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nk Bloom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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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이예진

여리여리한 베이비 핑크, 내추럴한 인디언 핑크, 생기가 느껴지는 자줏빛 핑크…. 신부의 입술에서 아리따운 꽃 한 송이가 수줍게 피어올랐다. 다양한 피부 톤에 어울리는 6개의 로즈 핑크 립스틱. (맨 위부터 차례대로) ‘에스티 로더 퓨어 칼라 크리스탈 립스틱’은 미세한 시어 입자가 입술에 완벽하게 밀착되어 은은한 광택이 돌게 하며, 살구 씨 오일, 시어버터가 들어 있어 쉽게 건조해지지 않는다. 하얀 피부 톤에 더욱 잘 어울리는 색상이다(3.8g 3만8천원대). 꽃에서 볼 수 있는 4가지 컬러를 립스틱에 담은 ‘입생로랑 루쥬 볼립떼’는 부드럽게 발리는 크리미한 텍스처라 따로 립밤이 필요 없을 정도. 글로시한 광택이 입술을 볼륨감 있게 만든다(4g 4만원대). 평평한 입술이 고민이라면 ‘디올 루즈 디올’을 선택하자. 히알루론산의 플럼핑 효과로 입술이 도톰해 보이며, 세포 재생을 활성화하는 추출물이 건조하고 갈라진 입술을 건강하게 하는 데 도움을 준다(3.5g 4만원). ‘조르지오 아르마니 루즈 엑스터시’는 야외 예식이나 피로연에서 더욱 빛을 발할 컬러. 여러 겹으로 코팅한 펄 입자가 다양한 빛으로 분산되어 반짝이는 입술을 만든다(4g 3만9천원대). ‘슈에무라 루즈 언리미티드’는 입술에 편안함과 촉촉함을 남기는 멜팅 텍스처 기술과 하이브리드 피그먼트가 처음 색상 그대로 유지시키며(3.7ml 3만5천원대), 화사한 자줏빛 핑크가 안색을 한 톤 밝게 해주는 ‘랑콤 루즈 인 러브’는 훌륭한 발색력 덕분에 여러 번 덧바르지 않아도 선명한 색을 표현한다(4.2ml 3만9천원). 계속 읽기

빛의 미학을 제대로 담아내다, 조명의 자존심 플로스(Fl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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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고성연

코끝을 시리게 하는 찬 바람을 앞세우며 기지개를 켠 겨울은 황홀한 ‘빛의 미학’이 한층 돋보이는 계절이다. 긴 겨울로 들어서는 문턱에서 ‘조명(lighting)의 끝판왕’으로 통하는 이탈리아 브랜드 플로스(Flos)가 새 보금자리를 만나 빛의 예술을 한껏 뽐낼 태세를 갖췄다. 대표적인 국내 리빙 브랜드 더플레이스(www.theplace.kr)에서는 이탈리아의 전설적인 디자이너 아킬레 카스티글리오니가 1960년대 초 탄생시킨 작품으로 아직도 엄청난 사랑을 받는 조명의 명작 ‘아르코(Arco)’의 발광다이오드(LED) 버전, 미니멀리즘의 선두 주자 영국 디자이너 재스퍼 모리슨의 우아한 조명 ‘글로볼(Glo-ball)’ 시리즈를 비롯한 플로스의 스테디셀러들은 물론이고 필립 스탁, 마르셀 반더스 등 스타 디자이너들의 최신 작품도 만나볼 수 있게 됐다. 특히 어디에서든 손쉽게 매달 수 있도록 고리가 장착돼 있고 긴 전선이 달려 있어 실외에서도 사용 가능한 휴대용 조명 ‘메이데이(Mayday, 콘스탄틴 그리치치의 작품)’는 빼어난 실용성과 재치 있는 감각으로 건축가, 디자이너 등 관련 업계 종사자들의 ‘러브콜’을 한 몸에 받고 있다고. 또 2012 런던올림픽 성화 디자인의 주인공인 바버와 제이 오스거비 듀오가 만든 ‘탭(Tab)’ 시리즈는 제품명이 시사하듯 빛을 제공하는 머리 부분 위에 손잡이(tab)가 달려 있는데, 이를 돌리면 양옆으로 90도씩 돌아가 원하는 각도로 조정할 수 있는 매력을 내세워 인기를 얻고 있다. 계속 읽기

The scent for 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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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권유진

관능적인 향만큼 섹시한 옷은 없다. 후각을 넘어 오감을 자극할, 남녀를 위한 유혹적이고 센슈얼한 향수 컬렉션.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여성의 아름다운 어깨 라인을 형상화한 관능적인 보틀 디자인의 ‘에르메스 쥬르 데르메스 압솔뤼 오드 퍼퓸’은 여성의 눈부신 빛에서 영감을 받은 플로럴 계열의 여성용 향수. 마냥 사랑스럽고 달콤한 플로럴 향이 아닌, 재스민, 목련, 오렌지 블러섬, 망고 등의 조화로 부드러우면서 기품이 느껴지는 향이 특징이다. 첫 향은 다소 무겁지만 잔향은 비누 향처럼 깨끗하다(50ml 15만6천원). ‘톰 포드 뷰티 화이트 스웨이드’는 남녀 모두를 위한 유니섹스 향수지만, 한 설문 조사에서 남자들이 선정한 ‘여성이 뿌렸으면 하는 관능적인 향수’로 꼽힌 향수다. 우아한 머스크 향을 베이스로, 화이트 레더, 스웨이드, 사프란, 백리향 등을 더해 부드러운 스웨이드의 촉감이 느껴지듯 강렬하면서 중독성 있는 부드러운 향이 돋보인다(50ml 27만원). 빈티지한 양주 보틀에서 영감을 받은 투명한 보틀에 스터드 디테일을 더한 패키지가 눈에 띄는 ‘발렌티노 우모’는 시원한 베르가모트 향에 커피, 가죽 향이 조화를 이루는 아로마틱 레더 계열의 남성 향수다. 첫 향은 산뜻하고 시원하지만 미들 노트로 갈수록 섹시한 향을 발산해 지적이고 댄디한 블랙 수트를 입을 때 뿌리면 이보다 더 섹시할 수 없다(50ml 8만7천원). ‘프레드릭 말 오 드 매그놀리아’는 플로럴 노트 중 가장 추출하기 어려운 꽃 중 하나인 매그놀리아를 메인 향으로 사용했다. 언뜻 향을 맡았을 때는 우아하고 여성스러운 플로럴 계열이지만 상큼한 베티베르, 자몽 향과 관능적이고 어두운 우디 계열을 더해 남성이 뿌려도 매력적이다(100ml 37만3천원). 대담하고 섹시하면서 도전하기를 두려워하지 않는 여성을 뮤즈로 탄생한 ‘지미추 일리싯 플라워’는 플로럴 머스키 향으로, 톱 노트에는 애프리콧, 만다린, 프리지어를, 미들 노트에는 로즈, 그레이프 프루츠, 재스민을, 베이스 노트에는 머스크, 샌들우드, 캐시밀린을 조합해 달콤하면서 스파클링한 향이 특징이다(100ml 14만5천원). 에디터 권유진 계속 읽기

For Sensitive Sk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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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배미진, 권유진

혹한기를 견딘 피부에 어느새 다가온 봄 햇살이 민감도를 높이는 불청객이 될 수도 있다. 봄이 다가오며 급격해진 일교차에 민감해진 피부를 다스리는 화장품들을 소개한다.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강한 자외선으로 피부가 자극을 받았다면 매일 아침, 자외선 차단 기능을 겸비한 수분 로션인 ‘클라란스 하이드라퀀치 에멀전 SPF 15?을 바를 것. 수분 에센스의 강자답게 에멀전 역시 강력한 수분력을 자랑한다. 오가닉 자외선 차단 성분을 함유해 피부가 민감한 사람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50ml 3만6천원). 일교차가 큰 환절기에는 피부가 유난히 푸석해진다. 이럴 땐 피부 깊숙이 수분을 빠르게 채워주는 ‘케이트 서머빌 너리쉬 하이드라젤 마스크?로 수분 팩을 하면 도움이 된다. 히알루론산과 비타민 A·E를 함유해 24시간 동안 피부 속 수분 레벨을 이상적으로 유지시키고 피부에 활력을 부여한다(60ml 9만7천원). 피부 속이 건조한 지성 피부라면 산뜻한 오일 프리 수분 로션인 ‘베네피트 트리플 퍼포밍 페이셜 에멀전 SPF 15 PA++?으로 피부를 촉촉하게 유지하자.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3중 효과로 외부 유해 환경이 주는 자극을 최소화한다(50.3ml 4만7천원). 낮 동안 자극받은 피부를 빠르게 진정시키려면 밤을 공략해야 한다. 밤 전용 크림인 ‘나스 리스토러티브 나이트 트리트먼트?는 젤 타입의 크림이지만 피부에 바르면 가벼운 오일로 변하는 포뮬러가 인상적이다. 피부에 매끄럽게 발리고 겉돌지 않아 여러 번 덧발라도 좋다(30ml 12만8천원). 핵심 성분을 담은 4천 개의 미세 버블이 피부에 강력한 수분을 공급하는 ‘샤넬 하이드라 뷰티 마이크로 세럼’은 피부에 바르는 즉시 물방울로 변하는 텍스처가 단연 독보적이다. 피부가 더욱 탄력 있고 매끈해 보이는 플럼핑 효과를 발휘한다(30ml 12만8천원). 에디터 배미진, 권유진 계속 읽기