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낀 초가을, 윤택한 즐거움을 선사할 프리미엄 주류
무더위가 한풀 꺾였나 싶더니 어느새 성큼 다가선 초가을. 올해는 다소 빨리 찾아온 추석 연휴를 앞두고 프리미엄 주류를 선물 후보로 고민하고 있다면 매력적인 후보가 있다. 우선 샴페인 애호가라면 ‘프레스티지’의 상징과도 같은 브랜드인 돔 페리뇽(Dom Pe´rignon)과 크루그(Krug)의 뉴 페이스를 기억해둘법하다. 지난여름 화려한 행사에서 각각 선보인 ‘돔 페리뇽 빈티지 20002 – 플레니튜드 2’와 ‘크루그 그랑 퀴베 167 에디션’이다. 15년의 숙성기를 거쳐 에너지가 응집됐을 뿐 아니라 ‘조화미’가 더해진 빈티지인 돔 페리뇽 제품은 지난 7월 초 제주에서 미슐랭 스타 임정식과 함께 국내 무대에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크루그 그랑 퀴베 167 에디션은 ‘뮤직 페어링’으로 유명한 크루그답게 특별한 손님과 동반 등장했다. 3D 사운드 레코딩과 제작, 공연 분야의 개척자로 명성 높은 벨기에 뮤지션 오자크 헨리(Ozark Henry)가 그 주인공. 서울 강남에 마련된 행사장에서 그는 서로 다른 연도에 생산된 12개의 와인을 블렌딩한 뒤 7년간 셀러 숙성을 거친 167 에디션의 탄생에 영감을 받아 만든 두 곡을 연주한 뒤 이들이 역동적으로 변화하는 모습을 멋들어진 라이브 공연으로 표현했는데, 강렬한 우아함이 돋보여 청중의 갈채를 받았다. 스카치위스키를 사랑하는 이들이라면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자랑하는 로얄 살루트(Royal Salute)를 주목해보면 어떨까. 최소 21년 이상 숙성한 원액만 사용하는 영국 왕실 위스키라는 DNA를 지닌 만큼 워낙 고정 팬층이 탄탄한 이 브랜드는 얼마 전 서울에서 ‘리뉴얼(renewal) 론칭’을 위한 글로벌 행사를 열고 근사한 변신의 면모를 드러냈다. 현대미술가 크리스트자나 윌리엄스와 협업해 로열 메나주리(왕립 동물원)를 모티브로 한 생동감 넘치는 일러스트를 곳곳에 반영하고 세련된 감각이 돋보이는 패키징 디자인을 입힌 것. ‘로얄 살루트 21년 시그니처’ 말고도 21년 이상의 싱글몰트를 사용한 럭셔리 몰트위스키 ‘로얄 살루트 21년 몰트’, 그리고 사라진 증류소에서 생산한 몰트와 그레인 스카치위스키를 바탕으로 한 ‘로얄 살루트 로스트 블렌드’도 새롭게 내놓았다. 이밖에 수제 싱글몰트 브랜드 발베니(The Balvenie)와 글렌피딕(Glenfiddich)으로 구성된 10종의 선물 세트도 나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