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3, 2023
성정민 에디터
도서관에 셀린느 로고가 적힌 고서적을 꺼내면서 모델이 책장을 편다. 셀린느 2024 서머 컬렉션, ‘톰 보이, 라 콜렉시옹 드 라 비블리오떼끄 나시오날(TOMBOY, LA COLLECTION DE LA BIBLIOTHÈQUE NATIONALE)’ 비디오는 이렇게 시작한다. 마치 새로운 챕터를 여는 듯한 오프닝이 인상적이다. 이후 프랑스 국립 도서관을 배경으로 익숙한 음악인 LCD SOUNDSYSTEM의 Too Much Love가 깔리면서 셀린느 2024 서머 룩을 입은 모델이 걸어 나온다. 역사적이고 가장 오래된 프랑스 문화 기관 중 하나인 프랑스 파리 국립 도서관(BIBLIOTHÈQUE NATIONALE DE FRANCE)과 시어한 소재의 드레스 위에 툭 걸친 가죽 재킷, MASTER & DYNAMIC과의 협업으로 진행되는 셀린느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상징적인 CELINE TRIOMPHE가 양각 처리된 가죽 소재의 헤드폰을 무심하게 걸친 모델들이 어우러지면서 도서관의 무거운 분위기를 쿨하게 반전시킨다. 중간 중간 뮤지션 스텔라 로즈(STELLA ROSE)와 영국계 미국인 배우 에스더 로즈 맥그리거(ESTHER-ROSE MCGREGOR)의 센슈얼한 영상이 추가되며 특별함을 더한다. 영상을 통해 원고 및 음악 자료 열람실(SALLE DE LECTURE DU DÉPARTEMENT DES MANUSCRITS ET DE LA MUSIQUE)과 라브루스트 열람실(SALLE LABROUSTE), 튀뵈프 안뜰(COUR TUBEUF) 등 프랑스 파리 국립도서관(BNF)의 모습부터 90년대 말, 에디 슬리먼이 한결같이 추구해 온 매력적인 앤드로지너스 테일러링 스타일을 확인해보자. 문의 1577-88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