 무엇인가? 유산과 새로운 혁신 사이에서 ‘균형(balance)’을 찾는 것, 바로 이것이 올해 키워드입니다.
Q7 올림픽 공식 타임키퍼로서 올림픽과 오메가는 뗄 수 없는 관계다. 2018년 평창 올림픽을 앞두고 한국에서의 활동이 기대된다. 이와 관련한 특별한 계획이 있다면? 올림픽은 늘 오메가에 있어 매우 흥미진진한 이벤트입니다. 최근 오메가는 평창 동계올림픽 ‘D-1년 카운트다운 클락’ 제막 행사와 함께 평창 리미티드 에디션을 출시했습니다. 내년에 한국에서 비중 있는 큰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며, 앞으로 개최될 평창 올림픽과 관련된 우리의 모든 계획과 활동을 여러분과 공유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올림픽 공식 타임키퍼 오메가,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의 시간을 카운트다운하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더욱 기대되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을 1년 앞둔 올해. 아직 12개월이 남은 시점인 지난 2월, 올림픽 공식 타임키퍼인 오메가의 타임키핑은 벌써 시작되었다. 평창 동계올림픽 D-1년 카운트다운을 기념하기 위해 오메가가 서울광장에 높이 4.3m, 무게 8톤의 ‘오메가 키퍼’ 카운트다운 시계 탑을 세운 것. 이 D-데이 카운트다운 클락 설치를 기념해 오메가는 서울광장에서 이 특별한 시계의 제막 행사를 개최했다. 오메가의 CEO 레이날드 애슐리만은 이날 행사에서 “오메가는 지금껏 27번의 올림픽에서 공식 타임키퍼로 참여했습니다. 최고의 경기를 위해 피땀 흘려 연습하는 선수들을 위해 정확한 타임키핑을 하는 것이 오메가의 사명입니다”라고 오메가의 오랜 타임키핑 역사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이날 행사에 함께 참석한 IOC 조정위원장 구닐라 린드버그는 “그간 타임키핑 기술은 올림픽이 열릴 때마다 빠르게 발전해왔습니다. 오메가가 오랫동안 타임키핑 서비스를 제공하고 새로운 타임키핑 기술 개발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을 기울이는 것에 감사드립니다”라고 감사를 표했다. 더불어 유동훈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이 문화, 경제, 환경, 평화와 올림픽의 조화를 도모하는 행사가 되도록 차질 없이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 멋진 축제를 전 세계가 하나가 되어 즐길 수 있기를 바랍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제막 행사에는 한국 드럼 연주자들과 무용수들의 공연이 펼쳐져 많은 호응을 얻었고, 뒤이어 커튼이 열리고 폭죽이 터지며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3백65일 카운트다운이 시작되었다. 이 특별한 행사와 함께 오메가는 주요 인사들에게 라스트 랩 벨을 선물했는데, 스위스의 라쇼드퐁에서 손수 제작한 이 벨은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 등의 종목에서 마지막 한 바퀴를 알릴 때 쓰이는 것이다. 최신 타임키핑 기술과 함께 사용되어온 이 라스트 랩 벨은 오랜 시간 변치 않는 전통을 나타낸다. 현재에도 서울광장에는 평창 올림픽이 개막하는 그날까지, 모두의 설레는 마음을 담은 시간이 흐르고 있다. 그리고 다가올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은 1932년부터 시작된 오메가의 타임키핑 역사에 28번째 올림픽으로 기록될 것이다.
자랑스러운 태극기의 물결, 평창 동계올림픽을 기념하는 스페셜 타임피스
카운트다운 제막 행사를 기념해 오메가는 ‘씨마스터 플래닛 오션 평창 2018’ 리미티드 에디션을 출시했다. 이 특별한 타임피스는 이번 바젤월드 오메가 부스에도 전시되어 눈길을 사로잡았다. 2천18개 한정으로 선보이는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태극기를 상징하는 선명한 블루와 레드 컬러가 돋보인다. 광택이 나는 블루 세라믹 다이얼과 로듐으로 도금한 인덱스, 가독성을 높인 화이트 슈퍼-루미노바 코팅 디테일, 그리고 세계 최초로 고무를 결합한 블루 세라믹 링을 장착한 단방향 회전 방지 다이빙 베젤이 특징이다. 케이스 백에는 에디션 넘버와 함께 ‘PyeongChang 2018’ 문구와 함께 동계올림픽 로고를 새겨 특별함을 더했다. 오메가 코-액시얼 마스터 크로노미터 칼리버 8900을 탑재했고, 여분의 스테인리스 스틸 브레이슬릿을 포함한 스페셜 박스를 함께 제공해 전 세계 시계 컬렉터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