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ce Ti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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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6, 2013

에디터 배미진 | photographed by park gun zoo

잘 만든 시계는 마치 사람과 같아 인상이 각기 다르고, 저마다의 얼굴이 있다. 남성미를 드러내는 강직한 디자인과 클래식하면서 유려한 곡선으로 섬세한 매력을 자아내는, 브랜드를 대표하는 워치 페이스 컬렉션.


율리스 나르덴 마린 크로노미터 매뉴팩쳐

마린 크로노미터 분야에서 확실한 성취를 이룬 브랜드인 만큼 가독성이 높고, 남성다운 페이스가 특징이다. 45mm에 달하는 볼드한 케이스, 러버를 씌운 크라운은 남성미를 더욱 극대화한다. 1천4백만원대.

까르띠에 탱크 솔로 스틸 워치

절제된 직사각형의 프레임 안에 유백색 다이얼, 블랙 로마자 인덱스의 강렬함이 돋보이는 까르띠에의 시그너처 디자인. 클래식한 다이얼 디자인 덕분에 다양한 소재의 스트랩에 모두 잘 어울린다. 3백만원대.

브레게 클래식 7337 문페이즈&스몰 세컨즈

아브라함 루이 브레게의 첫 번째 시계에서 영감을 받은 워치. 섬세한 기요셰 패턴과 문페이즈, 원들이 미묘하게 맞물리는 비대칭 구조를 우아하게 표현한 브레게의 전형적인 디자인이다. 4천만원대.


예거 르쿨트르 그랑 리베르소 캘린더

비율이 이상적인 세로로 긴 직사각형 다이얼에 다양한 인디케이터가 조화를 이루고 있다. 밤하늘을 나타내는 깊은 푸른색 다이얼이 인상적인 문페이즈 다이얼, 촘촘한 기요셰 장식이 아름답다. 2천7백만원대.

오메가 씨마스터 플래닛 오션 세라 골드

마치 견고한 건축물처럼 강직한 남성미가 느껴지는, 오메가를 대표하는 플래닛 오션 워치. 정원형의 모티브가 반복되며 단정하면서도 강인한, 완성도 높은 이미지를 선사한다. 3천7백만원대.

파르미지아니 칼파그래프

파르미지아니에서 스퀘어 형태, 토너 쉐이프 워치 컬렉션은 시간을 재는 최소 단위를 의미하는 칼파(Kalpa)라는 단어로 이름이 시작된다. 다이얼 안에서 3개의 원이 맞물리며 균형감을 선사한다. 3천만원대.


블랑팡 빌레레 컴플리트 캘린더

케이스 안쪽에 안정적으로 자리 잡은 유백색 다이얼 위에 복잡한 기능들을 군더더기 없이 심플하게 담았다. 돔 형태 다이얼 위의 유려하고 섬세한 초침과 분침 덕분에 어느 방향에서든 세련미를 잃지 않는다. 3천만원대.

에르메스 아쏘 타임 서스펜디드

정원형 케이스를 사선으로 나누고, 유려한 이탤릭체로 시간을 표시하는 기품 있는 다이얼, 가볍게 떠 있는 시침과 분침, 심플한 바늘이 표시하는 날짜 창의 조화는 우아함 그 자체다. 2천4백만원대.


Face Time”에 대한 1개의 생각

  1. 제가 본 시계중 가장 고가인 IWC보다도 몇배가 더 나가는군요. 그래도 가격 요소를 감안하더라도 여러 시계들 중에 카르티에 탱크 스타일이 가장 마음에 든다는...
  2. 앞서 본 기사에도 남성시계 이야기가 있었죠. 여기 등장한 시계들도 다 고급스러워서 멋지네요. 남자시계지만 까르띠에랑 파르미지아니가 제일 마음에 들어요~
  3. 어머! 시계가 참 멋있네요. 오메가 씨마스터 플래닛 오션 세라 골드! 더이상 말이 필요 없을것 같아요. 흰 도화지를 갖다 주며 각자가 그리고 싶은 그림 그려 넣으라고 하고 싶네요.그게 현제 제 마음이예요. 아시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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