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 아래부터 시계 방향으로)
앳킨슨 허 마제스티 더 우드 20세기 초 아라비안 사막을 탐험한 최초의 여성, 거트루드 벨의 강인함과 모험 정신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시킨 우드 컬렉션. 영국 하이엔드 니치 향수 브랜드 앳킨슨에서 선보이는 향수답게 어디서도 맡아보지 못한 독특하고 고급스러운 향이다. 우아하면서도 내추럴한 터키시 로즈와 이국적인 사프란, 깊고 풍부한 우드 어코드가 조화를 이뤄 사막에 핀 아름다운 한 송이 장미의 강인함을 표현했다. 100ml 30만2천원. 문의 080-800-8809
톰 포드 베네시안 베르가모트 디자이너 톰 포드가 이탈리아를 여행하며 받은 에너지를 한 병의 향수에 담았다. 향의 귀족으로 불리는 베르가모트에 이탈리아 남부 지방의 청량한 시트러스 향과 북부 지방의 풍부한 플로럴, 그리고 묵직하고 럭셔리한 우디 향이 어우러져 관능적인 우아함을 강조했다. 50ml 27만원. 문의 02-3440-2750
에르메스 갈로 데르메스 말안장을 우아하고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보틀만으로도 소장 가치가 있는 이 향수는 장미의 풍부한 향을 부각해 다소 묵직한 우드와 가죽 향을 여성스럽고 깨끗하게 풀어냈다는 점에서 단연 돋보인다. 패션 하우스에서 선보이는 향수답게 보틀 상단에 등자 끈을 연상시키는 가죽끈을 액세서리처럼 묶을 수 있다는 점 역시 스타일리시한 포인트다. 50ml 34만원대. 문의 02-310-5174
르 라보 상탈 33 전설적인 시대의 아이콘인 말보로 맨에서 영감을 받은 센슈얼하고 스모키한 머스크 향이 돋보이는 향수. 르 라보를 대표하는 베스트셀러 제품으로, 남성적인 카리스마가 느껴지지만 남성 고객보다는 오히려 중성적인 향을 선호하는 여성 마니아층이 더 두꺼울 정도로 남녀 모두에게 사랑받는 향이다. 스모키한 우드 향, 가죽 향이 맴도는 머스크 노트에 부드러운 아이리스, 바이올렛 꽃 향이 조화를 이뤄, 처음엔 강렬한 나무의 향이 코끝을 스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감도는 잔향은 캐시미어 니트처럼 따뜻하고 부드럽다. 100ml 34만5천원. 문의 02-3440-2591
메종 프란시스 커정 그랑 수와 짙은 어둠이 내린 센 강을 배경으로 수천 개의 별처럼 빛나는 불빛이 반짝이는 황홀한 파리의 밤거리에서 영감을 받은 우디 오리엔탈 향수. 따뜻하고 부드러운 벤조인과 통카 빈, 바닐라 향과 함께 시스투스 라다넘 고무나무의 깊은 어두움을 담아냈다. 한껏 멋지게 드레스 업한 특별한 저녁에 뿌리면 좋을 관능적이 향이 매력적이다. 70ml 23만5천원. 문의 02-514-5167
바이레도 언네임드 오로지 브랜드 이름만 적힌 빈 라벨이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이 향수는 향기는 매우 주관적이라는 점에 착안해 익명으로 제작한 재미난 스토리를 지녔다. 그만큼 이름에 대한 선입견 없이 오로지 향의 본질에만 집중할 수 있다는 점이 신선하다. 핑크 페퍼의 톡 쏘는 첫 향을 시작으로, 미들 노트인 부드러운 러시 바이올렛 향, 베이스 노트인 파우더리한 발삼 우드 향이 조화를 이뤄 달콤하면서도 묵직한 중성적인 향을 발산한다. 100ml 29만원. 문의 02-3479-1688
보테가 베네타 파르코 팔라디아노 Ⅴ 16세기 르네상스 시대의 저명한 이탈리아 건축가 중 한 명인 안드레아 팔라디오의 건축물과 그가 꾸민 정원에서 영감을 받은 보테가 베네타 하이엔드 퍼퓸 컬렉션. 나무가 늘어선 길을 따라 그늘이 드리워진 허브 정원을 산책할 때 코끝을 스치는 스파이시하고 강렬한 허브와 나무의 향을 담았다. 보테가 베네타의 위빙 모티브를 더한 아름다운 보틀부터 안에 담긴 스토리, 한번 맡으면 잊을 수 없는 강렬하고 독특한 향이 단연 보테가답다. 100ml 37만원. 문의 02-6924-6572
클린 테라 우드 톱 노트엔 베르가모트, 네롤리를, 미들 노트엔 제라늄, 재스민 삼박, 코코넛을, 베이스 노트엔 머스크, 통카 빈, 바닐라를 더해 싱그러운 나무의 향을 재현했다. 맑은 자연의 향기가 온몸을 감싸는 듯 시원하고 깨끗한 첫 향과 부드럽고 따뜻한 우드가 만나 햇살 좋은 날, 나무가 우거진 숲속을 산책하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100ml 11만9천원. 문의 02-3443-18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